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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과 차제품

[밀크티투어] 커피빈에 있는 차이 밀크티를 마셔보았습니다.

by HEEHEENE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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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를 찾다가 문득 든 생각이 프랜차이즈카페중에서 티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의 밀크티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차나 아마스빈, 팔공티는 버블티 전문이라 차가운 밀크티 전문이죠. 그 외에 티를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카페는 커피빈이 있습니다.

커피빈

커피빈은 원래 미국의 커피 빈 앤 티 리프(The Coffee Bean & Tea Leaf)라는 이름의 프랜차이즈가 한국에 들어와서 우리나라에서는 커피빈코리아가 미국의 The Coffee Bean & Tea Leaf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운영하면서 우리에게는 커피빈으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The Coffee Bean & Tea Leaf는 1963년에 홍차와 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한 오래된 프랜차이즈 입니다. 원래 미국에서 시작했고 본사도 로스앤젤러스에 있지만 2019년에는 필리핀의 기업이 모기업을 인수했다고 합니다. 요즘은 기업들의 M&A로 인해 국가의 소속이 어디인지는 알기 어려운것 같습니다.

커피빈

지금은 CEO가 싱가폴출신의 서니새순으로 되어 있네요. 미국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스타일을 많이 받아들였을 것 같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원래 부터 홍차를 판매했지만 동남아시아의 영향을 받아서 더욱 차의 영향이 많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밀크티를 마시러 가봅니다.

커피빈 무인주문대

커피빈에서는 무인주문대로 주문과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티(차부분)과 티라떼(밀크티)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밀크티는 잉글리쉬 라떼, 그린티라떼, 차이라떼 이렇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따뜻한 음료로 사진이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하며 차이라떼를 주문했습니다.

가격대는 높은 편으로 5800원입니다.

마살라 차이

차이(Chai)는 인도에서 중국의 차(茶)에서 발음을 받아서 온 홍차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고급 찻잎은 유럽으로 수출을 많이 하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품질이 낮은 쓰고 떫은 맛이 강한 찻잎을 사용하다 보니 향신료를 더하고 설탕과 우유를 더해서 쓰고 떫음을 줄이는 방법으로 만든 차이를 마살라 차이라고 부릅니다. 말이 길다 보니 차이라고 부르면 그냥 마살라차이, 즉 향신료를 더하고 우유와 설탕을 넣은 밀크티를 의미합니다.

인도에서 마살라차이를 구입하면 우리 입맛에는 카다몬의 향이 강하고 그 외에도 복합적인 향신료가 다양하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사이트를 보면 차이라는 이름으로 계피와 생강을 넣어서 만들기도 하더군요. 외국인들이 보기에 계피나 카다몬이나 매운건 비슷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커피빈 차이라떼

진동벨이 울리고 차이라떼가 나왔습니다.

"뜨거우니 조심해서 드세요"

 

잔뜩 긴장을 하고 마셔보았지만 생각만큼 많이 뜨겁지는 않습니다.

위에는 우유거품으로 덮여 있습니다.

커피빈 차이라떼

 우유거품을 걷어서 속을 보면 수색은 그다지 진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계피향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맛은 단맛이 강합니다. 홍차의 향은 그다지 진하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계피향이 많이 강한데 매운향보다는 단향이 더 강합니다. 무엇인가 다른 향신료도 있는 것인가 싶지만 찾기가 어렵습니다. 약간 꽃향같은 것이 후향에 있는데 카다몸인가 싶기도 하고, 애한 매운 맛이 생강도 좀 들어갔다 싶기도 합니다. 

시원한 향이나 곳감같은 향은 없는 걸 보면 정향이나 팔각계열은 없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커피빈 차이라떼

집중하지 않고 마신다면 그냥 계피향이 많은 밀크티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좀더 직설적인 표현을 하면 따뜻한 수정과라떼라면 거의 정확한 표현이라 생각이 듭니다.

 

계피향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이고

아니라면 극혐일 수도 있는 커피빈의 차이라떼였습니다.

커피빈의 고향이 미국이나보니 미국의 차이레시피와 가장 비슷한 밀크티를 맛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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