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쉬 블랙퍼스트티를 마셔보고 있지만 정작 영국의 티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영국의 대표적인 티 회사의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티를 마셔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는 트와이닝사가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차회사를 리뷰하면서 마셔보아서 오늘은 테틀리와 테일러 두 회사의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티백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원래는 200~300ml의 물을 넣어야 하지만 시음을 위해서 다소 진하게 110~120ml 정도의 물로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테틀리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외관과 가격
테틀리는 1837년 영국의 테틀리 형제가 설립한 차 판매회사였습니다. 2000년에 인도의 타타그룹에 인수되면서 현재는 인도의 타타그룹 산하의 차 회사입니다.
영국과 캐나다에서 가장 큰 차 회사입니다. 하지만 제조한 국가는 폴란드입니다. 대단히 국제적인 활동의 차회사입니다.
25개의 티백에 6000원으로 개당 240원입니다.
원산지는 인도, 케냐, 말라위산 홍차로 블렌딩 되어 있습니다.
수색과 맛, 향
진한 붉은색의 수색입니다. 쉽고 빠르게 우러나옵니다.
쌉쌀한 맛과 떫음이 강한 편이며
약한 산미와 단맛이 있습니다.
향은 풍부하지는 않지만 여운이 긴 편으로
몰티 한 단향과 건과일향, 나무향이 있고 약하지만 장미향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질감은 조금 뻣뻣한 느낌입니다.
아이스티와 밀크티
얼음이 들어가면서 쓰고 떫음이 강해졌습니다. 향은 약해지고 맛이 강해져서 아이스로 마시기는 저에게는 불편하네요.
우유가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우유 비린내도 잘 잡고, 간간하고 고소하게 느껴집니다. 쓰고 떫음은 잘 느껴지지 않고, 조화롭군요.
테일러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외관 가격
좀 더 정확한 브랜드 네임은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Talyors of Herrogate)입니다.
영국의 헤로 게이지 지역에서 찰스 테일러라는 분이 1886년에 차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홍차를 orthodox 방식으로 제조한다고 합니다.
13700원에 20개 티백입니다. 개당 685원입니다.
제조도 영국에서 했습니다.
찻잎의 원산지는 케냐,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산입니다.
수색, 맛, 향
진한 붉은색의 수색이 입니다.
특징은 부드럽고 풍성한 질감이 느껴집니다.
쓰고 떫음이 있지만 테틀리보다 약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구수하고 단맛, 약간의 산미가 느껴집니다.
복합적인 요조 때문인지 감 껍질 같은 향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향과 맛의 여운은 짧은 편입니다
아이스티와 밀크티
얼음을 넣어도 풍성한 질감이 유지되고 쓰고 떫음이 강해지지 않기 때문에 마시기 편합니다. 레몬이나 꿀을 더해 아이스티로 마셔도 좋겠군요.
우유를 넣으면 첫 향은 나쁘지 않지만 후향에서 약간의 비린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하지는 않지만 테틀리에 비교하면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영국의 대표적인 홍차인 테틀리와 테일러스의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티를 마셔보았습니다.
테틀리는 현재는 인도 회사의 소유이긴 하지만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티백이기 때문에 영국인의 입맛에 잘 맞지 않을까 합니다.
테틀리는 조금 저렴한 타입이라면
테일러는 이에 비해 조금 더 높은 가격입니다.
테틀리가 좀 더 강한 맛과 향과 여운이 있으며 우유와 잘어울리는 타입이었으며
테일러는 좀더 부드러운 향과 맛이었으며 아이스로 마셔도 나쁘지 않은 타입입니다.
둘의 공통점은 몰티 한 향이 강한 편이었으며 어느 정도 이상의 쓰고 떫음을 가진 강한 향과 맛의 홍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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