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밀크티는 어째 꽃향기가 나는 것 같네"
저는 일주일에 400ml짜리 바틀 밀크티를 만들어서 어른들께 드립니다. 칼슘이 부족하지만 우유를 드시면 속이 불편한 어른들을 위함도 있고, 맛에 민감하신 70~80대 어른들께 감별을 받기 위함 이기도 하지요.
이번에는 마트에서 구입한 이디야의 딸기루바브 티를 첨가해서 만든 밀크티였습니다만 어른들은 꽃향기라고 하시네요. 다시금 성분을 보면 장미꽃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주 향기는 딸기입니다.
https://heeheene-tea.tistory.com/122
딸기향을 밀크티의 밀키한 느낌과 홍차의 향과 섞이면서 꽃향으로 느껴지는 것 같네요. 그리고 그 꽃향이 불쾌하지 않는 프리지어와 비슷한 느낌이라니 이미 딸기라는 선입관을 가진 저로서는 놀라운 일입니다. 그래서 레시피를 공개해보겠습니다.
따뜻하게 마시는 버전과 어른들께 드렸던 바틀밀크티 버전 두 가지를 올려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 따뜻한 밀크티를 만들때는 유막이 생기지 않는 기술인 스로잉(throwing)도 있습니다.
핫 딸기밀크티
핫 딸기 밀크티 재료
딸기루바부티 1 티백, 홍차(아삼 CTC 2g, 블랙퍼스트 티 3g)
물 150ml, 우유 150ml
소금 한 꼬집, 설탕 1큰술
소금은 꼭 넣어야 합니다. 작은 양이지만 맛의 큰 영향을 끼칩니다.
홍차는 일반 티백이면 2~3개 정도 사용하시면 됩니다.
좀 더 부드럽게 하려면 우유를 넣고 좀더 깔끔한 맛을 위해서는 물을 줄이면 됩니다.
딸기 밀크티 만들기
1. 끓는 물에 차와 소금 설탕을 넣고 낮은 온도로 2~3분간 끓입니다.
2. 충분히 우려낸 차에 우유를 넣고 끓입니다.
3. 거품이 올라오면 불을 끄고 망에 걸러 줍니다.
밀크티 유막 제거방법 - 밀크티 스로잉(milk tea throwing)
여기서 가만히 두면 밀크티의 표면에 유막이 생깁니다. 그래서 크림을 올리기도 합니다만 저는 스로잉(throwing)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유용하더군요. 스로잉은 칵테일에서 두 컵을 두고 유체를 섞는 기술입니다. 인도나 홍콩, 동남아에서 차이를 만들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유막을 없애고 적당한 온도로 조절하는 데는 유용하더군요.
이렇게 스로잉을 하면 온도도 적절하게 낮아지면서 유막은 깨어지기 때문에 책에서는 4~5번을 권합니다만 저는 조금 더 많이 하는 편이 더 부드러운 밀크티가 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7~8번을 권합니다.
이렇게 해서 잔에 따르면 약간의 거품이 있는 상태로 마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이 녀석은 그래도 딸기 밀크티이기 때문에 위에 크림을 올리고 건딸기를 몇 알 올렸습니다.
비커에 밀크티를 보면 유막이 보이지 않죠?
옆에서 보면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맛은 따끈한 딸기향이 나는 밀크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대신 생딸기를 데워서 마시던 물비린내는 없습니다.
홍차와 딸기향이 잘 어울리면서 어른들이 말하던 약간의 꽃향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프리지어 정도로 느껴지지는 않는데 누군가 만들어 드시면 알려주세요.
딸기 바틀 밀크티
바틀 밀크티는 만들어서 냉장을 12시간 이상 지나서 먹기 때문에 아이스딸기 밀크티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어른들이 꽃향기가 난다는 밀크티가 바로 이 딸기 바틀밀크티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딸기바틀 밀크티 재료
딸기부바브티 티백 1개, 홍차(블랙퍼스트 티 3g, 아삼 CTC 2g)
설탕 1큰술, 소금 한 꼬집, 연유 5g
우유 100ml
바틀 - 200ml 용량으로 사용 전에 뜨거운 물로 1분 정도 소독해서 사용합니다.
딸기 바틀 밀크티 만들기
끓는 물에 홍차와 딸 기부 바브 티를 넣고 낮은 불에 끓이면서
연유와 소금, 설탕을 넣고 2~3분간 끓입니다.
충분히 우려내고 망에 걸려줍니다.
소독한 병에 넣어주면 무게가 100~110g 정도 나옵니다.
그리고 우유를 100ml를 넣어주면 200ml 내외의
딸기 바틀 밀크티가 완성됩니다.
이렇게 병에 넣고 냉장고에 보관하면 가장 맛있을 때는 2일이 지났을 경우이고
3일 이상지나면 맛이 조금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냉장보관을 해도 5일 이상은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더군요.
판매를 한다면 2~3일 동안만 판매하는 것이 적당할 것 같아요.
아이스딸기 밀크티 만들기
딸기 2~3개를 넣고 시럽이나 설탕을 넣고 으깨줍니다.
그 위에 만들어 둔 딸기바틀밀크티를 넣고
위에는 우유거품을 내서 올려줍니다.
건딸기나 생딸기 조각을 몇개 올리면
아이스딸기 밀크티 완성입니다.
역시 딸기와 우유, 홍차의 조합은 배신하지 않네요. 특히 아이스가 맛있습니다.
저는 얼음을 넣지 않았습니다만,
딸기를 으깬 후
얼음을 넣으시면 층분리가 3단으로 가능하십니다.
딸기향 밀크티로 쓸까 딸기 밀크티를 쓸까 고민을 했습니다.
이디야의 딸기 루바 부티의 성분에 딸기향이 영향력이 높지만, 딸기가 들어있어서 그냥 딸기 밀크티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생딸기나 딸기 퓌레로 딸기 밀크티를 만들면 마시기 힘든 맛과 향이 나오지만 딸기루바브티를 사용할 때는 꽤 용이한 밀크티가 되더군요. 저는 따끈한 밀크티도 나쁘지 않지만 다른 분들은 모두 차가운 딸기밀크티를 좋아하십니다.
다음에 좀 더 재미있는 밀크티를 만들면 레시피를 또 공유하겠습니다.
즐거운 차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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