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산이 들어가면 단백질이 응고되어서 뭉글뭉글해집니다. 그래서 맛있는 밀크티는 따뜻하게 마시면 좋지만, 여름에는 상큼한 과일맛이 더하기는 어렵습니다. 여름에는 그래도 레몬의 상큼한 향이 퍼져야 제맛인데 아쉽죠. 하지만 태국식 밀크티에는 레몬이나 라임을 넣어서 마시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국식 밀크티의 레시피를 살펴보고 또 이를 활용한 다양한 레몬 밀크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원래는 타이티 믹스를 사용해서 만들지만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저는 일반 홍차로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태국식 밀크티는 아닙니다만 그저 태국식 밀크티를 참고로 만 했기 때문에 레몬 밀크티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보지 못한 스타일의 밀크티이니 참고하셔서 맛있게 만들어드세요.
실론티로 만드는 레몬 밀크티
레몬 밀크티 재료
실론티 1티백 물 100ml 팔각, 계피 바닐라 에센스 1방울 레모네이드 50ml 연유 15g 장식용 레몬 웨지 1개(레몬 1/8개) |
레몬 밀크티 만들기
우선 물에 차와 향신료, 연유, 바닐라 에센스를 넣어서 2~3분 정도 끓여서 차를 만들어줍니다.
얼음이 든 잔에 레모네이드를 넣고
그 위로 만든 차를 넣고
레몬 웨지를 넣어서 완성을 합니다.
우유가 들어갔으면 완전히 뭉글뭉글해졌겠지만 연유만 들어가서 몽글거리는 것은 생기지만 마시는 데는 지장은 없을 정도입니다. 오랜 시간을 두면 엉긴 단백질은 가라앉습니다.. 약간 주황색에 가까운 수색으로 바닐라향과 레몬향이 가장 선명하고 그 뒤로 연유와 홍차 향이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향신료가 후향을 담당합니다.
맛은 산미와 단맛이 가장 많고 약간의 쓴맛과 떫음은 약하게 후미에 조금 있습니다.
질감이 독특하게 부드러운 편입니다. 아이스티 같지만 바닐라향과 연유 향이 밀크티의 족보를 유지시켜주는 개성 있는 레몬 밀크티입니다.
하지만 재료가 너무 많이 필요하죠? 레몬이나 연유, 레모네이드 정도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차 한잔 마시겠다고 바닐라 에센스와 향신료까지 구입하기 힘드신 분들을 위해 바닐라향이 더해진 가향 티가 있습니다. 그리고 향신료가 있는 마살라 티나 시나몬티도 있습니다. 이런 티로 레몬 밀크티를 만들어도 괜찮을까요? 저에게도 마침 몇 가지 바닐라 티와 향신료 티가 있어서 이 티백으로 레몬 밀크티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다양한 티백으로 만들어보면 레몬 밀크티
푸카 바닐라 차이와 믈레즈나의 퓨어 실론티로 만든 레몬 밀크티
푸카의 제품 중에서 바닐라향과 시나몬, 생강, 감초, 펜넬 씨앗이 들어간 홍차가 없는 티가 있습니다. 푸카의 바닐라 차이라는 티백입니다. 따뜻한 물에 우려내서 마시면 바닐라향과 향신료가 잘 어울리는 카페인이 없는 티입니다. 바닐라향 덕분에 향신료의 너무 강한 향을 달콤하게 잘 눌러주는 차입니다.
그리고 레몬 밀크티를 만들때는 실론티가 적합합니다. 그래서 스리랑카의 차회사인 믈레즈나의 퓨어 실론티 티백을 사용해서 물 150ml 에 연유 15g을 넣어서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이를 얼음이 든 잔에 차를 넣고 레몬웨지를 넣어서 레몬밀크티를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레모네이드를 넣지 않아 보았습니다. 응고가 되지 않아서 보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레몬향이 적어서 아쉬운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바닐라향을 더 했던 방식보다는 바닐라향이 적습니다. 게다가 감초 향이 레몬향과 충돌하기도 합니다. 좋은 궁합일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푸카의 3가지 시나몬과 믈레즈나의 바닐라 홍차로 만든 레몬 밀크티
이번 엔느 믈레즈나의 바닐라 실론티 티백과 푸카의 3가지 시나몬으로 만든 티백을 사용해서 150ml의 바닐라 시나몬 홍차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연유를 15g을 더해서 연유로 만든 밀크티를 만들었습니다.
얼음이 든 잔에 차를 넣고 레몬 웨지를 넣어서 레몬 밀크티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기존에 만든 레몬 밀크티에 비해서 수색은 연한 편입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도 원하는 정도의 향긋하고 레몬향이 풍성한 레몬 밀크티가 되지못했습니다. 레모네이드를 이후에 더해보기도 했지만 바닐라향이 충분하지 못해서 조금 텁텁한 질감의 계피향 가득한 레몬 밀크티가 되었습니다.
결론입니다
기본적인 레몬홍차는 바닐라 추출액과 향신료, 실론티, 연유와 레모네이드를 이용해서 만들면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독특한 레몬 밀크티를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닐라향이 향신료가 포함된 다른 티백을 사용해보았지만 중요한 것은 바닐라향이 충분하지 못하면 연유도 텁텁한 질감이 남아있고 레몬향과 싸우면서 조화롭지 못합니다.
그래서 조금 귀찮더라도 바닐라 에센스은 사용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레모네이드는 연유에도 단백질 응고 현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시간 보관하지 않는다면 마실만 했습니다. 레모네이드를 넣지 않는다면 상큼함은 부족하지만 응고현상이 없는 레몬 밀크티를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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