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쟈뎅의 새로운 티를 구입했습니다.
이름이 '비움-티'입니다.
비움티는 보이차를 베이스로 해서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 프락토올리고당, 솔비톨을 더해서 식이섬유를 더한 기능성 티입니다.
그래서 순수한 보이차와 비교해서 마셔보았습니다.
보이차는 중국의 운남대엽종이라는 녹차의 잎을 발효한 차로 실제 보이차인 보이생차는 구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보이차는 보이숙차입니다.
보이숙차
보이숙차는 일반적인 보이생차가 발효하는 데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인공발효작업인 '악퇴'를 통해 45~60일 정도만에 20여 년 숙성한 보이차의 향과 맛을 낸다고 합니다. (저는 보이생차 20여 년 된 것을 마셔본 적이 없어서 비교를 할 수 없습니다)
만드는 기간이 짧고 가격도 저렴해서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발효한 특징이 있어서 동양의학적으로 성질이 따뜻한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쟈뎅 비움티
자뎅 비움티는 마트에서 구할 수 있었는데요. 8개 한 박스에 7990원으로 대략 한티백에 1000원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나의 티백은 200ml의 비움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반 티백이 90~100ml 정도를 만들기 때문에 일반 티백으로 생각하면 그다지 높은 가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쟈뎅 비움티에는 프락토올리고당,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소르비톨과 보이차가 포함된 제품이며
자몽농축분말과 자몽향 2종류와 구연산, 수크랄로스, 자일로스설탕을 더한 제품입니다.
비움은 장을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요.
프락토올리고당과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섬유질이 많은 성분이며
소르비톨은 감미료의 역할이지만 과량섭취 시 장을 자극해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이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몽농축액도 있기 때문에 심장병약을 섭취하시는 분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내용물은 조금 큰 봉지에 들어있으며 삼각 피라미드 티백입니다.
많은 가루와 함께 보이차가 섞여 있습니다.
이제 담터 보이차와 비교해서 마셔보겠습니다.
비움티는
뜨거운 물 200ml에 4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주황색의 수색이며
자몽향이 선명합니다. 단맛이 선명하고 가벼우면서 감미료 특유의 질감이 있습니다.
목 넘김은 조금 식었을 때가 좀 더 좋습니다. 뜨거우면 감미료 특유의 질감과 향이 선명합니다.
보이차는 향과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담터보이차는 보이숙차로 보이차들 중에서 순한 편인데요.
오랜만에 마시니까 특유의 고무향, 흙향, 나무껍질향이 선명하고
그리고 오늘은 웬일인지 말린 자몽향도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보이차는 자몽향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쟈뎅에서는 보이차와 자몽을 섞은 것은 아닐까요?
사람의 선입견은 사물의 장점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한다고 하는데요.
제게는 보이숙차가 그런 차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비움티와 함께 마시면서 보이숙차의 숨겨진 향과 맛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장이 예민하고, 감미료 단맛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비움티에 대한 고마움은 있지만 저의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다만 평상시 변비가 자주 있는 분들이 달달한 자몽티로 속을 비우는데 도움을 받으시겠다면 좋은 차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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