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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마트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과차 - 따뜻한 모과차와 아이스모과차

by HEEHEENE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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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귀하던 옛날 옛적에 가난했던 우리 집에 차가 생겼던 적이 있습니다. 차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나름 귀한 대접을 받는 차는 시간이 나면 닦아서 광을 내고 동네 모과나무에서 모과를 2~3개를 넣어서  모과향이 가득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갈색으로 변하면서 쪼그라들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는 그만한 방향제도 없었는데요.

그 외에도 조금 덜익은 모과를 따서 설탕과 함께 켜켜이 쌓아서 모과청을 만들어 두면, 11월 12월에 생기는 목감기 때 따뜻한 물에 넣어 모과차로 만들어 마시면서 증상을 완화시킨 기억이 있네요.

모과꽃
모과꽃과 모과

식품의약품 안정처의 홈페이지에도 모과차의 효능에 관한 내용이 있는데요.

 모과는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당분(과당)·칼슘·칼륨·철분·비타민C가 들어 있고, 타닌 성분이 있어 떫은맛이 나며 사과산·시트르산 등의 유기산이 들어 있어 신맛이 납니다. 또한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기능을 좋게 하므로 속이 울렁거릴 때나 설사할 때 먹으면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모과는 차나 술 모과정과 등을 만들어 먹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모과차입니다. 모과차는 신진대사를 좋게 하여 숙취를 풀어주고, 가래를 없애주어 감기나 기관지염·폐렴, 목 질환에 좋아 겨울철이나 환절기에 인기가 많은데요 오늘은 그런 모과차 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정처-

예전에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모과나무는 한그루 정도는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아파트에서 살면서 모과나무를 흔하게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과차를 마신 지 오래되었는데요. 

이번에 마트에서 판매하는 인스턴트 모과차를 발견했습니다

모과차
인스턴트 모과차

마트에서는 20개에 45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1개 스틱당 225원입니다. 

모과 농축 분말은 3%가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모과청에 비해서는 모과의 성분은 적겠지만 그 뉘앙스만 충분해도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과차모과차모과차
모과차

1개의 스틱은 14g이고 이 한포에 물 90ml를 넣고 만듭니다.

그렇게 만든 약 100ml 정도의 모과차는 57kcal입니다.

원재료는 앞서 말씀드린 모과 농축액 분말 외에도

구연산, 설탕, 효소처리 스테비아, 캐러멜 색소와 모과향이 들어 있습니다.

모과차모과차
모과차

스틱은 일반 믹스커피 스틱과 비슷하며 이지컷은 아니라서 조심해서 뜯어야 합니다.

기왕이면 가위를 사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내용물은 하얀색과 갈색 가루가 섞여 있는데요

약간 모과향이 나는 것 같습니다.

 

모과차
모과차

따듯한 물 90ml를 넣어보았습니다.

향긋한 모과향이 많은데요.

맛은 독특하게 단맛보다는 짠맛이 먼저 느껴집니다. 그리고 풍성한 단맛과 함께 산미도 함께 느껴집니다.

그리고 향에서 모과향 외에 바카스에서 느꼈던 향이 맡아집니다.

스테비아가 들어가서 미끈한 질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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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 50ml에 녹여서 얼음을 채워 약 100ml 정도의 아이스 모과차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바카스 향이 줄어서 마시기는 편하며 짠맛도 조금 적게 느껴지는군요.

따뜻하게 보다는 아이스로 마시는 편이 미끈한 질감도 줄고 향도 줄어서 저는 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모과차
모과차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대용차인 모과차라서 기대를 했지만 저의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향과 맛이라서 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모과향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제가 불편했던 향과 질감은 누군가에게는 별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개합니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그냥 별말씀 없이 모과향이 나네 하고 마시면서, 

"저거는 입이 까탈 시 러버가" 라면서 책망을 하시면서 잘 드십니다.

에휴 저는 그냥 목캔디나 빨아 먹어야겠습니다.

 

스테비아를 사용했기 때문에 단맛에 비해서는 칼로리가 낮은 장점이 있으며,

산미와 단맛 그리고 짠맛까지 맛이 풍성하게 있는 모과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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