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칵테일이라는 책에 있는 메뉴 중 루이보스 마티니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원래 마티니는 칵테일의 왕이라고 부릅니다. 드라이진 60ml와 드라이 버무스라는 와인으로 만든 리큐르 10ml로 스터링을 하고 올리브 한 개를 넣어서 만드는 조주기능사 버전이 있습니다.
다양한 버전의 마티니가 있습니다. 007영화에서 보드카에 젓지 말고 흔들어서 라고 유명한 보드카 마티니가 있으며 자린고비형의 처칠 마티니라는 것도 있습니다. 눈앞에 드라이 버무스를 두고 칵테일에는 넣지 않는 버전이죠. 한모 금하면서 드라이 버무스를 보면서 마신다고 합니다.
사실 진의 향을 좋아하는 사람은 드라이마티니보다는 차라리 진을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편이 낫다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버전이 있을 만큼 유명하기 때문에 사진에 있는 저런 잔을 칵테일 잔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마티니 잔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가 에버게일 R게링이라는 분이 만든 티 칵테일이라는 책에는 보드카와 루이보스, 허니 시럽을 사용해서 루이보스 마티니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분의 레시피에 아이디어는 얻었지만 개인적으로 제 취향과는 달라서 변형을 해서 두 가지 버전의 루이보스 마티니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참고하셔서 즐거운 티 칵테일 드시기 바랍니다.
차가운 루이보스 티 만들기
루이보스 티 3g에 뜨거운물 240ml를 넣어서 5분간 울렸습니다.
이렇게 조금 진하게 우린 뜨거운 루이보스티를
스테인리스 턴에 넣고
얼음물에 넣으면 240ml 정도는 1분이 지나기도 전에 충분히 식습니다.
준비된 차가워진 루이보스티로 이제부터 루이보스 마티니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보드카 루이보스마티니
1. 우선 잔을 차갑게 하게
2. 보드카 1oz(60ml)
3. 루이보스티 2oz(30ml)
4. 꿀 1 tsp
5. 쉐이킹을 하고
6. 잔에 따른다.
원 책의 레시피에는 루이보스티를 8oz, 보드카 4oz, 허니 심플 시럽 2 tsp가 레시피입니다만
제가 가진 잔과 크기가 맞지 않아서 조금 조정을 하고
허니 시럽은 꿀과 물을 섞어서 만들지만 저는 그냥 꿀을 사용하였습니다. 꿀 없이 심플 시럽을 사용해보면 큰 차이는 없지만 루이보스 향과 꿀 향이 조합이 좋은 편이라 꿀을 사용하면 조금 더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드카는 향과 맛이 없이 알코올만 제공하는 술이기 때문에 향은 루이보스의 구수하고 약간의 산미, 과일향 와 꿀 향이 이 칵테일의 향과 맛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루이보스 자체의 매력을 최대한 살린 티 칵테일이라 생각이 드네요.
드라이 진 루이보스 마티니
1. 잔을 차갑게 식히고
2. 드라이 진 1oz
3. 루이보스 티 2oz
4. 꿀 1 tsp
5. 쉐이킹
6. 잔에 따른다.
색은 보드카 루이보스 마티니와 큰 차이는 없는 호박색입니다.
향은 드라이 진의 복합적인 향이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그 뒤를 루이보스의 구수한 향과 흙향, 과일향과 꿀 향이 받쳐주는 형태입니다. 그 조합이 저에게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진의 향이 약초와 풀, 주니퍼베리향이 섞여 나오기 때문에 같은 식물성 향인 루이보스가 조합이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맛은 단맛이 강한 드라이진 맛에 후미에 루이보스의 구수함이 남아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드라이 진의 향을 좋아하는 편이라 복합적인 향미를 가진 드라이진 루이보스 마티니가 기호에 좀 더 맞습니다만
깔끔하고 루이보스 향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보드카 루이보스 마티니도 꽤나 매력적인 티 칵테일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티 칵테일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아무튼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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