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티전문 브랜드인 공차에서 신메뉴가 나왔습니다. 얼그레이티와 커피를 사용한 3가지 메뉴네요. 최근에 얼그레이하이볼이 인기가 좋아지면서 저의 블로그에서도 얼그레이 티 관련된 내용의 조회수가 좋은 편인데요. 이 인기가 공차에서 이어갈 수 있을까요? 하지만 얼그레이 티는 베르가못향이 가향된 홍차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취향이 갈리는 홍차인데요. 익숙하기 전까지는 비누향이라고 표현하시는 분도 있는 편입니다.
베르가못이라는 과일은 시트러스 과일인데 가향으로 들어오면 시트러스함 보다는 독특한 향긋함이 더해지는 특징이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다양한 차회사에 대부분 티백으로 만들어서 그 함량이나 베르가못 향이 천연향료인지 합성향료인지에 따라서도 조금씩 다른 느낌의 얼그레이티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공차는 대만에서 시작한 버블티 전문점이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온지도 오래되어서, 한국의 로컬 음식으로 만든 메뉴도 만들기도 해서 이제는 완전히 한국화한 버블티 전문점 같습니다. 다양한 차와 음료가 맛있는 곳인데요. 사실 커피는 그다지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아이스로 마실 때는 괜찮은 편인데 따뜻하게 마시면 콩깍지 같은 잡내가 일부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베르가못향이 가향이 되면 공차커피의 단점을 메울 수 있었을까요? 기대를 하면서 신메뉴 3가지를 모두 마셔보았습니다.
한번에 마시지는 못하고 날마다 다른 매장에서 하나씩 마셨습니다. 그래서 맛의 평가는 매장마다 다를 수도 있으며, 순수하게 개인적인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참고해주세요.
공차 얼그레이 카페라떼
첫번째로 마셔본 메뉴는 얼그레이 카페라떼입니다. 공차라면 타피오카펄이 대표이고, 얼그레이향이 더해진 카페라떼라면 이번 신메뉴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 줄 것 같았습니다. 가격은 4900 원입니다.
달달한 타피오카 펄이 빨대를 통해서 들어옵니다. 그리고 커피향이 느껴집니다. 달달하군요.
카페라떼인데 우유맛도 있지만 독특한 점은 식물성크림맛이 납니다. 프리마맛이라고 할까요.
어쩌면 얼그레이향일까요? 그러기에는 차라리 코코넛향같기도 하고, 아니면 어제마신 술기운이 남아서일까?
크리미하고 커피향은 마치 커피사냥같은 향이며 질감은 조금 스티키하며 식물성크림에 우유가 섞이고 시럽이 섞인맛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거 얼그레이 커피랬는데 베리가못향은 어디로 간걸까요? 나의 미약한 감각기관으로는 찾기 어렵군요.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쯤 마지막에 베르가모썅이 납니다. 진하지 않고 트와이닝의 얼그레이티 향과 비슷한 느킴이다. 잘 저어서 마시랬는데 아마도 제가 제대로 덜 저어서 그랬던 것일까요? 아무튼 전체적으로 베르가못향은 그다지 나지 않았고 있었어도 기존의 공차의 카페라떼에 비해 특별히 업그레이드가 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종합적으로 믹스커피에 우유와 타피오카펄을 넣고 만든 카페라떼같은 맛이었습니다.
공차 얼그레이 슈페너
이번에는 얼그레이 슈페너입니다. 지난번 얼그레이 카페라떼에서 실망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펄도 들어가지 않았으니까요. 4300원 에 450ml의 잔에 아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위에는 쫀득한 타입의 크림이 올라가 있습니다. 단맛이 적고 오히려 짠맛이 선명하고 질감이 쫀득하고 묵직합니다. 크림에 베르가못향이 있을것 같았는데 그렇지는 않군요. 오히려 커피가 달짝하며 콩깍지향과 더불어 베르가못향이 약하게 납니다.
전체적으로
짠맛이 더해진 크림이 토핑이 된 얼그레이향이 약하게 느껴지는 아이스커피였습니다.
공차 블랙티 카페스무디
2가지 메뉴가 저의 취향과는 거의 맞지 않아서 이를 블로그에 올려야 되나라는 고민을 하다 마지막으로 남은 메뉴를 마셔보려 갔습니다. 이번에는 스무디입니다. 게다가 얼그레이가 아닙니다. 가격은 5500원입니다.
바에서 블렌더의 경쾌한 소리가 들리고 음료가 준비되었다고 부릅니다.
잔의 위까지 올라온 스무디는 커피향이 풍성한 카페라떼입니다. 더위사냥과 같은 맛인데요. 기존에 먹었던 카페라떼보다 달달하고 맛있네요.
아래의 펄은 타피오카 펄인데 커피맛보다는 흑당향이 느껴집니다. 블랙티 카페 스무디랬는데 홍차 맛은 저는 찾지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흑당향이 더해진 타피오카펄이 커피스무디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단맛이 강해서 혈관이 조금 힘들어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 마실 수 있을 만큼 맛있습니다.
혹시 블랙티 카페스무디가 아니라 그냥 블랙카페스무디가 아닐까 싶었습니다만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보아서 아마 타피오카펄에 더해진 시럽향이 홍차향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만 제 입에서는 흑당같은 향이 느껴지는 블랙티 카페 스무디였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면
공차의 얼그레이 카페라떼는 4900원으로 믹스커피 맛이 나는 카페라떼에 타피오카 펄이 있고, 약간의 베르가못향이 있었습니다.
얼그레이 슈페너는 4300원에 짠맛의 크림이 올라간 베르가못향이 더해진 달짝한 아이스아메라카노였습니다.
블랙티 카페스무디는 5500원으로 더위사냥과 비슷한 맛이 나는 커피스무디에 흑당향이 느껴지는 타피오카 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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