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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돼지감자? 뚱딴지 같은 소리? 돼지감자 차를 비리지 않게 마시는 방법

by HEEHEENE 2021.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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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어른께서 당뇨병을 오랜 시간 앓고 계셔서 평상 시에 당뇨에 도움이 된다면 한 번쯤은 사서 확인해보곤 합니다. 대표적인 녀석이 여주이고 요즘은 돼지 감자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들려서 이참에 돼지감자를 사서 마셔도 보고 실제로 당뇨에 도움이 되는지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뚱딴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돼지 감자는 생긴 모양이 예쁘지 않는 덩이줄기(감자)입니다. 생긴모양이 불규칙하다고 뚱딴지라고 불렀다라는 의견과 엉뚱하게 여기저기서 막 자라는 돼지감자를 보고 엉뚱하게 자란다고 뚱딴지라 불렀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먹지 못하고 돼지가 먹는 감자라고 돼지감자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뚱딴지 같은 소리'라는 말은 원래는 완고하고 우둔하고 무뚝뚝한 사람이라는 뚱딴지라는 뜻이 변형되어서 엉뚱한 소리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저도 자주 듣던 소리인데 저보고는 우둔하고 무뚝뚝하는 뜻이었을까요? 아니면 엉뚱한 소리라는 뜻이였을까 곱씹으며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돼지감자와 돼지감자 꽃

무뚝뚝하게 생긴 뿌리모습과는 다르게 화사한 노란 꽃은 차로도 마신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건너 온 녀석인데 알콜을 만들기도 하며,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많다고 합니다. 당뇨에 좋다는 말은 이 이눌린 성분이 많아서 생긴 오해라고 합니다. 이눌린은 인간이 소화를 하지 못해서 과당형성을 못하기 때문에 흡수율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혈당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감자대신 먹으면 당이 올라가는 정도를 낮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맛은 개인적으로 저는 호감이 가지 않는 비린 향때문에 감자를 먹고 대신 운동을 조금 더 하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에게 주기에는 아직 논란이 좀 있는 것 같네요. 게다가 너무 많이 먹으면 찬 성질이 있어서 복통이나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니 주의해서 복용해야 겠습니다.

 

돼지감자 차

인터넷에서 지리산 행복담은 돼지감자차를 구입했습니다. 100% 국내산 토종 돼지 감자라고 합니다.

120g에 12000원 이었습니다. 1회분 마시는데 3g정도 사용하니 1회당 300원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섭취방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끓여서 마시기 : 1리터 정도의 물에 볶은 돼지 감자 약 10g을 넣고 충분히 끓인 후 불을 끄고 따뜻하게 또는 냉장보관하여 드세요.
우려서 마시기(냉수) :  볶은 돼지 감자 약 4~5조각을 컵에 넣고 냉수를 부은후 약 3~4분 정도 후 드세요.
우려서 마시기(온수) : 볶은 돼지 감자 약 2~3조각을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약 2분 후 드세요.
기호에 따라 차맛이 쓰거나 싱겁다고 느껴지면 물에 넣은 볶은 돼지 감자의 양을 조절하셔도 됩니다.

 

시키는 데로 마셔보고 부족하면 방법을 고안해보겠습니다.

끓여서 마시기

물 300ml에 돼지감자 3g을 넣고 3분간 끓였습니다.

 

투명에 가깝지만 그래도 약간의 갈색을 보이는 수색입니다.

향은 감자껍질과 구운곡물향이 섞여서 납니다. 맛은 그다지 쓰지않고 조금 맹맹한 맛입니다.

단맛도 구수함도 많지 않은 향이 좀 많은 차입니다.

 

우려서 마시기(온수와 냉수)

좌측부터 끓인차, 온수차, 냉수차 입니다.

냉수와 온수에 볶은 돼지 감자를 넣고 냉수는 4분 온수는 2분간 우렸습니다.

둘다 향은 어느정도 나는데 맛은 그냥 물맛입니다.

오히려 물 비린내를 잡지 못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차로 마시기에 우려서 마시는 것은 권하고 싶지는 않군요.

돼지감자차 - 완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볶은 돼지감자차를 좀더 맛있게 마시기

볶은 돼지 감자의 장점은 구수한 향입니다. 하지만 그 맛이 없어서 마시는데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우려서 마시기 보다는 끓여서 마셔야하는 차이기에 여기에 적합한 블렌딩 재료를 '엽차'로 선택했습니다.

돼지감자엽차

저는 물 300ml에 돼지감자를 3g을 넣고 옆차를 0.3g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3분정도 끓여서 망에 걸렀습니다.

엽차의 영향으로 수색이 조금 진한 연두색이 되었습니다.

향은 돼지 감자향이 그대로 있으며 엽차향도 조금 있습니다.

맛은 구수한 맛과 더불어서 목넘김이 좀 쉽습니다.

볶은 돼지 감자 차가 가지고 있던 비린향을 엽차가 덮어주는 모양입니다.

돼지감자엽차

식혀서 마시면 엽차향이 없어지고 구수한 돼지감자향만 있기 때문에 마시기는 더 편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돼지감자 3g(손톱만한 3개)에 엽차 0.1g(잎 1개정도) 정도 그리고 물 300ml에 끓였다가 드시기를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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