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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베리에이션티

흙내나는 보이숙차를 시원하고 달달한 에이드로 즐겨보세요~-매실보이에이드와 산딸기보이아이스티

by HEEHEENE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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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는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보이 생차는 가격이 너무 높고, 조금 저렴한 보이숙차는 그 향과 맛이 매력적이지는 않죠. 물론 밀크티로 만들어 마시면 초콜리티 하게 마실 수도 있습니다만 시원하고 맛있는 보이차로 만드는 에이드는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미 알려진 보이차에이드가 없어서 나름 다양한 주스나 탄산, 시럽과 혼합을 해보고 그중에 가장 조합이 좋은 것으로 2가지를 골라보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입맛이라는 것이 워낙 대중적이지는 않아서

'환상적이 맛이에요~!'

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뭐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걸~!' 정도는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건강에 좋다는 보이차

맛있게도 먹어보도록 하죠 


보이숙차

보이차는 마트나 인터넷에서 소타차로 구입할 수도 있고 혹은 산차(잎차)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티백이 있기는 한데 티백은 보이차의 가죽내, 흙내가 조금 심한 편이라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좌측이 보이산차 우측이  보이숙차소타차

시중에 판매하는 보이차라고 부르는 것은 대부분 보이숙차라고 보면 됩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발효가 되면서 맛이 깊어지고 그래서 가격이 올라간다는 녀석은 보이 생차입니다. 보이차 전문점에 가면 350g짜리 둥근 병차가 저렴한 것이 몇 십만 원 이상 하는 녀석인데 저하고는 인연이 없는 녀석입니다. 앞으로도 만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판매하는 보이산차 150g에 9000원 정도인데 마트에 판매하는 소타차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향과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보이산차를 이용해서 에이드 2종류를 만들었습니다.

 

보이숙차로 만든 보이 에이드 만들기

매실진액으로 만든 매실 보이 에이드

매실보이에이드 재료

재료 : 보이숙차 60~80ml, 매실진액 30ml, 탄산수

만드는 방법

매실보이에이드 만들기

1. 매실엑기스 30ml 

2. 얼음을 넣고

3. 차갑게 식힌 보이차를 넣고

4. 위에 탄산수를 올리면 완성입니다

매실보이에이드

색은 마치 콜라 같은 느낌입니다.

차가운 보이숙차와 매실진액의 조합이 꽤 좋습니다. 

탄산수는 모양이 좋아서 넣기는 했지만 굳이 넣지 않아도 보이숙차와 매실엑기스의 조합이 자연스럽고 매력적입니다. 매실의 향이 보이숙차의 흙내와 고무 향을 희석시키고 매실의 쿰쿰한 향은 보이숙차가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매실 진액과 보이숙차의 조합을 시도해 보시길 권합니다.

 

산딸기 보이 아이스티 만들기

산딸기보이 아이스티 재료

재료 : 보이차 60ml, 산딸기청 60ml, 레모네이드 60ml

집에서 만든 산딸 이청이 있어서 산딸기청을 사용했습니다. 크랜베리 시럽이나 스트로베리 시럽도 괜찮았습니다. 베리 계열향과 보이차의 향이 꽤 잘 어울렸습니다. 

베리의 향과도 잘 어울리지만 레몬의 향과도 조합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레몬향은 지나치면 산미가 강해져서 보이차와 어울리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향만 잘 어울리더군요. 그래서 제시량은 60ml이지만 베리 시럽이나 청을 더 넣고 레모네이드를 줄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레몬즙은 산미가 높아져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만드는 방법

산딸기보이 아이스티만들기

1. 산딸기청을 30ml 정도 넣고

2. 레몬에이드를 60ml 정도 부어 줍니다.

3. 위로 보이차를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산딸기보이 아이스티

우선 색이 예쁘게 나왔네요.

산딸기 청이 비중이 무겁고, 레모네이드의 비중이 중간, 보이차가 가벼운 편이라 층분리가 잘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실 때는 가볍게 저으면 잘 섞이며 마시면 레몬향과 산딸기 향이 보이숙차의 흙내와 고무 향과 섞여서 부담스럽지 않은 향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참고로 보이숙차는 냉침을 해서 만드는 것보다 뜨거운 물에 우려서 식히는 편이 맛에는 좀 더 도움이 됩니다. 보이차만 아니라도 녹차나 청차로 아이스음료를 만들때도 뜨겁게 우려서 식히는 편이 감칠맛과 바디감이 더 좋아지더군요.

물론 냉침하면 좀더 깔끔한 맛이 나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바디감이 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서 저는 이렇게 스텐컵에 넣어서 얼음물에 넣고 식힙니다. 시간을 재어보니 300ml도 2분이면 충분히 온도가 낮아지더군요.

차를 우리는데 3분 식히는데 2분이면 차가운 차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른바 숙향이라 부르는 흙내와 가죽, 고무 향이 있는 보이숙차의 향은 차갑게 마시면 그 향이 줄어들고 궁합이 맞는 다른 재료와 함께 섞으면 오히려 더 맛있는 에이드나 아이스티가 되기도 하는군요.

 

잔뜩 사놓고 애물단지였던 보이숙차가 있는가요?

간단히 매실진액과 사이다와 섞어보세요. 생각보다 맛있답니다.

 

맛있고 건강한 차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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