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공부/티브랜딩 공부

[3rd 티블랜딩수업] 블랜딩에 사용하는 Base 티를 만나봅니다

by HEEHEENE 2021. 2. 18.
반응형

첫 번째 수업에서는 블랜딩과 블랜드와 블랜더에 대한 개념, 

두 번째 수업에서는 블렌디드 차의 종류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세 번째 수업에서는 블랜딩을 위한 기본 차에 대해서 배웁니다. 

8가지 베이스가 되는 차를 하나씩 향미를 분석하고 그 특징을 배웁니다. 그리고 그 특징에 따라 블랜딩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8가지 차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티소믈리에 수업과 유사한 공부입니다.


원래 수업을 할 때는 선입관 없이 판단하기 위해서 어떤 차인지 알려주지 않는 상태에서 평가를 합니다. 틀림없이 티소믈리 공부에서 경험한 차이지만 전혀 알 수가 없네요. 그나마 개성이 뚜렷한 몇몇 차는 반갑게 인사하듯 향을 풍기고 있어서 안심을 놓게 합니다.

모든 차는 비교를 위해서 동일상 환경에서 우려냅니다.

품평 배를 사용하며 3g, 95도, 3분, 150ml로 우려서 평가합니다.

 

1. 아삼 TGFOP

첫인상은 저는 '달다'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다른 분들은 '군고구마',  '부드럽다', '요구르트', '부드럽다', '풀-단맛'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대부분 달고 끈적하며, 무거운 느낌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아삼 TGFOP

건잎은 부서지지 않는 whole leaf이며 금색을 보이는 골든 팁도 있고, 짙은 청록색을 보입니다. 향은 진하고 무거운 단향과 약간의 풀향이 납니다.

우린 잎은 충분히 풀어져 있는 갈색이며, 그 향은 군고구마 같은 단향, 바닐라, 말린 과일 같은 단향이 납니다.

차의 수색은 맑고 진한 진홍색을 보이며, 맛은 쓰고 떫음이 강하며 식으면서 단향은 줄지만 단맛이 높아지고 부드럽니다.

 

총평을 하면 단맛, 무거움 바디감입니다. 개성이 뚜렷한 차 중 하나입니다.

 

2. 네팔

첫인상은 저는 '싱그럽다'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부드러운 상큼', '화한 여름', '여름의 싱그러움', '무거운 한약' '쓰고 달고'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사람에 따라 무거운 느낌과 상큼하고 가벼움 두 가지를 느꼈습니다.

네팔

건잎은 일부 부서진 whole leaf이며 짙은 청녹에서 밝은 베이지까지 다양 한색이 있으며, 훈연 향과 풀향이 납니다.

우린 잎은 나무향은 조금 밝은 갈색을 보이며 조금은 가벼운 풀향이 납니다.

차의 수색은 맑은 주홍색을 보이며 쓰고 떫습니다 그중에서도 떫음이 좀 더 도더라집니다. 민트향이나 풀향이 나며 풀향의 후향이 길었습니다. 식었을 때 떫음이 강해집니다.

 

총평을 하면 가볍고 상쾌한 느낌이 났습니다. 네팔이라고 알았다면 민트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텐데 처음에는 실론의 누와 라엘리아라고 생각을 했네요. 첫인상 부분에서 사람들의 의견이 갈리는 경우에는 차의 개성이 약하거나 다양한 개성이 있는 두 가지가 있는 차입니다. 그중에서 네팔은 개성이 약한 편이 속하지만 가볍게 상쾌함을 주기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3. 다즐링 Autumn 

첫인상이 저는 '무겁고 어둡다'였지만, 다른 분들은 연하고 신맛, 알싸하고 쌉쌀, 비에 젖은 풀향, 과일과 쓴맛, 쓴맛과 단맛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인상이 강하다는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다즐링 Autumn

건잎은 큰 잎이 잘린 형태로 갈색과 일부 백색이 있습니다. 은은한 단향 올라왔습니다.

우린 잎은 충분히 풀어진 갈색의 엽저이며, 향은 군밤과 훈연의 단향이 느껴졌습니다.

차의 수색은 앞의 두 차보다는 조금 더 연한 맑은 주황색이며 맛은 단맛이 먼저 다가오고 쓰고 떫었습니다. 후미로 길게 풀향과 단향이 남았으며, 식었을 때도 그 향과 맛이 변함이 없었습니다.

 

총평을 하면 가볍고 단맛이 있으며, 특히 식었을 때도 그 개성을 잃지 않아서 아이스 메뉴로도 좋은 베이스입니다. 그리고 그 개성이 강한 편입니다.

 

4. 기문 홍차

첫인상은 저는 '무거운 쇠막대기'라는 표현을 했고 다른 분들은 '장작탄', '저녁노을', '중후, 고소, 훈연', '고소, 감초', '밀도'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대체로 무거운 느낌을 받았는 모양입니다.

건잎은 구불구불한 형태로 whole leaf입니다. 향이 풍부하게 나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꽃향이 느껴졌습니다.

우린 잎은 완전히 풀어지지 않는 형태로 훈연 향이 납니다.

차의 수색은 조금 더 진하고 어두워서 구리색으로 표현을 하겠습니다. 약간의 산미가 있으며 쓰고 떫음이 적습니다. 상큼한 과일향이 나면서 후미가 짧다고 느꼈습니다. 식었을 때는 군밤 향과 산미 두드러져서 마치 식혜 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총평은 끈기가 있고 무거우며, 일반적인 차와는 달리 우리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중국차는 유념을 강하게 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번 우려 마시는 용도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5. 우바

첫인상은 선명하고 분명한 쓴맛에 '블랙'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쓰고 달다', '익모초 같다'. '상큼, 새콤하다', '상큼하고 떫다', '금속 같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우바라면 민트향이 강해야 했는데 선명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블랜딩을 하면 우바의 민트향은 드러났습니다.

건잎은 짙은 검은색의 whole leaf 로서 그 향은 풀향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린 잎은 갈색을 보이면서 충분히 풀어져 있으며 고소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차의 수색은 맑고 진한 구리색에 가까우며 풀향과 진한 떫음이 느껴졌습니다. 식으면 조금 밋밋한 느낌이 있으며 떫음은 유지가 되었습니다.

 

총평은 민트향으로 가벼운 향미, 그리고 플래시, 리프래쉬의 느낌이 강하며 개성도 강한 차입니다. 

 

6. 캔디

첫인상은 '어둡고 짙은 어두운 다크'라고 합니다. 다른 분들은 '가벼운 느낌', '과일 신맛', '군고구마 같은 구수함', '매우면서도 단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캔디

건잎은 부서진 잎이 섞여있는 검은색 whole leaf입니다. 향에서는 과일향이 느껴집니다.

우린 잎은 충분히 풀어진 밝은 갈색이며 향은 나뭇가지 같은 향이 납니다.

차의 수색은 우바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홍색이 더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떫음이 강하지는 않고 쓴맛도 그다지 강하지 않으며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특별한 개성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총평은 오미가 균형 잡힌 맛입니다. 어떤 다른 차들과도 조합이 잘 되는 특징이 있는 차입니다.

 

7. 케냐

첫인상은 '윤기가 있는 블랙'이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와 닿는 표현은 아니지요. 다른 분들의 표현으로 '상큼, 무거움', '무거운 깔끔', '씻어주는 듯한 깔끔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케냐

건잎은 부서짐이 적은 whole leaf입니다. 향에서는 단 과일향이 느껴집니다.

우린 잎은 충분히 풀리는 갈색인데 엽저가 꽤 큰 편입니다

차의 수색은 캔디와 비슷한 진홍색으로 맑고 진한 편입니다. 적당한 떫음이 있고, 산미가 있고 미끈한 느낌으로 식어도 온화하고 상큼했습니다.

 

총평은 여성적이며, 편안한 느낌이며 바디가 약하고 약간의 산미가 있습니다. 개성이 강하기보다는 주변을 청소하고 있는 주부 같은 느낌의 차라고 생각이 듭니다.

 

8. 루후나

첫인상은 저는 '청록색'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참고해보면 '독특한 향', '청포 맛 껌', '과일, 묵직하지 않음', '맵고, 달 큰, 생강'의 느낌이라고 합니다. 무엇인가 튀는 느낌을 다 같이 느낀 모양입니다.

루후나

건잎은 부서진 잎이 꽤 있는 whole leaf입니다. 대부분 검은색입니다

우른입은 조금 짙은 갈색으로 엽저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약재 중에 백출과 비슷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차의 수색은 조금 밝은 맑고 진한 주홍 정도입니다. 처음은 약하지만 차츰 더 떫게 느껴졌습니다. 향신료 향이 느껴 지면 서나무 향이 나며 식어서도 나무향과 향신료 향이 분명한 편이었습니다.

 

총평은 튀는 개성이 있는 차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블랜딩을 하면서 루후나에 대한 평가는 변합니다. 

 

8개의 베이스티

 


실무에서 차를 블랜딩을 할 때는 이보다 더 많은 차를 사용하겠지만 이 8가지는 가장 무난하게 블랜딩 할 차를 수업에 사용하기 위해 선정한 차입니다. 이 차를 이용해서 블랜딩을 연습해서 블랜디드 차를 만들어보기 위해 그 특징을 파악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각 차의 특징을 잘 기록해두었다가 수정도 하면서 자신의 블랜딩에 사용을 합니다. 과연 제가 이 과정을 잘 수행해 낼지 벌써 걱정이 되는군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