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우롱차를 발견했습니다. 녹차원에서 나온 가향 우롱차입니다.
'밀크향 가득 우롱차'
가향차라는 선입견에 살까 말까 망설이다 리뷰할 차가 다 떨어지면서 카트에 담아 왔습니다.
1.5g의 삼각 피라미드 티백이 10개 들어 있습니다.
원재료를 보면 베트남산 우롱차 98%에 밀크향이 2% 들어 있습니다.
우유 향이 많이 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우롱차의 난향만 느껴집니다.
티백 하나에 90도의 물 120ml를 넣고 3분간 우려내기를 권합니다.
수색은 맑고 연한 연두색입니다.
약간의 우유 향? 그보다는 연유 같은 향이 슬쩍 스쳐 지나가지만 원래 우롱차에 있던 향 인양 드러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난향이 짙은 편이라 부드러운 우롱차를 마시는 기분입니다.
맛은 약간의 산미가 있지만 은은한 단맛이 전체적인 맛입니다.
기대보다 좋은 향과 맛에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는 철관음과 비교해보겠습니다.
철관음에 청향과 농향이 있지만 녹차원의 밀크향 가득 우롱차가 난향이 짙은 편이라 농향 철관음과 비교해보았습니다.
둘 다 1.5g을 테스팅 컵에 넣고 뜨거운 물 150ml를 넣고 3분간 우려서 품평 배에 담았습니다.
수색을 비교하면
밀크향가득 우롱차에 비해 철관음이 좀 더 진하고 붉은 수색입니다.
향은
밀크향가득 우롱차는 난향과 약간의 밀크향이 있습니다. 식으면서 약간의 풀향과 목향이 많아집니다.
철관음은 난향과 더불어 목향이 있습니다. 식으면서 풀향과 난향이 짙어집니다.
맛은
밀크향 가득 우롱차는 약간의 산미 그리고 풍성한 단맛이 은은하게 있으며 쓰고 떫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철관음은 약간의 산미 그리고 단맛과 구수함도 있지만 그 뒤로는 쓰고 떫음도 분명히 느껴집니다.
바디감은
밀크향 가득 우롱차는 가볍고 맑은 느낌입니다.
철관음은 풍성하고 묵직합니다.
전체적으로 비교하면
밀크향 가득 우롱차는 향이 풍성하고 부드러운 향과 단맛, 그리고 맑고 가벼운 우롱차입니다.
철관음은 쓰고 떫음이 있으며 목향과 난향이 많은 풍성한 질감의 우롱차입니다.
바디감이 풍성한 차를 좋아한다면 조금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우롱차를 처음 접하는 경우에는 밀크향 가득 우롱차가 편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개당 380원정도로 생각하면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우롱차의 느낌을 즐기기에는 적당한 우롱차 티백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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