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는 아몬드를 badam이라고 부르고 badam tea라고 하면 밀크티에 볶은 아몬드를 올리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베이스는 우유를 사용하고 인도라면 빠질 수 없는 카르다몸을 넣어서 만드는 밀크티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마트에가면 아몬드 브리즈라는 음료가 있습니다. 두유도 아니고 우유도 아니지만 묘하게 우유와 비슷한 질감을 보이면서 아몬드향이 강한 음료입니다. 이 음료의 가장 큰 장점은 유당불내증이 있는 분들도 부담없이 섭취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인도에서 만든다는 우유와 향신료를 사용하고 토핑만 아몬드를 올리는 방식의 밀크티와
아몬드 브리즈를 사용해서 밀크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마 각각의 장단점이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은 아몬드밀크티를 바틀밀크티로도 만들어 보겠습니다.
인도의 아몬드 밀크티 -바담티(vadam tea)
물 150ml, 우유 150ml, 홍차6g, 설탕 1큰술, 카르다몸 1개
토핑용 아몬드 3개
일반적인 밀크티를 만드는 방법과 같습니다.
끓는 물에 홍차와 카르다몸, 설탕을 넣고 충분히 끓여준 (2~3분) 다음
우유를 넣고 끓어오르면 끄고 스텐망에 걸러줍니다.
적당한 잔에 옮겨서 우유거품을 올리고
볶은 아몬드 3개 분량을 올립니다.
책에 보면 아몬드를 볶을 때 버터로 볶으라지만 저는 취향이 아니어서 생략했습니다.
무난한 밀크티에 아몬드 토핑을 한 것입니다.
맛도 나쁘지 않고 무난하지만 토핑만 아몬드로 했기 때문에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아몬드브리즈밀크티
아몬드브리즈 150ml 물 150ml
홍차 6g( 블랙퍼스트 3g+아삼CTC3g)
소금한꼬집, 설탕 1큰술
토핑용 아몬드 3개정도
끓는 물에 홍차와 소금, 설탕을 넣고 충분히 끓여 줍니다 (2~3분)
아몬드브리즈를 넣고 끓어 오르면 불을 끄고 망에 걸러 줍니다.
적당한 잔에 옮기면 아몬드브리즈 밀크티 완성입니다.
아몬드 브리즈로 밀크티를 만들면 좋은 점은 유막이 생기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무언가 헐거운 바디감이 아쉽습니다.
게다가 무당 아몬드브리즈를 사용해서 그런지 설탕양이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조금 아쉬운 마음에 우유거품을 올리고 아몬드 토핑을 더해보았습니다.
이제서야 보기에도 먹기에도 조금 낫습니다.
우유가 아닌 아몬드 브리즈를 사용한 밀크티는 아몬드향은 확실히 많지만 바디감과 지방맛이 우유를 따라올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무언가 부족한 듯한 향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카르다몸을 넣고 아몬드브리즈 오리지날을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아몬드브리즈 카르다몸 밀크티
물 150ml, 아몬드브리즈 오리지날 150ml
홍차(블랙퍼스트 3g, 아삼CTC 3g)
설탕 6g, 카르다몸 1개
토핑용 아몬드 3g
끓는 물에 홍차와 카르다몸, 설탕을 넣고 충분히 끓이고(2~3분)
아몬드브리즈를 넣어줍니다(무당보다 좀 묽습니다)
끓어 오를 때쯤 불을 끄고 망에 걸러서
적당한 잔에 옮겨줍니다.
취향에 따라 밀크티 위에 우유거품을 올리고
볶은 아몬드를 토핑으로 올려줍니다.
조금 묽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당도는 적당합니다.
그리고 카르다몸 1개를 넣는 것은 현명한 판단입니다.
1개 이상이 들어가면 그 향이 너무 진하지만 1개정도는 조금 비릴 수 있는 아몬드브리즈와 홍차향을 잡아줍니다.
아몬드브리즈 바틀 밀크티
여러번의 실험으로 아몬드브리즈를 사용하는 밀크티는 카르다몸을 한잔에 1개정도 넣을 때가 적절한 맛이 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면 이 밀크티를 차갑게 마셔도 괜찮을까요?
열소독한 병 200ml
물 150ml 카르다몸1개, 소금한꼬집, 설탕 1과1/2큰술, 홍차 6g
무당아몬드브리즈90ml
바틀 밀크티를 만들때는 우유를 넣지 않고 차를 끓여줍니다.
우유를 넣고 끓이면 바로 마시기는 오히려 맛이 좋기는 한데 보관하기에는 조금 맛이 변화가 있더군요.
아몬드 밀크는 크게 관계가 없을 수도 있지만 기왕이면 아니면 습관적으로 차를 먼저 끓여줍니다.
충분히 끓인 차는 110ml 정도가 나옵니다.
차가 식기 전에 아몬드브리즈를 넣어주고 뚜겅을 닫으면 간단히 완성입니다.
어른들께 설탕대신 스테비아1/2큰술만 넣은 아몬드바틀 밀크티를 만들어 드렸습니다.(혈당조절때문에 저당의 바틀 밀크티를 매주 해서 드립니다)
'바나나우유맛도 살짝나고 맛있네'
누군가는 초콜릿밀크티같다는 말이 있더만 어떤 면에서는 바나나우유맛도 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어른은 카르다몸향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아몬드 밀크티에는 들어갔는지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밀크티는 우유를 넣는 편이 가장 맛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몬드브리즈는 아무래도 바디감이 약한 타입이라 저지방우유를 넣은 듯한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특유의 아몬드 향을 좋아하는 경우에는 초콜릿이나 바나나같은 긍정적인 향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우유가 체질상 맞지 않는 경우 취향에 거슬리지 않는다면 아몬드브리즈를 이용한 밀크티는 어떨까요?
필수는 200ml에 카르다몸 1개는 꼭 넣어보세요. 맛이 확실히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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