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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티백보이차] 담터에서 보이차 티백이 나왔군요. 어떤 맛과 향일까요? 다양하게 응용도 해보죠.

by HEEHEENE 202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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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녹차는 성질이 차가워서 안돼"

사실 백차가 성질이 차갑고 녹차는 큰 상관은 없지만 어른들은 이런 근거로 더 이상 녹차 마시기를 꺼려하시기도 하더군요. 

"보이차는 몸을 데워준다는데. 맛이 없어"

 

사실 홍차도 데워줍니다만 보이차에 대한 좋은 소문이 많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보이 생차는 상쾌한 맛이 있어서 나쁘지 않지만 숙성한 보이숙차는 가죽 향이나 나무향인 목향이 불쾌할 정도로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맛만 보면 구수한데 향이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몇 가지 보이차를 마셔보았지만 찾아서 마시기에는 조금 불편합니다.

담터보이차

그런데 마트에서 보이차 티백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100개짜리입니다. 거의 현미녹차처럼 마시라는 이야기인데 과연 불쾌한 가죽 향과 목향을 어떻게 조절했는지 직접 마셔봐야겠습니다. 나쁘지 않다면 가을, 겨울용 차로 괜찮을 것 같군요.


 

가격은 마트에서 100개가 7900원입니다. 개당 79원입니다. 원래는 80개에 덤으로 20개가 더해진 것이지만 어쨌거나 개당 100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입니다.

보이차는 모두 중국에서 오기 때문에 원재료는 중국산입니다.

담터 보이차

보이차는 중국의 원남성 보이현에서 생산된 흑차만을 보이차라는 이름을 얻습니다. 윈난 성에서 만든 차를 차마고도를 통해 티베트로 판매하는 도중에 숙성이 되면서 만들어졌다는 보이차는 채소를 구하기 힘든 고원지대의 티베트에서는 비타민과 카페인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영양공급원이었습니다.

 

https://heeheene-tea.tistory.com/202

 

차마고도를 떠올리며 보이생차를 마시다 -2007년 남교차창 이무정산과 보이숙차와의 비교 시음

티소믈리에와 블렌더 수업을 듣기는 했지만 보이차는 숙차로만 경험을 했을 뿐 제대로 보이차라는 보이생차는 수업의 과정에서에도 혹은 체험으로도 맛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가격이 높은 것

heeheene-tea.tistory.com

보이차에는 보이 생차와 보이숙차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이 되고 가격이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진 보이차는 보이 생차입니다. 가죽 향은 적고 목향과 풀향과 은은하게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만 가격이 매우 매우 매우 높습니다.

https://heeheene-tea.tistory.com/29

 

다양한 보이차(흑차)를 구경했습니다

보이차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호감이 높지는 않다. 어린 시절 보이차 전문가의 강제 보이차 수업에 잡혀서 2시간 동안 물고문을 당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하면 선생님께서 상당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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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숙차는 악퇴라는 과정으로 물을 뿌리고 강제로 숙성을 시키는 방법으로 20여 년의 숙성을 몇 달에 만든 흑차입니다. 숙성된 맛을 빠르게 마실 수 있어서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지만 진한 가죽 향에 거부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담터 보이차

사실 마트에서 보이는 모든 보이차는 보이숙차이기 때문에 가죽 향이 강한 편입니다.

담터의 보이차가 불쾌한 가죽 향을 얼마나 잡았는지가 이번 리뷰의 핵심입니다.

 

마시는 방법은 티백 1개에 100ml를 붓고 1~2분을 경과해서 마시기를 권합니다.

담터 보이차 티백과 내용물

티백은 일반적인 듀얼백입니다.

티백을 뜯어서 보면 우측 사진과 같습니다.

일부 금색이 있으며 대부분이 검은색의 찻잎입니다.

향은 특별히 강하게 나지 않는군요.

구수한 목향과 견과류? 깨? 비슷한 향이 느껴집니다.

담터보이차 우려내기

뜨거운 물 100ml를 넣고 보이차 타개 1개로 2분간 우려내었습니다.

꺼내기 전에 흔들기 전이 좌측이고 흔들면 우측과 같은 수색을 얻을 수 있습니다.

뜨거운 담터 보이차

가죽 향이 약간 있지만 부담 없는 정도입니다.

그보다는 목향과 초콜릿향과 볶은 사차인치와 비슷한 고소한 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약간의 아미노산 향과 떫음이 있지만 일반 녹차보다 적은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목향에 묵직하게 구수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아이스 보이차

얼음을 넣어보았습니다

목향이 더 진해지고 가죽 향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향은 더 좋아지지만 

쓴맛이 강해져서 불편합니다.

 

그래서 시럽을 1큰술 정도 넣었더니 매력적인 아이스 보이차가 되었습니다.

추천할 만한 방법입니다.

 

아이스 보이 밀크티

이 상태에서 우유를 조금 넣어 보았습니다.

우선 우유 비린내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우유가 들어가면 목향보다는 초콜리티한 느낌이 조금 더 살아납니다.

 


생각보다 매력적인 보이차 티백입니다.

가죽 향이 없지는 않지만 마트에서 구입했던 다양한 보이차 중에서는 가장 적으며 마시기에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차갑게 해도

우유를 넣어도 잡내는 없이 보이차의 장점만 잘 드러납니다.

담터 보이차

다만 보이숙차의 원래의 찌~~ 한 가죽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너무 가볍고 부드럽게 느끼겠지만

보이숙차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오히려 추천하고 싶군요.

보이차에 익숙해도 가죽 향이 싫으신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날이 선선해지면서 녹차의 풀향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묵직한 목향과 구수한 향의 보이차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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