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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밀크티

[밀크티] 런던포그, 도쿄포그, 케이에프타운포그, 빅토리아포그 그리고 코리아포그

by HEEHEENE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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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만들어졌다는 런던포그 밀크티는 얼그레이 티와 바닐라 시럽, 스팀밀크라는 세 가지 재료가 들어가는 밀크티이다. 외국의 레시피를 찾아보면 라벤더를 조금 넣어서 그 향을 더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변형된 런던포그가 몇 가지 있어서 더불어 소개한다.

 

도쿄 포그 : 얼그레이 대신 말차

케이 에프 타운 포그 : 얼그레이 대신 루이보스 차

빅토리아 포그 : 얼그레이 대신 라벤더 차

더블린 포그 : 얼그레이 대신 아일랜드 블랙퍼스트 차

 

이 중에서 아일랜드 블랙퍼스트는 가지고 있지 않아서 더블린 포그를 제외한 나머지 포그 티를 만들어본다.

좌측부터 빅토리아 포그, 케이에프타운포그, 코리아 포그, 도쿄포그, 런던포그

 


런던포그 밀크티 레시피

런던포그

1. 컵에 시럽을 넣고

2. 우유를 데운다

3. 얼그레이 티백 2개를 뜨거운 물 100ml에 진하게 우려낸다.(우유를 전자레인지 돌리는 동안)
4. 우유를 거품을 내고 

5. 일부 우유를 넣어 시럽을 녹인 후 남은 우유를 부어준다.

6. 우유와 거품층이 분리가 되면 

7. 우유에 얼그레이티를 조심스럽게 부어 준다.

 

내가 가진 타라의 얼그레이는 런던포그에 잘 맞지는 않는다. 트와이닝 얼그레이가 조금은 더 낫다. 얼그레이의 강렬한 향이 우유 향을 모두 잡아 버린다. 굳이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를 사용하지 않고 얼그레이를 사용한 것은 이 강한 향으로 우유의 향을 모두 잡겠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우유거품내기

우유 거품을 내는 팁 : 카페에서 스티머로 거품을 내는 경우네는 카푸치노 거품으로 만들어야 하고, 집에서 만들 때는 프렌치프레스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하지만 100ml는 거품이 잘 나지 않기 때문에 200ml를 전자레인지 700W로는 1분 10초 돌려서 데운다음 50번 정도 쳐주면 적당한 거품이 난다.

 


도쿄포그 밀크티 레시피

도쿄 포그

1. 컵에 시럽을 넣고

2. 우유를 데운다

3. 말차가루(2작은술)를 뜨거운 물 100ml에 녹인다.(우유를 전자레인지 돌리는 동안)
4. 우유를 거품을 내고 

5. 일부 우유를 넣어 시럽을 녹인 후 남은 우유를 부어준다.

6. 우유와 거품층이 분리가 되면 

7. 우유에 말차를 조심스럽게 부어 준다.

 

나는 말차가루 향을 좋아하지 않는다. 비린내가 심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도 말차가루가 우유와 섞이면 그 비린내가 덜해서 먹을만하다. 게다가 바닐라향이 더해져서 마치 녹차 아이스크림 따뜻한 버전을 먹는 기분이다. 나쁘지 않다. 


케이 에프 타운 포그 밀크티 레시피

케이에프타운포그

1. 컵에 시럽을 넣고

2. 우유를 데운다

3. 루이보스티(2g)를 뜨거운 물 100ml에 진하게 우린다.(우유를 전자레인지 돌리는 동안)
4. 우유를 거품을 내고 

5. 일부 우유를 넣어 시럽을 녹인 후 남은 우유를 부어준다.

6. 우유와 거품층이 분리가 되면 

7. 우유에 루이보스티를 조심스럽게 부어 준다.

 

무난하게 얼그레이를 대신할 수 있는 루이보스이다. 단독으로 사용해서 흙내가 날 듯하지만 우유와 바닐라 향이 도와서 상쇄시켜준다. 무카페인 포그를 마실 계획이 있다면 런던포그보다는 케이 에프 타운 포그가 뱃속의 아이에게 더 좋지 않을까?


빅토리아 포그 밀크티 레시피

빅토리아 포그

1. 컵에 시럽을 넣고

2. 우유를 데운다

3. 라벤더티(2티스픈)를 뜨거운 물 100ml에 우린다.(우유를 전자레인지 돌리는 동안)
4. 우유를 거품을 내고 

5. 일부 우유를 넣어 시럽을 녹인 후 남은 우유를 부어준다.

6. 우유와 거품층이 분리가 되면 

7. 우유에 라벤더티를 조심스럽게 부어 준다.

 

라벤다 티는 아주 좋은 꽃차를 제외하고는 색이 거의 없는 편이다. 그래서 색이 히끄무래하지만 향은 강하다. 비누 같은 라벤다 향은 심신을 편안하게 해 준다는데 글쎄 나에게는 조금 느끼한 듯하지만 그럭저럭 마실만은 하다. 호불호가 갈리는 포그가 아닐까 생각한다.


런던포그 유래

어째서 포그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1996년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시작되었다는 공통된 의견이 있다. 밴쿠버에서 시작했는데 대체 왜 '런던'이라는 단어가 들어갔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기의 런던포그 밀크티에는 바닐라씨가 들어가서 뿌연 우유 크림에 검댕이가 있는 듯한 스모그 모양이 아니었을까 추측한다. 런던은 안개나 스모그로 유명해서 붙여진 불명예스러운 이름은 아니었을까 하는 개인적인 추측이다.

아무튼 임신중 커피를 피하려 했던 여성의 요청에 의해서 시도된 이 런던포그 밀크티는 얼그레이 티, 스팀 밀크, 그리고 바닐라 시럽으로 만들어졌고, 많은 사람들의 요청에 의해 스타벅스에서 메뉴로 올라오면서(2004년) 유명해졌다. 

위에서 소개한 몇 가지 포그 외에도 수많은 포그가 있지만 대부분 그 지역에 맞추어서 만든 포그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다양한 나라의 현지에 맞는 포그가 있지만 한국의 포그는 없다.

그래서 코리아포그도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나서 마지막으로 시도한 코리아 포그는 홍삼차를 우유와 꿀과 함께 만들어 보았다.

 

코리아 포그 밀크티 레시피

코리아 포그

1. 컵에 시럽을 넣고

2. 우유를 데운다

3. 홍삼진액(1/2티스픈)을 뜨거운 물 100ml에 녹인다.(우유를 전자레인지 돌리는 동안)
4. 우유를 거품을 내고 

5. 일부 우유를 넣어 시럽을 녹인 후 남은 우유를 부어준다.

6. 우유와 거품층이 분리가 되면 

7. 우유에 말차를 조심스럽게 부어 준다.

 

 

홍삼진액은 우유와 잘 어울린다. 특히 꿀과는 궁합이 좋은 편이라 홍삼, 꿀, 우유 조합은 거의 틀림이 없다. 한국인이어서 일까 여러 조합 중에서는 홍삼을 넣은 코리아 포그가 개인적으로 취향에는 잘 맞다. 기회 되시면 한 번 드셔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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