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유당불내증을 가진 분들이 많다. 소화가 잘 되는 우유를 사용하거나 아몬드 우유나 두유를 사용해서 만들 수도 있다. 그러던 중 밀크티를 만드는 책에서 연유로만 만드는 밀크티를 소개해서 만들어 보았다.
이름은 '샤히 할 뢰브(shahi haleeb)이다.
shahi 는 '왕의', '부자의' 라는 뜻의 단어로 영어로 하면 Royalty이다. 마케팅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단어라고 한다.
haleeb는 우유라는 뜻이다.
그러면 영어로는 Royalty milk 정도인데 형용사로 하면 Royal milk tea 가 된다. 실제로 로얄밀크티는 일본에서 만든 말이라고 한다. 그 어원이 어디에서 왔는지 추측이 되었다.
하지만 일본 출신인 로얄밀크티와는 다르게 샤히 할리브는 우유를 사용하지 않는다. 무가당 연유를 사용한다. 외국에서는 연유를 Boiling milk라고 부른다. 그러고 보면 설탕을 넣고 우유를 끓인 것이 연유이다.
무가당연유로 만든 샤히 할리브
참고로 한 책에는 무가당 연유만을사용하고 설탕을 1작은 술을 권하지만 설탕양을 적게 넣으면 텁텁한 맛이 많아지고 사람들에게 권해서 좋은 소리를 듣지는 못했다. 몇 번 만들어 먹어본 결과 레시피를 나에게 맞게 약간 변형을 했다.
무가당연유의 성분은 정제수, 우유분말, 말토텍스트린, 팜 올레인류, 제 이 인산나트륨, 제 이 인산칼륨, 대두 레시틴, 카라기난이라 적혀 있다. 우유라기 보다는 프림과 분말우유, 콩물이 적당히 섞인듯한 분위기이다.
재료
물 150ml
무가당연유 50ml
카다먼 4알, 정향 1알
차(브렉퍼스트 티) 4g
설탕 1 큰술, 소금 한꼬집
물을 끓이면서 카다먼과 정향을 넣어준다.
끓는 물에 차를 넣고 충분히 우려준다.
무가당 연유와 설탕, 소금을 넣고 끓여준다.
(연유는 온도가 높아져도 유막이 생기거나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대신 넘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충분한 색이 나면 차망에 걸러서 마신다.
가당연유만으로 만든 샤히 할리브
무가당연유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구매를 하려면 아시안마켓 같은 동남아 물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일반 마트에는 가당연유만 판매한다. 그래서 가당연유로만 사히 할리브를 만들어 보았다.
물 150ml에 가당연유 50ml(70g) 카다먼 4알 정향 1알 그리고 소금 약간 넣고 끓여준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차 4g(혹은 티백 2개)을 넣고 충분히 (약 3분) 저으면서 우려낸다.
그렇게 만든 밀크티는 쨍한 단맛이 매력적이다.
단점이라면 너무 달다는 것일까?
누군가에게 평가를 부탁했더니
"살이 찌지~"
라는 냉정한 평가를 해주었다.
그렇다 가당연유로만 만들면 살이 찌기 좋은 맛이 난다.
가당+무가당 연유 샤히 할리브
무가당 30ml 가당 20ml와 물 150ml, 소금 약간, 카르다몬 4알, 정향1개 를 넣고 끓였다.
차는 6g으로 넣고 약불에 3분간 우려서 만들어 보았다. (맛을 보니 4g 이 적당할 것 같았다)
.
가니시로 생크림을 올리고 계핏가루와 팔각을 얹어보았다.
기존에 만들 때 우유 거품을 올려 보았었는데 좀 더 잘 어울렸다.
차 선생님의 조언으로 계핏가루와 팔각을 올린 것은 성공적이었다.
누군가
우유 없이 연유만으로 만든 밀크티(샤히 할리 이브)를 만들겠다면
나의 실험으로는
물 150ml
가당연유 25ml 무가당연유 25ml
카다 먼 4알, 정향 1알
소금 약간, 설탕 1tsp
홍차 4g으로 만들고
가니시로 우유 거품과 계핏가루 팔각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무가당연유 50ml에 설탕 1큰술과 소금한꼬집도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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