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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사고녹말과 타피오카 펄의 차이와 기원 - 참고 : 먹는 타이완사

by HEEHEENE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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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의 유행에서 타피오카 펄에서 곤약펄을 이어서 사고펄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작고 조그만 투명한 펄을 사고펄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가까이서 보이는 공차에서도 사고펄 제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차 미니펄 딸기 밀크티

공차 사고펄사고펄
미니펄 딸기 밀크티

이름은 미니펄이었지만 

사람들이 알아보기 쉽게 사고 펄이라고 합니다.

타피오카펄보다 크기가 작아서 미니펄이라고 하는데요.

마시면 씹히기보다는 뭉글뭉글 입안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재미있는 식감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미니펄만 넣기보다는 다양한 식재료를 넣어서 식감의 변주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사고펄도 대부분 타피오카 녹말로 만든다고 하지만 

이 사고펄의 재료는 타피오카 펄과는 다른 재료로 만든다고 합니다.

 

사고녹말 

사고 녹말의 중국어 이름은 시구미(西谷米)지만 쌀이 아니다. 동남아시아 종려나무과 사고야자 속 식물인 '사고야자'나무의 줄기에서 뽑은 전분으로 만든 미립 형태의 음식으로 인도네시아어와 말레이어는 Sagu, 영어로는 Sago이다. 중국어로는 Sagu를 음역한 시구미, 쉬어미, 쉬워미, 사구미등으로 불렸으며 명나라 시대 문헌에서는 시귀미 사구미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출처 : 먹는 타이완사

사고야자사고야자
위키백과에서 보이는 Sago(출처: 위키백과)

명나라 시대에 말레이반도의 사고에 대한 기록이 있었다고 합니다.

파초처럼 생겼고, 속이 빈 나무이며, 안쪽에 붙은 껍질을 벗겨내고

물로 헹궈 빻아 가루로 만들다고 합니다.

옥수수처럼 가늘게 생긴 모양인데 굵은 것은 곡물을 대신해서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사고
사고 수프(출처 : Flicker)

타이완의 네덜란드 시대와 일본 시대에서도 사고 녹말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동남아시아에서 기원한 사고 야자즙은 야자즙과 사탕수수를 합쳐서 사용했으며 사고녹말을 수입해서 완자모양으로 제조했다고 합니다.

 

타피오카 펄은 무엇일까?

타이완에서는 사고녹말을 수입해서 펄을 만들었습니다만, 

18세기 이후에는 고구마 전분으로 개량하여 만들었을 것으로 저자는 추측하는데요.

이렇게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하얀 펄은 사고녹말로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 더 커졌으며

캐러멜과 흑설탕과 과즙을 첨가해서 다른 색의 펄을 만들었으며

펄의 크기도 더 커지면서 

타이완 '전주나이차'가 되었습니다.

카사바카사바
카사바(출처 : Flicker와 위키백과)

고구마 전분에 카사바 전분을 더해서 만들었지만

카사바는 재배가 쉽고 생산량도 풍부해서 가격이 저렴하며 식감도 더 쫀득하고 들러붙지 않아

냉음료와 잘 어울렸기 때문에 

차차 카사바 전분만으로 펄을 만들었습니다.

버블티버블티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밀크티

일본어로 전주나이차는 '타피오카티'라고 부르면 카사바 전분의 영문 Tapioca를 음역 한 것입니다.

 

차가운 차 -버블티의 기원, 홍콩은 보바티?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뜨거운 차를 마시지만

타이완에서는 1980년대 청량음료인 버블 홍차를 개발했으며, 

이어서 우유와 펄을 첨가한 전주나이차(버블티)를 만들었습니다.

버블티
버블티, 혹은 보바티 (출처 : Flicker)

버블 홍차는 찻잎을 여과한 물을 셰이커에 붓고, 얼음과 설탕을 넣고 흔들어 생긴 작은 거품이 있는 차가운 차가 됩니다.

이를 컵에 담으면 거품이 올라오는 게 보이는 차였다고 합니다.

 

이 차에 우유와 펄을 더해 전주나이차를 만들었는데요.

 

홍콩에서는 글래머 여성을 의미하는 '보바'라는 말이 타이완에서 유행하면서

전주나이차 매장들이 더 크고 많은 펄을 넣는다는 '보바나이차'라는 상품을 출시했고

버블티처럼 부르기 쉽게 하기 위해서 보바티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입니다.

사고펄
사고펄과 타피오카 펄

-사고는 현재 우리가 먹는 타피오카 펄의 기원인 사고 야자로 만든 옥수수알 크기의 녹말이었습니다.

 

-타피오카는 카사바 전분으로 만든 펄이 들어간 '카사바 전분'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버블티는 타이완식 아이스티인 버블홍차에서 기원해서 우유와 펄을 더한 제품입니다.

 

-보바티는 버블티에 더 큰 펄을 넣은 의미인 글래머를 의미를 더한 '보바'를 넣은 버블티의 이름입니다.

 

이 내용들은 모두 '먹는 타이완사'라는 책의 내용을 참고로 했습니다.

그래서 타이완 분의 시선으로 본 버블티와 보바티에 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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