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식 밀크티
태국 밀크티는 차옌이라고 부르며 태국에서는 밀크티를 만들 때는 실론 홍차를 30분 정도 따듯한 물에 넣은 상태로 진하게 우려낸 다음 여기에 연유나 우유 더해서 만드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 밀크티의 색이 오렌지 색의 수색이 특이해서 인기가 있다는데요. 그 이유는 밀크티를 만드는 타이티 믹스에 계피와 바닐라향, 팔각등과 더불어 주황색 색소가 포함되어서 나오는 색이라고 합니다.
타이티 믹스 없이 있는 재료로 적당히 만들어보겠습니다.
| 태국식 밀크티 레시피 실론티 5g 물 200ml 설탕 15g 가당연유 15g 팔각 1개(계피) 바닐라에센스 2 대쉬 장식용 레몬슬라이스 2개 |
만드는 방법은 냄비에 물과 홍차, 설탕, 향신료를 넣고 3분 정도 끓이면서 우려내어 줍니다. 그리고 연유와 바닐라 에센스를 넣고 2분 정도 더 끓여 줍니다. 충분히 끓여낸 차를 거름망으로 걸러서, 얼음이 가득한 잔에 담아줍니다.
그리고 포인트로 레몬슬라이스를 2개 정도 넣어줍니다.
저는 우유와 계피를 넣지 않았는데요. 레몬을 넣어서 상쾌한 기분의 밀크티를 마시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밀크티와는 다르게 깔끔하면서 상쾌한 기분 그리고 후향으로 팔각의 향신료가 매력적인 밀크티입니다. 텁텁함이 없어서 여름에 마시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렇게 밀크티를 만들기는 너무도 귀찮을 뿐 아니라 재료가 모두 갖추고 있기도 힘듭니다. 그럴 때는 좀 더 간편한 방법이 있습니다.
액상 홍차를 이용한 밀크티 만들기
홍차가 액상이면 밀크티를 만드는데 편리합니다. 따뜻한 밀크티를 만들 때는 티백과 큰 차이가 없지만 특히 아이스 밀크티는 간단하게 우유에 액상 홍차를 넣기만 하면 간단히 아이스 밀크티가 됩니다. 게다가 다양한 우유를 사용해서도 밀크티를 만드는 실험도 가능해집니다.
사용한 액상홍차는 투썸플레이스의 에이리스트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스틱을 사용했습니다. 쓰고 떫음이 적고, 홍차 향과 몰티 한 단향과 꿀 향이 풍성하고 달달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인 액상 홍차입니다. 홍차 시럽에 비해서 홍차 향은 더 풍성하고 구수한 맛이 더 많고, 점도는 낮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좌측은 일반 우유 100ml에 액상 홍차 15ml 스틱 한 개를 넣었습니다.
적당한 홍차향에 수색도 맛도 향도 일반적인 밀크티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오히려 쓰고 떫음이 적어서 목 넘김은 더 편한 것 같습니다.
우측은 바나나 우유 100ml에 액상 홍차 15ml 스틱 한 개를 넣었습니다.
바나나맛 우유는 색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홍차의 색과 어울리면 좀 더 밝은 오렌지색이 될 것을 기대했지만 일반 밀크티보다 조금 더 진한 색이 날뿐 큰 차이는 없습니다. 맛은 단맛이 더 많고 홍차 향과 바나나향은 조화로운 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마실만한 정도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유와 바나나맛우유 연유로 만든 태국식 밀크티
태국식 밀크티에는 우유가 들어가지 않거나 적은 양을 넣는다고 합니다. 원래는 캔에 든 무가당 연유와 설탕 그리고 태국 티가 필요하지만 그냥 가당연유를 사용해서 번거로움을 피했습니다. 이번에는 끓여서 만드는 과정이 없어서 향신료를 넣지 못했습니다. 필요하다면 바닐라 에센스를 넣으면 향긋함을 더할 수 있습니다.
만약 타이티 믹스를 구하지 못한다면 옐로우설탕과 차, 연유를 이용해서 만드는 레시피도 있습니다만 옐로 설탕 대신 노란 색소를 위해서 바나나 우유 240ml를 낮은 불에 30분간 졸여서 90ml의 연유로 만들었습니다. 바나나맛 우유는 당류가 이미 들어 있기 때문에 그대로 졸여서 만들었습니다만 설탕을 1큰술 정도는 더 넣는 편이 가당연유와 비슷할 것 같았습니다.
액상 홍차를 얼음이 든 물 80ml에 넣어서 아이스티를 만들고 여기 가당연유와 바나나맛 연유 15ml를 넣어서 태국식 밀크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반 가당연유를 넣어서 만든 태국식 밀크티는 일반 밀크티에 비해서 질감은 워터리 하며 단맛이 강합니다. 일반 밀크티가 카페라테라면 태국식 밀크티는 레쓰비 같은 캔커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노란색이 진한 바나나맛 연유는 수색이 진해지기는 하지만 부족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진한 정도의 수색일 뿐 화사한 오렌지색은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많이 약해진 은은한 바나나향은 홍차 향과 조화는 나쁘지 않습니다.
결론입니다.
액상 홍차로 만든 아이스 밀크티는 편리하기도 하고 맛과 향도 그다지 부족해 보이지 않습니다.
바나나향과 홍차 향은 충돌하지는 않지만 조화롭지도 않았습니다.
바나나맛 우유로 만든 연유로 태국식 밀크티를 만들었지만 색소가 부족한지 원하는 화사한 오렌지색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옐로 설탕이나 검색해봐야겠습니다.)
아이스 홍차에 연유를 넣어서 만든 태국식 홍차는 깔끔하고 목 넘김이 편합니다.
저의 취향이지만 태국식 홍차는 귀찮더라도 끓여서 만드는 방식이 맛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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