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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트와이닝사의 퓨어 다즐링에 다양한 꽃을 넣어보았습니다 - 매화 다즐링, 목련다즐링, 구절초다즐링, 국화다즐링

by HEEHEENE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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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즐링

다즐링, 다르질링(Darjeeling)은 인도의 북서쪽에 있는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지역명입니다. 이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찻잎으로 만든 홍차를 다즐링 홍차라고 부르는데요. 1840년 원래는 휴양지였던 다즐링 지역에 아치볼드 캠벨 박사가 실험적인 재배를 성공하고 1852년 잭슨이 이 지역이 차나무 재배에 적합하다는 보고서를 내면서 상업적인 다원이 조성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차는 중국 독점을 훔쳐낸 것입니다. 
다즐링 지역은 5계절이 있는데요. 겨울을 제외한 봄(3~4월)에 수확하고, 여름(5~6월), 몬순(7~8월), 가을(9~11월)에 각각 수확을 합니다. 이중 봄과 여름, 가을에 수확한 찻잎으로 만든 홍차는 수출합니다.  서양에서는 홍차의 샴페인이라 부르면서 치솟는 풀향과 청포도향이 매력적인데요. 이는 3월에 수확한 찻잎으로 만든 봄에 수확한 홍차만 청포도향과 풀향이 선명하고 쓰고 떫음도 선명합니다. 여름 버전은 약간의 쓰고 떫음은 적고 청포도향과 풀향, 버터향도 풍성한데요 1st flush보다는 과일향이 좀 더 풍성합니다.

 

제가 구입한 트와이닝사에서 판매한 퓨어 다즐링 티는 1st와 2nd flush를 블렌딩한 홍차라고 합니다. 기존에 맛을 보았던 인도의 1 st flush와 2nd flush라면 쓰고 떫음도 많고, 청포도향과 풀향이 선명할 것 같은데요. 실제로 마셔보면 어떤 맛과 향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리고 저는 트와이닝사의 다즐링 홍차는 가을과 잘 어울린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꽃차를 살짝 올려보았습니다. 어떤 꽃과 다즐링홍차가 가장 잘 어울릴까요?


트와이닝사의 퓨어 다즐링

트와이닝사의 퓨어 다즐링

보라색의 은은한 다즐링 지역의 풍광을 그린 틴케이스입니다.

트와이닝사의 퓨어 다즐링

뚜껑을 열면 알루미늄 막으로 막혀있습니다. 그아래에서는 잎차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홍차처럼 검은색만 가득하지는 않고 연한 갈색이나 녹색도 보이고 간혹 흰색도 보입니다.

홍 찻잎에서는 신선한 풀향과 청포도 같은 과일향이 느껴집니다.

트와이닝사의 퓨어 다즐링

저는 5g의 홍차에 뜨거운 물 500ml를 넣고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진한 호박색의 수색을 보입니다.

찻잎일때는 풀향과 청포도 같은 과일향이 선명했는데요. 차로 우려냈을 때는 그와는 다르게 찐 고구마, 군고구마 같은 향이 느껴집니다. 묘하게 가을 낙엽 느낌도 있는데요. 쓰고 떫음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고 구수한 맛이 있으며, 보디감은 무게감은 가벼우며 질감은 부드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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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즐링 홍차와 다양한 꽃 토핑

인도에서 수입한 다즐링 홍차는 홍차보다는 녹차같은 느낌이 강하면서 풀향과 청포도향이 강한 편인데요. 트와이닝사의 퓨어 다즐링은 잎차일 때는 풀향과 청포도 향이 선명하지만 차로 우려내면 오히려 군고구마나 찐 고구마 같은 단향처럼 느껴지는데요. 서양에서는 찐 고구마 향을 밀크 초콜릿향과 동일하게 느끼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밀크 초콜릿 같다고 느끼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또 느껴지는 향은 낙엽향처럼 가을 수확 홍차 같은 느낌이 있으면서도 쓰고 떫음은 적고 구수함이 많아서 가을이 생각이 났습니다. 하지만 부드럽고 구수해서 마시기는 편한 차이지만 단점은 포인트가 약한 단점이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꽃차를 올려서 향을 더해보았습니다. 

 

매화 다즐링

매화매화 다즐링
매화 다즐링

매화는 꿀향과 꽃향이 풍성한 차입니다. 매력적인 꽃차인데요. 다즐링도 신선한 풀향이 있고, 단향도 있지만 이 둘의 화려한 단향은 조화롭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목련 다즐링

목련목련 다즐링
목련 다즐링

다즐링이 묵직해집니다. 목련 꽃잎 하나를 올렸을 뿐인데 코가 찌릿한 느낌이 드는 것 같은데요. 맛에도 매운 듯한 자극적인 맛이 더해집니다. 조화로움은 나쁘지 않습니다.

자극적인 다즐링 맛을 좋아하신다면 목련 꽃 잎 한 장이면 충분한 것 같네요.

구절초 다즐링

구절초 다즐링

구절초는 국화과의 풀인데요. 향이 국화만큼 진하지는 않습니다. 여름꽃이라고 해야 할까나요? 지난달에 수목원에서 많이 본 녀석인데. 다즐링과 조화는 좋은 편입니다. 맛에는 쓴맛이 좀 더 많아지지만 자신의 꽃향은 은은하게 포인트만 주는 정도이네요.

국화 다즐링

국화국화 다즐링
국화 다즐링

국화는 2개를 넣었는데 조금 진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드실때는 100ml 정도에는 1개가 적당한 것 같은데요. 구절초와 비슷한 점도 있지만 화려하고 풍성한 국화향이 다즐링의 향과 조화롭습니다. 쓴맛이 더 진해지지만 구절초보다는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질감에 오일 리 함이 더해 풍성하고 무게감을 더하는 것 같습니다.


다즐링
트와이닝 퓨어 다즐링과 꽃차

결론입니다. 트와이닝의 퓨어 다즐링은 쓰고 떫음이 적고 구수한 맛이 풍성한 단향이 많은 홍차입니다. 저에게는 풀향이나 청포도항은 잎차에서는 선명했지만 마실 때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양항 꽃차를 토핑했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국화와 구절초였습니다. 

어째서인지 저는 이 다즐링이 가을과 잘 어울리게 느껴졌고, 그런 선입관 때문인지 국화와 조화가 좋게 느껴지는군요.

혹시 집에 다즐링과 국화차가 있다면 가볍게블렌딩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마셔보지 못한 국화다즐링 이름도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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