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차(tea)보다는 커피가 인기가 좋지요. 그래서 차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생각해볼 호기심은 커피와 차를 결합하면 어떨까? 입니다. 하지만 이미 홍콩에서는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 있더군요. 1952년 홍콩식 밀크티인 스타킹 밀크티를 만든 Lang Fong Yuen 이라는 분이 개발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홍콩에서 Yuanyang Milk tea로 부릅니다.
여성분의 표정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현지의 원앙차를 만드는 가게인 것 같습니다. 립톤의 잉글리쉬블랙퍼스트와 인스턴트커피, 무가당연유를 사용해서 만드는 방식이네요. 영상에서는 뜨거운 음료로 제공을 했지만 구글검색이나 유튜브 검색을 하면 대부분 아이스로 마셨다는 말이 더 많이 보입니다. 더운 지방이라 아이스가 더 인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원앙차 역사는 1930년대 부터 홍콩에 비슷한 원앙차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말레이시아의 Kopi cham이라는 음료의 변형이라고 합니다. kopi cham은 네덜란드로부터 전해진 방식의 음료로 네덜란드에서 백차나 캐모마일에 연유를 섞어서 만든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유럽에서부터 커피가 전달되었고 동양권에서 차와 혼합해서 만드는 시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음식의 역사야 말하면 끝이 없고 논란도 끝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역사를 보는 것도 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한 것이 만 믿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찾으면서 검색해서 나온 내용은
보통 차는 진하게 우려내는 스타일이 좋으며,
커피는 에스프레소가 좋지만 인스턴트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보통은 무가당 연유와 설탕을 사용하지만 우유를 사용하거나 가당연유를 사용해도 무방하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핵심적인 비율은 차가 전체의 50% 정도 크림류가 25%, 커피가 25% 정도가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뜨거운 원앙차 만들기
재료
물150ml-120ml
잉글리쉬 블랙퍼스트8g (티백4개),
무가당연유 30g,
커피(인스턴트커피1봉지 +물30ml),
설탕 1큰술(취향)
차는 어떤 것을 사용해도 큰 차이는 없는 편입니다. 잉글리쉬블랙퍼스트가 구하기 쉬우면서 우유와 밸런스가 좋은 편이라 사용했습니다. 책자나 인터넷의 자료에서는 티백 5개분량을 사용하라고 하지만 제가 만들어보았을 때는 지나친 맛이었습니다. 설탕은 되도록 넣는 편이 나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가당연유가 있어서 사용하기는 했지만 여러가지로 시험해본 결과 가당연유 10g 우유20g 으로 넣는 편이 깔끔한 원앙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무가당 연유는 다소 텁텁함이 느껴집니다)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지만 중요한 핵심은 커피를 마지막에 넣어야 합니다. 이 차는 홍차나 우유의 향보다는 커피의 향이 좀더 지배적이라 홍차를 끓일 때 커피를 함께 넣으면 그 향이 사라져서 애매한 맛이 납니다. 홍차와 연유를 섞어서 밀크티를 만들고 그 위에 커피를 넣으면 커피향이 전체 원앙차를 감싸면서 향긋한 차를 마실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 부분은 커피향이 원앙차의 핵심이 되었다면 향이 좋은 에스프레소를 넣으면 좀더 맛있는 원앙차를 즐길 수 있을까? 입니다. 인터넷에는 이런 자료가 없어서 직접 시험해보기로 했습니다. 가까운 카페에서 에티오피아의 산뜻한 타입과 과테말라의 고소한 타입의 에스프레소를 구입해서 아이스 원앙차를 만들어 보고 시음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스 원앙차 만들기
뜨거운 원앙차를 만들기와 동일한 방법으로 밀크티를 만듭니다.
홍차 : 홍차 70ml과 설탕 10ml
연유 : 우유 20ml, 가당연유 10ml
아이스이니 얼음이 든 잔에 둘을 부어서 섞어줍니다. 이러면 진한 밀크티가 만들어 집니다.
여기에 붉은 색이 에티오피아 원두이고 검은 색 쪽이 과테말라 원두입니다.
넣어서 섞어주면 아이스 원앙차가 됩니다.
맛을 비교하면 따뜻한 원앙차보다는 아이스 원앙차가 더 향긋하고 맛도 좋습니다.
그리고 산뜻한 맛보다는 고소한 타입이 차와 잘 어울렸습니다.
맛있는 원앙차(1인분) 만드는 방법을 정리하겠습니다.
홍차 8g(티백4개) 물 100g 설탕 1/2 큰술 로 홍차를 만듭니다.
우유 20ml 가당연유 10ml 로 연유우유를 만듭니다.(카누는 미니1개에 물 30ml)
에스프레소를 사용하면 농도가 진합니다 절반 정도만 사용하시든지, 우유와 연유양을 2배로 늘리시는 편이 낫습니다.
잔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홍차와 연유우유를 섞어서 밀크티를 만들고 그 위에 커피를 넣고 섞으면 원앙차가 완성됩니다.
에스프레소 중에는 고소한 타입이 더 잘 어울리고, 에스프레소를 사용해도 특별히 인스턴트보다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적당히 카누 다크 정도 사용해도 무방하더군요.
그리고 주의점은 커피와 차를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카페인이 많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차를 마시다 > 밀크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크티] 후레지아꽃향이 나는 딸기밀크티 만드는 방법 - 핫딸기밀크티와 아이스딸기밀크티 (0) | 2021.05.06 |
---|---|
[밀크티] 아이스 티라미수크림티 만드는 방법 -티라미수크림 만들기 (0) | 2021.04.29 |
[밀크티재료] 오향장육에 사용하는 팔각과 정향 그리고 밀크티 (0) | 2021.03.27 |
[밀크티] 봄에 어울리는 바틀 밀크티 만들기 - 시리얼 말아먹기 좋은 밀크티 (0) | 2021.03.15 |
[밀크티] 홍콩식 밀크티는 팬티스타킹 밀크티 이다? (3) | 2021.03.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