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보리차나 옥수수차 같은 곡물차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탈리아에서도 보리차를 마신다고 하는데요. 커피를 주로 마시는 이탈리아에서 보리차를 마시는 이유는 커피를 마시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인 아이나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종의 대용커피라고 해야 할까요.
독일에서는 치커리나 민들레뿌리, 도토리, 순무를 볶아서 커피대신 사용하기도 했다는데요. 이탈리아에서는 보리를 사용했던 모양입니다.
저는 코스트코에서 개별포장이 된 오르조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코스트코에서는 '크리스탄 유기농 보리차' 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용커피라는 이름보다는 보리차로 판매하는 편이 인기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50 봉지 한 박스에 15990원인데 한 봉지에 319.8원 정도입니다.
한 봉지에 물이나 우유 140ml를 더해서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에
우리의 커피나 티는 약 90ml이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 오르조를 이용해서 다양하게 마셔보고
우리나라의 보리차와 비교해서 마셔보면서 우리가 마시는 보리차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탈리아 보리차 오르조
유기농 보리로 만들었으며
뜨거운 물 140ml를 넣거나 우유를 넣으면 됩니다.
설탕을 더해도 좋은 맛입니다.
커피를 대신해서 즐기가 좋은 유기농 볶은 보리로 만들어졌으며
50개의 스틱이 각 3.5g이 포함된 제품입니다.
개당 11kcal 이며
탄수화물로 구성된 제품입니다.
각개포장이 있으며 맨손으로도 쉽게 뜯을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보리차 오르조 vs 한국 보리차 동서 한잔용 보리차
이탈리아 보리차 오르조는
가열건조한 커피처럼 고운 커피색의 입자입니다.
뜨거운 물 140ml를 넣어보았습니다.
진한 검은색의 수색으로 끄레마 같은 거품도 일부 올라옵니다.
마시면 스모키 한 향과 보리향도 있지만 뉘앙스는 커피 같습니다.
아메리카노보다는 모카포트로 추출한 에스프레소 같은 농도처럼 느껴집니다.
우리나라 보리차 한잔용 보리차는
티백이며,
뜨거운 물 90~100ml에 우려내는 방식입니다.
갈색의 투명한 수색이며
구수한 향과 보리향이 선명합니다.
커피느낌은 없고
마시기 편한 느낌의 보리차입니다.
이탈리아 보리차 오르조로 만드는 밀크 오르조와 허니 오르조
그리고 따뜻한 우유를 넣어서 만들면 밀크 오르조가 되는데요. 이쯤 되면 커피대신 마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우유 비린내는 스모키 한 향이 잘 잡아주어서 비린내도 없이 마시기 편합니다.
그리고 감미료는 몇 가지를 사용해 봤는데요.
꿀이 가장 잘 어울렸습니다. 140ml에 1큰술 정도 넣으면 적당했습니다.
메이플이나 시럽은 좀 심심한 느낌이 있었고
설탕은 무난하게 어울렸는데요.
꿀향과 보리차향이 조화로웠습니다.
(한국 보리차와 꿀은 그만큼 어울리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얼음을 넣어서 시원한 아이싀오르조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따뜻한 오르조는 스모키하고 곡물향이 있어서 대용커피치고는 약간 불편한 향이 있었지만
아이스로 마시면 향이 줄어들고 구수한 맛은 잘 느껴지고
후미에 있는 산미도 선명해집니다.
캐러멜 단향도 진해서 아이스로 마실 때 장점이 잘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의 유기농 보리차 오르조는
커피대용으로 개발했기 때문인지
보리차보다는 커피와 비슷한 느낌인데요.
모카포트로 만든 에스프레소 정도의 농도를 가진 커피처럼 느껴집니다.
우유와도 잘 어울리고
꿀과도 잘 어울립니다.
특히 아이스로 마시면서 꿀을 더하면 오르조의 가장 맛있는 맛을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보리차가 곡물향이 구수하고 편안한 맛과 향이라면
이탈리아의 보리차인 오르조는 곡물차보다는 커피에 가까운 맛과 향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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