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목원 단풍
수목원에 갔습니다.
국화도 예쁘고 향도 좋았는데요.
이를 지나가면 단풍도 볼 수 있었습니다.
햇살이 좋아서 그런지 단풍의 색도 진합니다.
빨간색 단풍나무를 보면 캐나다에서는 단풍나무 시럽을 먹기도 한다는데요.
특히 팬케이크 먹을 때 메이플 시럽을 뿌려서 마시면 맛있습니다.
홍차에 넣어서 마시기도 합니다.
우리는 설탕이나 꿀을 넣지만 메이플 시럽은 많은 곳에서는 메이플 시럽을 넣은 홍차가 맛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메이플시럽향을 더한 가향 홍차도 있는데요. 마침 제게도 한개 정도 있어서 메이플 향이 더해진 홍차와 메이플 시럽을 넣은 일반 홍차 맛과 향의 차이가 어떻게 다른지 시험해 보았습니다.
믈레즈나 메이플 티
믈레즈나는 스리랑카에서 차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스리랑카산 홍차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믈레즈나의 메이플티는 홍차 97%와 천연메이플향 3%가 포함된 제품으로
티백 한개당 2g 입니다.
그래서 뜨거운 물 200g에 2~3분정도 우려서 메이플 홍차를 만들었습니다.
수색은 일반 홍차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향은 조금 어둡고 무거워졌는데요.
스모키한 느낌도 있으면서 메이플 특유의 쿰쿰한 향도 있었습니다.
맛은 특별히 선명한 맛은 느껴지지 않았으며
약간의 단맛과 구수함이 있었고
후미에 쓰고 떫음도 약간 있었습니다.
질감은 묽었으며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일반 홍차에 스모키한 향과 단향만 더해진 정도라서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는 그다지 적합해 보이지는 않았는데요.
밀크티나 베리에이션 티로 사용하는 편이 더 좋아보이는 가향홍차였습니다.
담터 블랙티 + 메이플 시럽
오늘 사용한 홍차는 담터의 홍차입니다. 100% 스리랑카산 홍차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믈레즈나의 메이플티와 비교하기 적합했습니다. 게다가 홍차의 양도 티백 한개에 2g으로 같았습니다.
다만 홍차를 부셔서 사용한 믈레즈나에 비해 잎의 형태가 어느정도 남아 있어서 뜨거운 물 200ml에 3분 정도 우려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메이플 시럽 1큰술 정도를 넣었습니다.
메이플 시럽이 들어가면서 수색은 좀더 진한 메이플 홍차가 되었습니다.
메이플향은 몰트의 단향과 비슷하며 약간 쿰쿰하고 달콤합니다.
일종의 나무향도 있어서 낙엽향과 과일향이 있는 홍차와 조화로운 편이었습니다.
맛은 메이플 시럽의 단맛이 선명합니다.
쓰고 떫음도 잘 느껴지지 않고 마시기 무난하고 편안한 메이플 홍차였습니다.
오늘은 믈레즈나의 메이플 향이 더해진 메이플 티와
메이플 시럽을 넣은 일반 홍차를 비교해서 마셔보았습니다.
단맛이 적은 메이플 향이 더해진 가향 홍차는 향과 맛의 괴리감 때문에 어색했는데요. 차라리 설탕이라도 넣어서 마시거나 밀크티로 만들어서 마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향도 많이 진하지는 않아서 메이플향이 충분히 나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홍차를 우려내고 메이플 시럽을 넣었더니
메이플향도 충분히 나고 달달한 맛이 있어서 독특한 메이플 블랙티를 마실 수 있었는데요.
계절적으로 늦가을이나 겨울에 어울리는 묵직한 단향이 이맘때 마시기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유를 넣어보았는데 조화로웠고, 메이플 향을 더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도
밀크티로 만들 때에도 메이플 시럽을 넣어서 만드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메이플 블랙티 였습니다.
'차를 마시다 > 티탐구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잔용 옥수수차 vs 통알곡 옥수수차 - 구수함과 감칠맛의 차이 (60) | 2024.12.10 |
---|---|
커피같은 이탈리아 보리차 오르조는 한국의 보리차와는 많이 다릅니다 (49) | 2024.12.03 |
대구 수목원 국화 구경하시고, 따뜻한 국화차 맛있게 마시는 방법 -담터 국화차 (26) | 2024.11.19 |
우롱차와 보리차의 궁합은 환상적입니다 - 농향형과 청향형 둘 중 어떤 우롱차가 나을까요? (5) | 2024.11.12 |
사고녹말과 타피오카 펄의 차이와 기원 - 참고 : 먹는 타이완사 (2) | 2024.11.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