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녹차는 일본의 겐마이차에서 유래된 녹차의 한 종류입니다. 유난히 한국에서 더 인기가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현미녹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외국과 일본에서는 향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 한국에서는 맛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녹차의 향보다는 구수한 맛이 특징인 곡물용 차가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티블렌딩 수업을 들을 때 현미녹차를 만드는 수업도 해보았는데요. 당시에는 다양한 볶은 곡물을 사용해서 재미있는 곡물녹차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현미에도 찹쌀현미가 있고 일반 현미도 있으며, 볶은 율무를 블렌딩 해서 사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동서식품의 현미녹차만 있었는데요. 제 기억에는 볶은 현미의 비율이 80% 정도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구입한 동서의 현미녹차의 비율은 저의 기억과는 조금 다르군요. 그리고 다이소에서 구입한 보성제다의 보성현미녹차도 맛이 매력적인데요. 볶은 현미의 비율이 동서현미녹차와 차이가 있었습니다. 비교하기 좋아서 이 두 현미녹차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동서 현미녹차
동서의 현미녹차는 7980원에 100개의 티백이 들어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실 100개까지는 필요가 없는데 좀 작게 포장해서 판매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개당 79.8원으로
1.5g입니다. 여기에 볶은 쌀이 50%와 볶은 현미가 20%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녹차는 30%만 포함된 제품입니다.
그러니까 볶은 쌀과 현미가 70%이고 녹차가 30%입니다.
더블백 티백으로 종이 티백으로
내용물을 보면 부서진 녹차와 줄기로 보이는 밝은 녹색이 보이고 볶아서 부순 곡물들이 보입니다.
보성제다 보성현미녹차
보성제다의 보성현미 녹차는 다이소에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12개의 티백에 1000원이라 개당 83원입니다.
가격은 동서 현미녹차에 비해서 조금 높기는 하지만 소포장이기 때문에 구입하기에 접근성은 더 좋은 편입니다.
티백 한 개당 1.3g으로 동서 현미녹차에 비해서는 0.2g 적은 편이며
녹차와 현미가 1:1 비율로 만든 제품입니다.
더블백 종이 티백이며
내용물을 보면 동서 현미녹차에 비해서는 녹색 부분이 조금 더 많은 것 같아 보이면서 줄기가 보이는 것은 비슷합니다.
현미는 볶은 현미로 색이 갈색빛을 보입니다.
따뜻한 현미녹차 - 보성현미녹차 vs 동서 현미녹차
두 현미 녹차의 무게가 약간 차이가 있지만 볶은 곡물의 함량이 동서현미 녹차가 많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넣는 물의 양은 100ml 정도로 한숨 식은 물에 2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수색을 비교하면 보성현미 녹차가 조금 더 진한 색을 보입니다.
향에서 보성현미녹차는 시원한 풀향과 과일 단향이 잇는 녹차향이 선명하며, 동서현미녹차는 볶은 곡물향이 선명하면서 구수한 향이 많습니다. 후향에서 약간의 녹차향이 마무리를 하는 정도로만 느껴집니다.
맛은 동서현미녹차는 구수함이 풍성하면서 단맛이 많은 편이고 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보성현미녹차는 구수함이 풍성하지만 동서 현미녹차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며, 단맛과 녹차의 구수함, 감칠맛이 좀 더 잘 느껴졌습니다.
질감은 보성현미 녹차는 깔끔한 타입이라면 동서현미녹차는 전분의 끈적함이 느껴졌습니다.
아이스 현미녹차 -동서 현미녹차 vs 보성현미녹차
각각 따뜻한 물 50ml에 1 티백으로 2분간 우려내어서 얼음으로 채워 아이스 현미녹차를 만들었습니다. 차가운 물에도 잘 우려 나온다고는 하지만 보디감과 맛에서 차이가 있어서 저는 따뜻한 물에 우려내서 얼음을 넣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차가워지면 동서현미녹차는 차가운 숭늉을 마시는 기분입니다. 녹차향은 따뜻할 때도 적었기 때문에 차가우면서는 좀 더 적게 느껴집니다. 시원한 숭늉이 생각날 때 동서 현미녹차를 마시면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볶은 현미만 있는 것보다 녹차가 마무리를 해주어서 진짜 숭늉보다 후미가 깔끔한 것 같습니다.
보성현미녹차는 시원한 풀향과 민트 같은 향이 좀 더 선명해지고, 현미의 구수함은 이를 보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차갑게 마실때 좀더 매력적인데요. 시원한 향이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결론입니다.
동서 현미 녹차는 저렴하고 따뜻한 숭늉이 생각이 날 만큼 현미와 쌀의 함량이 높습니다. 구수한 곡물 차를 좋아하시면서 녹차의 카페인에도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동서 현미녹차를 권하고 싶네요. 어지간하면 밤에 마셔도 괜찮을 정도로 녹차는 적다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참고로 카페인 함량은 에스프레소 1샷이 50~63mg 정도 카페인, 맥심모카골드 마일드가 42.5mg 정도이며 녹차티백이 43mg 정도 동서의 현미녹차라면 이보다 적은 8mg 정도 보성현미녹차는 약 20mg 정도로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콜라 가 100ml에 8mg이니 동서현미녹차라면 콜라 1/3 캔 정도 카페인이나 믹스커피 1/5잔 정도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보성현미녹차는 녹차와 현미의 비율이 1:1이라서 녹차의 향이 선명하고 쓴맛은 적고 달고 구수한 맛이 특징인데 여기에 볶은 현미가 구수한 향과 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즉,
동서현미녹차는 현미가 주인공인데 녹차가 보조하고,
보성현미녹차는 녹차가 주인공인데 현미가 보조하는 듯한 현미녹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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