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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밀크티

호박팥차로 밀크티를 만들면 넛맥으로 토핑을 뿌려주세요

by HEEHEENE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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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호박팥차를 구입해서 마셔보았습니다. 두려워했던 호박의 비린내는 그다지 나지 않고 팥의 구수하고 단향이 풍성한 타입이라 따뜻한 물에 우려내서 마시기 좋은 차였습니다. 그냥 마셔도 맛있기는 하지만 밀크티로 만들어서 좀더 다양하게 즐길 수는 없을까 싶었습니다.

호박팥 밀크티
호박팥 밀크티 재료

그런데 호박팥차는 저는 2가지 종류가 있었는데요. 피코크의 호박팥차와 담터의 호박팥차였습니다. 피코크의 호박팥차는 입자가 큰편이라 보기에는 좋지만 밀크티로 만들기에는 적합하지 않아서 좀더 분쇄도가 높은 담터의 호박팥차를 사용해야겠습니다.


호박팥 밀크티

호박팥차 밀크티(약 270ml)
호박팥차 티백 3개
뜨거운 물 100ml
꿀 15g
우유 200ml

토핑용 넛맥 

호박팥 밀크티호박팥 밀크티호박팥 밀크티
호박팥 밀크티

1. 뜨거운 물에 호박팥차 3개를 넣고 2~3분간 진하게 우려냅니다.

2. 여기에 꿀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3.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섞어도 좋겠지만 부드러운 질감을 위해서 거품을 내줍니다.

4. 꿀을 넣은 호박팥차를 잔에 담고 그 위로 거품낸 우유를 부어줍니다.

5. 우유거품위에 넛맥을 좀 뿌려줍니다.

호박팥 밀크티
호박팥 밀크티

물론 넛맥대신 시나몬을 뿌려도 되지만 우유비린내를 잡을 때는 넛맥을 뿌리는 것이 좀더 낫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참에 넛맥이라는 식재료에 대해서 좀 찾아봤습니다. 

 

넛맥(Nutmeg)

넛맥은 인도네시아 출신의 향신료입니다. 한자어로는 육두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달걀비린내나 고기누린내, 우유비린내를 잘 잡아줍니다. 그래서 도넛, 꽈베기, 푸딩, 햄버거, 미트볼등에 소량으로 사용해서 비린내라를 잡아주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성질이 따뜻하고 지나치지 않으면서도 향기로운 향은 사향냄새와 비슷하다며 사향냄새가 나는 호두라고 육두구라고 부른다는군요.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하지만 넛맥은 너무 많이 먹으면 환각이나 사망에 이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낙태용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성인기준 한번에 7.5g이상 먹으면 위험하고, 20g이상을 먹으면 사망에 이른다는 말도 있습니다. 성인이라면 그만큼 먹을 일은 그다지 없겠지만 아이들이 먹을 때는 조금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넛맥(Nutmeg)넛맥(Nutmeg)넛맥(Nutmeg)
넛맥(Nutmeg)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향신료인 넛맥을 뿌리면 우유비린내를 잘 잡아줍니다. 계피가루는 달고 매운 느낌이라 제가 느끼기에는 비린내를 잡아주는 힘이 조금 약한 것 같습니다. 넛맥은 매운 맛이 적고 단향으로 비린향을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호박팥 밀크티 맛

호박팥 밀크티
호박팥 밀크티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호박팥차로 만든 밀크티는 비린내가 있습니다. 호박과 팥에서 약간씩의 비린향이 있기 때문에 우유에 섞였을 때는 그 비린향이 좀더 많아지는 단점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고민한 것이 넛맥을 사용하는 것이었는데요. 넛맥향이 우유 거품위로 올려 두면 마시는 동안은 비린내가 그다지 느껴지지 않고, 그 뒤로 팥향이 은은하게 있었습니다.


호박팥 밀크티는 성공적인 실험은 되지 못했습니다.

왠만하면 그냥 호박죽에 팥을 넣어서 드시는 편이 훨씬 맛있게 드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맛있게 밀크티로 만드는 방법이 있다면 경청하겠으니 댓글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넛맥을 뿌리면 적당히 마실만은 하더군요.

속도 든든하고 팥의 구수한향이 나쁘지는 않아서 다 마실정도는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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