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마'는 한자가 아니라 우리나라 말이라는군요
어린 시절 장에서 마를 발견 하면 허약한 자식 먹이겠다고 사 오셔서 갈아서 주시던 정성 어린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정성과는 반대로 저의 취향과는 뭐가 그리 맞지 않았는지 제대로 먹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마는 단맛과 아삭거리는 식감이 있으며, 사포닌이 풍성하고 뮤신이라는 성분도 있어서 산에서는 장어라며 자양강장의 효과를 노리며 먹는 경우가 많으며, 당뇨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참고 : 농사로 https://www.nongsaro.go.kr/)
가끔 마로 만든 차가 나오기는 하는데요. 저의 취향과는 거리가 멀지만 건강에 좋다니 지나가다 눈길이 가기는 합니다. 오늘도 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마차를 발견했습니다. 어지간하면 맛이 없을 것 같아서 먹지 않겠는데.
'밤-마차'라고 합니다. 마는 맛이 없지만 밤은 이 겨울에 맛있을 것 같은데요
참고로 담터의 단호박 마차는 저의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비린 맛이 있었습니다.
과연 순작의 밤마차는 괜찮을까요?
순작 통현미 가득 밤-마차
순작의 통현미 가득 밤-마차는 한 스틱에 20g이며 85kcal입니다.
참마분발이 5%이며,
밤추출액 3%
볶은 현미 10% 와 볶은 현미분말 1.7% 와
비정제원당은 27%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탕대신 비정제 원당을 사용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재료 외에
코코넛 오일로 만든 크리머와 함께 건조감자분말도 포함된 재료입니다.
마시는 방법은 1 스틱에 뜨거운 물 100ml를 부어서 저어 마시면 됩니다.
내용물은 율무차나 핫초코의 스틱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손으로도 쉽게 뜯어서 사용할 수 있었으며
내용물은 하얀 가루와 군데군데 거뭇한 가루가 섞여 있습니다.
현미로 보이는 건더기도 보입니다
뜨거운 물 100ml를 더했습니다.
볶은 현미가 위에 뜨고 씹으면 바삭한 식감이 있었습니다.
밤향과 쌀향이 잘 느껴지고
단맛은 묵직하고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달콤하고 구수한데요.
기존에 먹었던 마에 관련된 제품에서 느꼈던 독특한 향이나 맛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쌀향과 밤향, 그리고 크리머맛이 적당히 조화로워서 구수하면서도 달콤한 겨울에 먹기 적당한 음료였습니다.
이대로도 괜찮지만 커피를 섞어도 좋을 것 같았는데요.
커피를 더한 밤 마차
크리머가 있는 제품들은 커피를 섞을 때 잘 어울렸던 기억이 있어서 도전해 보았습니다.
인스턴트커피에 뜨거운 물 20~30ml 정도를 넣고
밤마차도 뜨거운 물 90~100ml를 넣고 잘 저어주었습니다.
사실 저는 사진을 찍기 위해 이렇게 만들었지만
마시기 편하게 하시려면
밤마차에 인스턴트 커피 1g 정도에 물 130ml 정도 넣고 저어주시면 됩니다.
커피맛이 진한 편이 좋다면 커피 2g(카누 2봉)에 물 160ml 정도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밤향과 쌀향이 가득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데요.
볶은 쌀향이 나는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괜찮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마의 향과 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저도 거리낌 없이 먹을 수 있었고
적당한 밤향과 볶은 현미향의 조화로움이 좋은 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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