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블루베리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블루베리는 생물보다는 냉동으로 먹는 편이 가격도 저렴하고, 보관하기도 편리한데요. 왠지 맛있을 것 같은 블루베리지만 실제로는 싱거운 맛이고 단맛도 많지도 않습니다. 심심하다고 할까요. 게다가 향도 풍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변에서 블루베리 향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찾아보니 롯데껌에서블루베리 껌을 만들 때, 실제 블루베리의 향이 아니라 연구원이 블루베리일 것 같은 상상의 향을 만들어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음료나 차에서 블루베리 맛은 맛있지만 그런 상상을 하는 중에 블루베리를 먹으면 느낌만큼의 향은 아니라서 실망을 합니다.
Tea의 세계에서도 블루베리가 더해진 차가 있습니다.
따뜻하게 마셔도 좋고 아이스티로 마셔도 맛있는데요. 취향에 따라 시럽을 더하면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블루베리티를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탄산수에 우려낼 수 있을까요?
일반적인 티백은 탄산수에 넣으면 탄산이 날아가는 양이 많아서 잘 시도하지는 않았는데요. 유튜브에서 티백을 탄산수 PET병에 넣어서 티에이드를 만드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마침 블루베리티백이 있어서 이를 이용해서 블루베리 티에이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더군요. 하지만 잘 만들 수도 있었습니다.
블루베리 티에이드 - 힐카트 블루베리
'힐카트 테일즈 베리즈 버스트'가 원래 이름입니다.
힐카트 테일즈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녹차가 88%, 블루베리 6%, 아로니아과실 6%가 포함된 제품입니다.
원산지는 인도이며 티백 하나에 2.3g의 녹차 베이스 티백입니다.
원래라면 90도의 물에 3~5분간 우려내면
블루베리와 아로니아 맛이 있는 녹차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대신 탄산수 350ml에 넣고 뚜껑을 단단히 닫아서 2시간 정도 두었는데요.
안타깝게도 힐카트 테일즈는 티백의 끈을 두꺼운 것을 사용해서 밀봉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탄산수가 절반정도 새어 나왔는데요.
거꾸로 두지 않고 티백을 탄산수에 잠기게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실온에서 2시간 정도 우려낸 블루베리 티에이드를
얼음이 가득한 잔 (500ml 용량)에 담아보았습니다.
절반정도는 버렸지만 딱 한잔이 나오네요.
수색은 약간 불투명한 노란색으로 녹차의 색입니다
녹차맛은 탄산에 가려져서 잘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대신 달콤한 블루베리향이 풍성합니다.
맛은 그냥 탄산수느낌이지만 향에서 블루베리향이 풍성하고 질감은 탄산의 질감이라
만들기도 힘들었지만 맛에서도 특별히 이점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블루베리 티에이드 - 티칸네 블루베리
'티칸네 써니 스위트 사과 앤 블루베리티'는 카페인이 없는 허브티입니다.
사과가 20%, 히비스커스, 로스힙과 천연향료(블루베리향 6%, 블랙베리향 1%), 스테비아잎, 블루베리 2%, 블랙베리로 구성된 티백입니다.
티백 한개의 무게는 2.25g이며
우려내는 방법은 뜨거운 물에 5~8분간 우려내면 된다고 합니다.
판매사이트에서는 250ml 정도의 물에 우려내기를 권합니다.
이번에도 350ml 탄산수에 티백을 넣고 뒤집어 두었습니다.
티칸네의 티백은 일반 티백과 비슷한 가는 실로 된 티백인데요.
그래서 뚜껑이 밀봉이 잘 되었습니다.
2시간 정도 실온에 두었는데요.
진한 붉은 색으로 잘 우려 나왔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우려낸 티에이드의 뚜껑을 열 때 거품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탄산이 많이 날아가는 단점이 있습니다.
얼음이 가득한 잔(500ml)에 한잔하고 반잔이 더 나오는군요.
수색은 붉고 진한 게 나오는데요 히비스커스 덕분인 것 같습니다.
스테비아의 단맛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대신 약간의 산미와 블루베리향이 풍성합니다.
히비스커스의 산미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히비스커스의 맛과 블루베리향이 어울린 티에이드 정도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취향에 따라 시럽을 넣을 수도 있겠지만
다이어트를 하시거나 깔끔한 티에이드를 원하신다면
탄산수에 티백만 넣어서 마시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탄산수와 가향 티백을 사용해서 티에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티백을 탄산수에 넣고 뒤집어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두면 완성이 되는데요.
단점은 만드는 과정에서 탄산이 많이 날아갑니다. 하지만 바로 마신다면 불편하지 않을 정도라서 시도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힐카트 테일즈의 티백처럼 굵은 실을 가진 티백은 탄산수의 뚜껑 밀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티칸네 같은 일반적인 티백의 실굵기는 밀봉은 충분히 되었는데요. 향과 맛도 2시간이면 탄산수에 충분이 우려 나왔습니다. 질감은 탄산이 상쇄시키기 때문에 특히 가향 허브티인 티칸네의 블루베리티가 티에이드로 만들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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