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민, 자스민, 야스민, 말리화 모두 같은 꽃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재스민꽃으로 차를 마시기도 하지만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재스민 티는 재스민향을 입힌 녹차나 백차, 청차입니다. 요즘은 향료를 입히지만 옛날에는 차와 재스민꽃을 층층이 쌓아서 건조하면서 향을 입혔다고 합니다.
그래서 재스민차라기 보다는 재스민그린티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요. 헬스라인(healthline)이라는 인터넷 잡지에서 재스민 그린티의 건강에 좋은 9가지를 설명한 기사가 있어서 번역해서 옮겨봅니다.
헬스라인에서 말하는 재스민그린티의 9가지 건강에 좋은 점
1. 산화방지제 - 녹차로 만들기 때문에 카테킨이라는 폴리페놀이 풍부합니다
2. 녹차는 신진대사를 4~5%가속화 하고 지방연소를 10~16% 증가시킵니다
3. 심장병을 예방하는 폴리페놀이 녹차에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4. 카테킨은 프라그형성박테리아를 죽이기 때문에 충치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5. 카페인은 신경전달물질인 아데노신을 차단해서 신경계를 자극하고 단기 기억력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L-테아닌이 카페인을 도와줍니다.
6. 알츠하이머와 파킨슨과 관련된 염증을 억제하고 자유라디칼손상을 중화할 수 있는 EGCG가 풍부합니다.
7. 인슐린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혈당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복합 EGCG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8.EGCG 같은 폴리페놀은 방광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막고, 실험에 따르면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의 위험을 낮추었습니다.
9.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짧게 정리하면서 읽어보았는데요. 대게 녹차가 가지고 있는 건강에 좋은 점을 재스민그린티의 건강에 이로운 점이라는 내용으로 기사가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다르게 보면 건강에 좋은 녹차를 향긋하게 즐겨서 건강에 좋은 것이다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서양에서는 재스민그린티와 그린티를 동일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런 서양인 독일의 차회사인 로네펠트사와 미국 뉴욕의 차회사인 타바론의 재스민그린티를 마셔보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로네펠트 재스민 티
로네펠트 홈페이지에 18000원에 25개 한박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당 720원으로 1.5g의 분쇄된 녹차와 재스민향이 포함된 제품으로 더블백 양식의 티백입니다.
물온도에 관한 내용은 없고 150~200ml 정도의 물을 넣고 3분 정도 우려내기를 권합니다.
저는 약 80도정도의 물에 3분 정도 우려내었습니다.
일반적인 녹차보다는 좀더 진한 연두색이랄까요? 약간 붉은 기운도 있는 맑은 수색입니다.
향에서는 재스민향이 있기는 하지만 진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바다감 칠 향 같은 일본녹차 특유의 향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풀향과 정향에 있는 목향과 건과일 같은 향도 느껴집니다.
맛은 감칠맛이 풍성하고 구수합니다. 그리고 질감은 풍성하면서 약간 오일리하게 느껴졌습니다.
타바론 그린티 자스민 펄
타바론은 미국 뉴욕에서 높은 가격대의 고급차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독일과는 다른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재스민그린티는 어떤 형태일까요?
타바론 홈페이지에서는 자스민펄이라는 이름으로 15개 티백에 21000원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당 14000원으로 1개의 티백은 2g입니다.
원재료는 중국자스민차 100%라고만 적혀 있는데요. 재스민꽃과 녹차를 블렌딩 했다고 하고 향료를 넣었다는 표현은 찾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글로는 꽃을 사용했다지만 영어로는 'perfumed with jasmine'이라는 표현이 있는 것을 보아서 재스민향을 더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손을 말아서 펄(peal)형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기계로 말아 만드는 경우가 많다는데요. 저렇게 단단하게 말아 만든 형태는 손으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80도 정도의 300ml의 물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동그랗게 말려있던 펄은 충분히 풀려내었습니다.
수색은 맑고 연한 황금색입니다.
향은 재스민향이 풍성하고 풀향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맛은 단맛과 구수함이 있고 후미에 약간 쌉쌀함이 있습니다.
질감은 묽은 편입니다.
타바론의 티는 마시면 언제나 아메리카노가 떠오르는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독일의 로네펠트의 자스민티는 일본의 녹차향이 연상되는 풀향과 감칠맛이 풍성하고 재스민향은 적은 편이어서 진하지 않은 재스민향을 원한다면 취향에 맞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타바론 자스민펄은 중국식 녹차에 진한 재스민 향을 입혀서 재스민향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분들이라면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둘 다 재스민 그린티인데요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서 재미있는 시음이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고 향긋하고 건강에 좋은 재스민그린티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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