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에 이어서 만들 티블랜드는 과일 중에서도 베리를 사용하는 블렌드입니다. 과육을 넣기보다는 주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는 티입니다. 그리고 베이스로는 녹차나 혹은 백차를 사용하는데, 백차가 녹차에 비해서 블랜딩에 사용하면 쓴맛이 빨리 사라지고 성격도 무난해서 좋은 베이스재료라고 합니다.
하지만 백차는 싱글티로도 접하기 어려운 차이기도 하고, 가공방법이 단순한 만큼 품질이 일정하기 어려운 단점도 있지요. 대량 상품을 만들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소량 시즌 상품정도 생산하기에는 적절하다고 합니다. 아이스티로도 많이 만드는 베리화이트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백차 시음
백차는 그 성질이 서늘해서 열을 내리는데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스티로 사용하는 경우 많이 있으며, 서양에서는 다이어트용으로도 인기가 있기도 합니다.
백모단
백차에서 백모단은 대백종이라는 차나무에서 1아2엽으로 수확을 한 차입니다. 새싹만으로 만든 차를 백호은침이라고 부르며, 백호은침 이후에 수확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건잎에서 부터 오이향과 바다향, 우유같은 단향을 맡을 수가 있습니다 .
3g을 85도의 물 150ml에 3분간 우렸습니다.
수색은 맑은 주황색이며, 쓴맛이 약간 있지만 아무래도 단맛이 강합니다. 오이향과 신선한 풀향, 우유같은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수미
은호가 보이지 않고 그저 은침만 보이는 큰 잎으로 구성된 수미는 대백종에서 수확하기는 하지만 새싹인 백호은침, 1아2엽인 백모단을 수확하고 난 뒤 늦은 봄에 수확한 백차입니다.
3g을 85도의 물 150ml에 3분간 우렸습니다
수색은 맑고 연한 주황색으로 백모단과 비슷한 야채향과 다ㅏㄴ향이 있지만 그에 비해 좀더 꽃향이 더 있으며, 야채향이 백모단이 오이같다면 수미는 호박같은 무게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쓴맛이 좀더 많은 편이지만 녹차에 비하면 개운하고 순한 느낌입니다.
블렌딩에 사용한다면 단맛 때문에 백모단을 사용하겠지만, 수급을 사용한다면 수미를 사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베리류 시음
붉은 색의 과육입니다. 건조할 때 설탕이 약간 묻어 있어서
3g을 85도의 물 150ml에 3분간 우렸을 때 투명한 수색에 단맛만 약간 있고 아무런 향과 맛에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블루베리라지만 검은색의 과육입니다. 과육을 씹어보면 맛이 있긴 하지만 우려도 맛과 향은 표면에 발려진 설탕맛의 단맛과 약간의 오일(해바라기유)이 수색에 반짝임을 더 할 뿐입니다.
붉은색 과육의 크린베리는 수색이 투명한데 우려낸 찻물은 약간의 신맛과 단맛이 있습니다. 사진에도 보이듯이 반짝이는 기름도 있지요. 구연산과, 오로니아추출액을 발랐고, 해바라기유를 발라서 건조했습니다.
베리에 오일이나 설탕등을 바르는 것은 장기보관에서 적당한 품질 유지를 위한 방법입니다. 아무 것도 없이 수분만 날린다면 딱딱한 덩어리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베리류 오일
스트로베리 오일은 색이 노란색입니다. 베리류 향 중에서 단향이 강한 편입니다.
엘더베리는 투명합니다. 휴지에 떨어 뜨렸을 때 퍼짐도 강하고 휘발성도 가장 강합니다. 부드럽지만 몰트스러운 단향이 강한 편입니다.
구즈베리는 먹어본 적 들어 본적도 없는 녀석입니다. 투명한 구즈베리는 퍼짐은 크지 않으며 과일같은 느낌이 같한 상큼한 향입니다.
라즈베리는 퍼짐이 중간정도 이며 투명한 오일입니다. 베리류향에 꽃향 스러운 느낌이 가장 강했습니다.
베리 화이트 티 상품 리뷰
피치블라썸 - 타발론
백호는 소수이고 나머지는 넓은 잎으로 구성된 백차입니다. 아마 백모단과 수미를 혼합한 백차로 주재료로 한 듯합니다.
부재료는 모과와 자스민을 사용했다는데 거의 보이지는 않습니다. 소량인 것 같습니다.
에션설 오일은 복숭아와 오렌지향 오일을 사용한 블랜드입니다.
백차를 사요한 블렌드의 특징은 백차가 드러나지 않으며, 에센셜오일향이 주력이 됩니다.
3g을 85도의 물 150ml에 3분간 우렸습니다
수색은 연한 주황색으로 저에게는 '과일의 만찬'이라는 느김이며 단향과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얼음을 넣어서 차갑게 마셨을 때 그 향이 더 두드러지면서 단향이 더 높아졌습니다.
핑크하모티 - 로네펠트
로네펠트사의 핑크하모니입니다. 은호는 아예보이지 않고 넓음 잎을 적당히 잘라서 만든 형태입니다. 하지만 백모단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식물의 줄기가 보입니다. 대황줄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에센셜 오일은 라즈베리 오일을 사용했습니다.
3g을 85도의 물 150ml에 3분간 우렸습니다
수색은 연한 주황색을 보이며 쓴맛이 드러나고 꽃향과 체리같은 베리류 향이 있습니다. 차게 하면 뜨거울 때 보다는 낫기는 하지만 쓰면서 느끼한 꽃과 베리향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어리 스프링 -로네펠트
이 또한 은호는 보이지 않고 넓은 잎들이 일부 부서져 있습니다.
주재료는 수미일 가능성을 보입니다.
부재료로는 장미잎과 레몬그라스도 보입니다. 보라색 꽃송이가 있는데 블루메로우라고 합니다. 그리고 레몬 버베나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뜨거울 때는 잘 느끼기 어렵지만 식으면 완연히 느껴지는 향은 베르가모트 에센셜오일입니다.
약간의 쓰고 떫음이 있으며 뜨거울 때는 꽃향이 좀더 나타나지만 식으면 베르가모트의 시트러스한 향이 좀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두 향이 조화로우면 좋을 텐데 저로서는 느끼기 어려웠습니다만,
이론상은 레몬그라스와 장미가 조합이 좋고, 여기에 베르가모트 에센셜 오일은 레몬그라스와 레몬버베나가 도움을 받아서 그 향미가 두드러지게되어서 잘 만들어진 블랜드라고 합니다.
나만의 베리-화이트 티 만들기 - 핑크 오르다
이번에 제가 만들 베리-화이트 티는 봄이면 피어나는 홍매화의 화려한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봄에 피어나는 홍매화의 색인 핑크와 그 꽃이 핀 모습이 마치 하늘로 오르는 듯 해서 '핑크-오르다'였습니다.
주재료로는 백차 2가지를 블랜딩해야합니다 저는 백모단을 20% 수미를 50%로 정했습니다.
부재료로 오렌지필(오일을 흡수하기 위해)10%, 체리 15%(단맛을 위해), 허니부시3%
에센셜 오일은 라즈베리오일 1% 구즈베리 1%를 사용했습니다
차가운 음료를 목표로 했습니다
건잎의 모양새는 체리 덩어리와 오렌지 필이 붉은 색과 흰색을 담당해서 아주 나쁘지는 않습니다. 꽃이라도 넣을 껄 그랬나 싶기는 하네요.
3g을 85도 물 75g에 3분간 우린 다음 얼음을 넣었습니다.
수색은 나쁘지 않는 황색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맛은 쓴맛이 강하고 향은 오일향과 차가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 놀아서 오일향만 두드러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블랜드는 오늘도 나쁜 블랜드의 예시가 되었습니다. 베리류 오일향과 백차가 어울리기 위해서 중간의 다리 역할을 할 매개체가 부족한데 허니부시가 양도 적을 뿐더러 그 성격도 약해서 아무일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교훈은 에센셜오일의 강한 향을 중화해서 주재료와 어울리기 위해서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티의 양과 성격이 어느정도는 있어야합니다.
'차공부 > 티브랜딩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th 티블렌딩수업] 나만의 블렌딩우롱차를 만들어 보자 -초록 걷다 (0) | 2021.04.08 |
---|---|
[15th 티블렌딩수업] 나만의 티백용 홍차를 만들어 보자 - CTC와 Fanning 등급홍차 사용한 블렌딩 (0) | 2021.04.06 |
[13th 티블렌딩 수업] 나만의 Flowery Green TEA(꽃차) 만들기 - 보라 설레다 (0) | 2021.03.30 |
[12th 티블랜딩 수업] 나만의 현미녹차(겐마이차)만들기 (0) | 2021.03.25 |
[11th 티블랜딩 수업] 나만의 모로칸 민트 만들기 (0) | 2021.03.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