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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과 차제품

[밀크티투어] 앞산카페거리에 있는 백금당에서 로얄밀크티와 카스테라를 먹었습니다

by HEEHEENE 2021.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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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밀크티'를 검색하면

2번째로 나오는 카페는 앞산에 있는 백금당입니다.

앞산카페 거리로 가는 길

2016년부터 앞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자그마하게 자리잡은 백금당은 처음에는 인테리어로 유명해졌던 카페입니다.
복고풍의 인테리어로 근대시절의 카페에 들어선 느낌입니다.

백금당 내부


저는 사이폰커피에 관해 찾다 들린 적이 있는 카페입니다. 커피는 콜드브루와 사이폰커피를 사용해서 메뉴를 만들고, 스콘이나, 카스테라, 수풀레등의 디저트 메뉴도 있습니다. 가만 보면 손이 많이 가는 방식의 메뉴라서 운영이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서인지 대형카페가 넘치는 앞산카페거리에서도 단단하게 자리하고 가맹점도 늘리고 있습니다.
웬만한  메뉴는 믿고 먹어도 되는 곳이라고 할까요.

백금당 내부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백금당에 왔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로얄 밀크티입니다.

백금당


"안녕하세요 드시고 가실거면 체온과 큐알체크해주세요."
"자리에서 메뉴판 보시고, 천천히 고르시고 결정하시면 알려주세요."

백금당 메뉴


몇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저 친절함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로얄밀크티와 카스테라 주세요. 근데 카스테라 2개는 혼자 먹기에는 많은 것 같아요."
"그러시면 한 조각은 가져가시고 하나만 드셔도 됩니다. 그렇게 해드릴까요?"
"아 네 감사합니다."
"밀크티는 따뜻하게 드리면 될까요?"
"네 "
"자리에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백금당 로얄밀크티와 카스테라


"메뉴나왔습니다."
"남은 카스테라는 나가실때 드려도 될까요? 크림과 함께 드리기위해 냉장고에 넣어두겠습니다."
"네"
"크림은 부족하면 더 드리겠으니 말씀해 주세요."

백금당 밀크티


밀크티는 가니시 없이 진한 색입니다
홍차향이 납니다.
집에서 만든 잎차로 만든 향입니다. 홍차 한종류는 아닌것같습니다. 묵직 씁쓸한 맛은 아쌈CTC같고 조금 가벼우며 향긋한 홍차도 있습니다. 실론같기도 하고 잉글리시블래퍼스트일까요. 향긋한 향 비율이 조금 더 높은 듯 하네요

단맛은 적은 편이며 크리미한 질감이 높습니다. 우유의 비율이 높거나 크림의 양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유막이 없습니다. 온도 조절이 적당하게  해주신 것 같습니다.

특별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본에서 벗어난 부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밀크티 맛집이라 하는 것 같습니다.

백금당 카스테라


함께 주문한 카스테라는 쫄깃하면서 폭신합니다.손이나 포크로 뜯기보다는 나이프를 사용해야하고, 속이 촉촉합니다. 그래도 짭짤하고 치즈향이 나는 크림에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더 올라갑니다. 밀크티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습니다. 원래 카스테라는 우유와 먹는 것이니 밀크티와도 나쁘지 않군요.

기본에 충실한 로얄밀크티를 마셨습니다. 대구에 밀크티를 하는 카페를 많이 들리지만 온도 조절을 해주는 곳은 흔치 않습니다. 심지어 홍차전문점도 유막을 만들고 원래 이런 음료라며 제공하기도 합니다. 조금 나은 곳은 우유 거품이나 크림으로 덮어서 감추기도 합니다.

하지맛 고온으로 가열한 우유는 단백질변성으로 유막이  생겨서 질강에만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맛과 향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그래서 우유의 온도만 맞추어도 고소한 우유맛과 항긋한 홍차향이 어울립니다.

백금당


이런 기본을 지켜주는 카페가 백금당의 로얄밀크티였습니다. 기분 좋은 친절과 쫄깃 촉촉한 카스테라는 또 다시 올 때 기분 좋게 찾을수 있게 해주는 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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