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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칵테일

RTD 아이스티와 잘 어울리는 위스키 vs 캡틴모건 - feat. 보성홍차아이스티, 제주청귤아이스티 녹차

by HEEHEENE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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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홍차의 판매 사이트에 보면 RTD 아이스티에 커피나 탄산음료 혹은 위스키를 섞어서 다양하게 마실 수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위스키로 만든 위스키 아이스티에 눈길이 가는데요. 보통은 다양한 탄산수를 사용해서 위스키 하이볼을 만들 수 있지만, 생각해보면 RTD 아이스티를 사용해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탄산이 없기 때문에 하이볼이라는 명칭보다는 위스키아이스티나 럼 아이스티로 표현하겠습니다.

아이스티칵테일
캠틴모건과 위스키 그리고 아이스티

그리고 위스키는 하이볼용 위스키인 조니워커 블론디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재미있는 럼을 발견해서 소개해 드리고 럼아이스티로도 만들어서 아이스티칵테일을 만들 때 위스키가 나을지 럼이 나을지 맛도 비교해 보겠습니다.

 

캡틴 모건 -스파이스드 럼

캡틴 모건캡틴 모건
캡틴 모건 -스파이스드 럼

 

캡틴 모건은 럼에 포트와인과 향료, 계피가 들어간 알코올도스 35%의 스파이스드 럼입니다. 

술의 이름인 캡틴 모건은 17세기 후반 영국에서 운영한 국가공인 해적인 헨리 모건의 모습과 이름을 빌렸습니다. 당시 그들은 스페인상선을 강탈해서 영국정부에 세금을 내는 해적이었는데요. 주로 활동한 영역이 카리브해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디즈니의 '캐르비안의 해적'에 모티브가 된 인물이죠.

스파이스드 럼에 해적을 그린 이유는 오랜 항해동안 상하지 않은 '물'이 필요했고, 와인보다는 도수가 높은 럼이 유리했으며, 노예무역으로 사탕수수를 재배하고 사탕을 생산했습니다. 남은 찌꺼기로 만든 술이 럼입니다.그러고 보면 오랜 항해에 견디기 위해서 만든 포르투갈에서 만든 와인이 포트와인이니 뱃사람들을 위해서 만든 럼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캡틴 모건이 17세기나 18세기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1984년에 디아지오에 의해서 만든 술이라고 합니다.

캡틴 모건캡틴 모건
캡틴 모건 -스파이스드 럼

 

우선 단맛이 강합니다. 그리고 바닐라향이 선명하구요.

럼이라면 페인트같은 향이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버번위스키같은 바닐라향이 진합니다. 그렇다고 잭다니엘이나 와이드터키같은 바닐라향과는 다른 인위적인 바닐라향입니다. 대신 쓴맛은 적고 후미에 계피향과 매운 맛이 조금 있습니다.

 

캡틴 모건은 주로 콜라와 섞어서 캡틴콕으로 즐겨 마시는데요. 콜라중에서는 펩시제로와 잘 어울렸습니다.

니트로 마시면 인위적인 바닐라향과 단맛이 진해서 복합적인 맛과 향은 없지만

마트에서 20000원 내외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가격대비 하이볼 만들기에는 좋은 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콜라가 없으면 진저에일과도 잘 어울립니다. 레몬보다는 라임과 좀더 어울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성홍차 아이스티로 만드는 위스키 아이스티 vs 럼아이스티

럼아이스티럼아이스티
보성홍차아이스티로 만드는 위스키 아이스티와 럼아이스티

 

230ml정도의 잔에 얼음을 채우고 위스키와 럼을 30ml 정도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부위를 아이스티로 채웠는데요. 이정도면 1;3 정도 비율이 나옵니다.

만약 330ml 정도의 잔을 사용하신다면 위스키나 럼을 45ml 정도 사용하시면 1:3정도 비율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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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스티라 홍사과향이 선명하고 적당히 달달합니다. 홍차의 쓰고 떫음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둘다 목넘김은 편했고 조화로움도 좋았습니다.

 

후미에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위스키 아이스티는 처음에는 사과향이 잘 느껴지다가 후미에 쌉쌀한 여운이 있습니다. 

럼 아이스티는 거의 비슷합니다만 쓴맛이 없었습니다.

티로그 제주청귤 아이스티 녹차로 만드는 위스키 아이스 vs 럼 아이스티

럼아이스티럼아이스티
티로그 제주청귤 아이스티 녹차로 만드는 위스키아이스티와 럼아이스티

 

이번에는 청귤과 녹차로 만든 아이스티입니다. 

전체적인 조화로움은 좋았으며 청귤향이 선명하게 잘 느껴졌습니다. 녹차맛은 그다지 찾기 어려웠습니다.

 

위스키 아이스티는 처음에는 청귤향이 잘 느껴지고 달달했습니다만 후미에 쌉쌀함이 여운있게 느껴졌습니다.

럼 아이스티는 청귤향이 비슷했습니다 .바닐라향은 드러나지 않고 과일향을 돕는 정도였으며 후미에 쓴맛은 없었습니다.


럼아이스티
캡틴 모건으로 만든 럼 아이스티

위스키와 캡틴모건을 사용해서 

아이스티칵테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쌉쌀한 여운있는 맛을 좋아하시면 위스키를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쓴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캡틴 모건을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맛의 주인공은 아이스티이기 때문에 어떤 것을 사용해도 전체적으로는 비슷했습니다.

다만 후미에 쓴맛의 차이에 따른 선택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라임 한조각으로 산미도 조금 더하고, 민트잎으로 향도 더한다면 

풍성하고 복합적인 향이 있는 럼 아이스티 칵테일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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