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보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주변에서 나는 일종의 풀입니다. Rooi가 붉은 뜻이며 bos가 덤블이라는 뜻이 있어서 붉은 덤불이라고 부릅니다. 카페인도 없고 탄닌도 적으며 항산화제는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해서 디카페인 홍차로 인기가 있습니다. 산화를 시켜서 로스팅을 한 루이보스는 홍차와도 비슷한 뉘앙스도 있기 때문에 임산부들의 홍차라고도 알려지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카페인의 부담이 많은 시절이라 숙면차나 디카페인 음료를 만들 때 베이스로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향은 홍차 향을 가향을 해서 베이스는 루이보스로 하면 일반 밀크티와 거의 구분을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루이보스는 쓴맛과 떫음이 적고 맛은 화사하며 단맛이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바디감도 가벼운 편입니다. 밀크티를 만들 때는 일부러라도 바디감이 높고 쓰고 떫음이 강한 아쌈 CTC를 어느 정도는 넣어주어야 하는 만큼 루이보스 밀크티는 기존 홍차처럼 만들면 만족스럽지 않은 맛과 향이 느껴집니다.
너무 달기도 하고 바디감은 가벼워서 무엇인가 헐거운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홍차없이 충분한 바디감과 적당한 단맛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재료가 필요합니다.
저는 향신료인 카르다몬과 계피를 사용하고, 설탕은 줄이고 소금을 더해서 완성을 했습니다. 아쌈 CTC를 넣으면 쉽게 만들 수 있겠지만 인공향료 없는 디카페인 밀크티를 만들기 위해서는 향신료와 소금이 꼭 필요했습니다.
루이보스 밀크티 재료
루이보스 티 6g
설탕 5g
소금 0.25g
카르다몬 1개
계피 0.5g(취향에 따라 적당히)
물 100ml
우유 200ml
카르다몸과 계피는 되도록 사용해야 매운맛과 적당한 향이 더해지면서 자극적인 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설탕을 10g(2 티스푼)을 넣고 싶으시면 한 꼬집(0.5g)의 소금을 더하시면 됩니다. 소금과 설탕의 비율을 맞추시면 됩니다.
다만 설탕만 넣으면 단맛만 너무 강해져서 느끼해지기 때문에 약간이라도 소금은 넣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루이보스 밀크티 만들기
물 100ml를 끓이면서
루이보스와 설탕, 소금, 카르다몬, 계피를 넣고 끓이면서 우려냅니다.
루이보스는 그 입자가 작아서 부글거리면서 끓으면 넘치기 쉽습니다.
2분 정도 우려낸 다음 우유를 넣고 온도계로 보면서 80도 정도이면 불을 끕니다.
좀 더 진하게 우려내시려면 80도 이하에서 오랜 시간 두시면 유막이 생기지 않습니다.
만들어진 밀크티를 거름망에 걸러서 원하는 잔에 담으시면 됩니다.
색은 일반 홍차보다 좀더 밝은 색을 보입니다.
약간 간간함이 있고 단맛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군요.
후미에 향신료의 약간 매운맛이 전체의 무게감을 더해줍니다.
그렇다고 계피와 카르다몬의 향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건강을 생각해서 루이보스 밀크티를 찾으신다면 조금은 번거롭지만
향신료와 소금을 조금 더한 루이보스 밀크티는 어떠신가요? 생각보다 괜찮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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