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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베리에이션티

[베리에이션티] 신선하고 달달한 자몽티는 어떤가요? - 메이플그린자몽티

by HEEHEENE 202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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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 좋아하시나요? 씁쓸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무래도 달달한 허니 자몽이 인기가 좋지요. 요즘카페에서는 자몽과 블랙티를 조합한 메뉴가 대부분 갖추고 있더군요. 그만큼 자몽이 음료로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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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의 꿀자몽블랙티 vs 스타벅스 허니자몽티

개인적으로 자몽을 좋아해서 과실로도 사먹기도 하고 주스도 가끔 사먹습니다만 자몽티는 마셔본적이 없었습니다. 지인의 가게에 갔다 봄봄의 꿀자몽블랙티를 마셔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꽤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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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관련 책을 보다 메이플 시럽과 자몽, 녹차의 조합인 음료를 찾았습니다. 대부분 홍차조합은데 녹차라니 도전해 봐야겠죠. 집에 있는 메이플 시럽과 하필이면 냉장고에 잠자고 있는 자몽 한 개로 다양한 실험을 해보면서 허니 블랙 자몽티에 이은 메이플 그린 자몽티는 어떨지 시험해보았습니다.

참고로 메이플 시럽은 단풍나무시럽입니다. 단맛은 높고 체내 흡수율이 낮은 편이라 설탕보다는 사용하기 좋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효과보다는 맛과 향 때문에 가끔 사용하는 단성분 재료입니다. 꿀보다는 조금 더 묵직한 느낌으로 씁쓸한 맛도 조금 있는 시럽입니다. 너무 강한 향이라 음료에 적용하기 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번 기회에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요즘에는 마트에 판매하고 있어서 구하기 쉽더라고요. 등급별로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저는 그냥 저렴이로 사용합니다.


기본 메이플그린자몽티

책자에 있는 대로 만드는 메이플 자몽 그린티 만드는 방법은

메이플자몽그린티 재료

녹차 2g을 150ml 물에 5분간 우려서 식혀두고

메이플 시럽 10g

자몽주스 30ml로 만듭니다. 

(자몽을 직쩝 짤아서 사용했습니다. 시판되는 자몽주스를 사용했더니 쓴맛이 덜하고 단맛이 더해서 재료로서 매력이 조금 덜해졌습니다. 그냥 마시기는 시판주스가 편하지만요.)

그리고 가니시로 자몽 슬라이스를 올리면 책의 이름대로라면 '메이플 자몽 그린티'입니다.

빨대로 처음 마셔보면 메이플 시럽과 자몽주스가 섞인 달달한 음료가 들어와서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녹차와 희석이 되면 애매한 맛이 됩니다.

모양은 꽤나 매력적이죠?

하지만 녹차를 세작을 사용해서 일까요? 대작이나 중작을 사용하면 나았을지 모르겠지만 현재 제가 지닌 녹차가 세작뿐이라 다른 재료의 함량을 조절하고 쉐이킹을 통해 공기를 주입하고 섞어서 완성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메이플 자몽그린티

변경한 메이플 그린 자몽티

변경된 레시피는

녹차 2g을 물 100ml에 5분간 우려냅니다.

메이플 시럽을 20g 사용하고

자몽주스는 60ml를 넣어서 

얼음과 함께 쉐이킹을 합니다.

그리고 가니시로 자몽 슬라이스를 올리면 '메이플 그린 자몽티'입니다.

메이플그린자몽티

아무래도 자몽의 함량이 늘어서 자몽이 주가 되는 티입니다. 맛은 잘 섞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어느 부위를 마셔도 불쾌함은 없습니다. 그리고 메이플 시럽 양을 늘려서 달달하며 비율에 맞추어서 자몽을 늘렸기 때문에 조화로움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위스키가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아무래도 저희는 차를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언젠가 티 칵테일도 도전해야겠네요) 녹차를 진하게 우려서 기주의 역할을 대신했습니다.

혹시나 다른 차는 어떨지 홍차와 청차를 가지고 시험을 해보았습니다. 청차는 풀향을 더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비린 느낌이 생기면 따로 노는 경향이 있으며, 홍차는 단향을 더하고 색을 더 진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오히려 단향이 지나친 경향이 생겨서 메이플향이 튀어나가는 경향이 생깁니다. 꿀이었다면 홍차가 무거운 향을 더해서 슈트를 입은 듯한 허니 블랙 자몽 티처럼 멋진 녀석이 되겠지요

녹차는 아슬아슬 메이플과 자몽이 합쳐진 녀석과 줄다리기를 합니다. 메이플이 꽤 강한 향을 가졌기 때문에 이 녀석과 발란스를 맞추는 데는 녹차가 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이라면 약간의 바다향과 신선한 풀향이 전체적으로 자몽티에 신선한 느낌을 더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녹차향 와 메이플 시럽 향이 둘 다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녹차가 생각나는 봄철 그리고 초여름 정도에 신선한 맛을 찾는 다면 한 번쯤 도전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혹시 뜨거운 메이플 그린 자몽티를 하시려면 메이플 시럽 15g과 녹차는 150ml로 하시면 적절한 비율로 나오더군요(감기 기운에 좋아요). 자몽주스를 사용하면 단맛이 더 강해서 가능하면 생자몽을 짤아서 사용하는 편이 맛과 향에 도움이 됩니다.

다들 즐겁고 맛있는 차생활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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