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좋아하시나요? 전통시장을 거닐다보면 독특한 향이 나는곳이 있습니다. 캐러멜로 건강한 구리빛 피부를 자랑하는 녀석들이 봉지에 담겨져 있는 족발집이니다. 족발집의 독특한 향미는 팔각과 정향이라는 향신료의 향입니다. 족발 좋아하시나요? 전통시장을 거닐다보면 독특한 향이 나는곳이 있습니다. 캐러멜로 건강한 구리빛 피부를 자랑하는 녀석들이 봉지에 담겨져 있는 족발집이니다. 족발집의 독특한 향미는 팔각과 정향이라는 향신료의 향입니다. 하지만 모든 족발집이 팔각과 정향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이 향신료를 사용하 것은 오향장육이라는 요리입니다.
팔각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 때문에 밀크티에 조금만 많이 넣어도 좋지 않는 소리를 듣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또 소량을 적절히 사용하면 매력적인 향이라 저도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녀석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까다롭지만 매력적인 녀석들에 대해 알아볼까합니다.
팔각(Star arnis)
저도 공부하면서 팔각의 꽃은 처음 보는 군요 일본팔각은 노란색이던데 이녀석은 붉은 색입니다. 꽃이 지면 씨가 맺히고 그 부분을 말리면 우리가 사용하는 팔각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여덟개의 팔이 나있고 그 팔마다 씨앗같은 것을 잡고 있는 형태라 팔각이라하고, 팔각회향이라고도 부릅니다. 회향은 펜넬을 말하는데 향이 비슷하다지만 저에게는 꽤 다르게 느껴집니다. 마트에서 구입하면 저렇게 예쁜 형태를 구하는 건 쉬운일이 아니지요.
중국요리에서 오향에 주로 사용하는데 오향장육이라는 요리에 사용합니다. 그러고 보면 오향족발도 있군요. 오향은 팔각, 회향, 계피, 정향, 산초 또는 후추를 말합니다. 족발집에서 맡은 향입니다. 족발에서 나는 짙은 잡내를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꽤나 고급요리라는데 저도 아직 먹어보진 못해서 족발의 상위버전정도로 상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자동차 방향제로도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약재로서도 급성류마티즘이나 위기능강화 변비등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타미플루에 사용된다는 소문이 있지만 출발물질이긴하지만 성분은 다르다고 합니다.
밀크티를 만들 때 팔각은 재료로는 잘 넣지는 않습니다. 외국에서는 종종 넣는다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불호가 더 많아서 끓일때 넣기보다는 가니시로 위에 올리면 코끝에 가볍게 팔각의 향이 싱그럽게해서 우유의 비린내가 사라집니다
정향
정향은 못처럼 생긴 향신료입니다. 그래서 못정자를 사용해 정향입니다. 꽃봉오리를 말려서 이렇게 생긴 것인데 그래서 서양에서도 clove라고 부릅니다. 펴있는 정향도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군요. 꽃술이 튀어나오는 정도의 모습입니다.
모양이 못처럼 생겼으니 용도도 못처럼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레몬이나 오렌지 표면에 꽂아 사용하기도 하고, 고기의 표면에 꼽아서 조리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 특히 부폐방지나 살균에 효과가 좋고, 입냄새제거에 도움이 되어서 예전 중국에서 황제를 배알할 때 입에 물곤했다고 합니다.
밀크티를 할때도 자주 사용하는 재료이지만 주로 사용하지는 않고 카르다몸의 보조로 조금 넣으면 가볍기만한 카르다몸의 빈틈을 밭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밀크티에 넣을 때는 그대로 넣기보다는 부서서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팔각과 정향으로 만드는 차이
일반적으로 카르다몸을 2개에 정향 1개를 사용하는 편이 좋긴 하지만 오늘은 정향만 3개 사용해서 차이를 만들어 보려합니다. 물 150ml를 끓여서 차와 설탕, 소금, 정향을 넣고 끓여 줍니다. 끓고 있는 차에 우유를 넣고 진하게 우려줍니다.
망으로 거른 차이에 우유거품을 올리고 가니시로 한잔은 팔각을 한잔은 정향을 올려줍니다.
정향만으로 차이를 끓였지만 우유비린내는 잘 잡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상쾌한 카르다몸의 느낌은 없으며 좀더 묵직한 느낌이 있는 차이입니다. 정향의 향은 많이 나지 않습니다.
가니시의 영향이 꽤 있습니다. 팔각을 올렸을 때 상쾌한 향이 코를 자극해서 더 기분좋은 향이 납니다. 정향은 입에 걸릴 수도 있으며 향도 가니시로는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집에서 차이를 만드실 때 카르다몸이 없다면 정향만 사용해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니시로 정향은 추천할 정도는 아닙니다. 팔각은 차이에 넣으면 불호가 좀더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가니시로는 비주얼 뿐 아니라 향으로도 큰 역할을 합니다. 단향을 좋아한다면 계피가루와 병행하면 시너지가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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