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유행이 저물어 갈 무렵 이제는 감기가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사방에서 콜록 거리는 중에 이제는 유자차도 한통 다 먹었고 생강차를 구입해 봅니다. 가격은 1kg에 9650원이었습니다. 100ml 한잔에 15g 정도를 사용한다면 한잔의 생강차를 만드는데 146원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인스턴트 티백과 비교하면 높지 않은 가격대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마트에서 구입한 생강차는 생강향은 그다지 없고 단맛만 강해서 초겨울에 수제로 만든 생강청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생강차는 생강향도 진하고 매운맛도 풍성했습니다. 그리고 밀크티에 넣어서 만들기에는 생강을 갈아서 만든 수제 생강청이라 시중에 판매하는 생강청이 밀크티에는 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담터 꿀생강차
제가 구입한 담터의 생강차는 진한 색에 생강편이 있는 점도가 있는 차입니다. 따뜻한 물 80ml에 25g을 넣어서 만들기를 권하는데요. 실제로 이렇게 넣어서 만든 생강차는 저에게는 조금 자극적이고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원래 제가 맵찔이라서 그런지 저는 15g 정도인 1큰술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꿀도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요. 생각보다 꿀향은 많이 나지 않고 생강향은 진한 편입니다. 생생강만으로 만든 수제청의 맛과 비교하면 단맛보다는 매운맛이 많고, 마치 생강가루를 넣은듯이 가벼운 매운 향도 풍성합니다. 매운 향과 맛은 부족하지 않은 맛이네요.
진저 블랙 밀크티
이번에는 생강차와 홍차 티백을 사용해서 밀크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 진저 블랙 밀크티 |
|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티백 1개 뜨거운 물 100ml 우유 150ml 생강차 30g |
1. 뜨거운 물에 홍차를 넣고 3분정도 우려내어 줍니다.
2. 우유를 전자레인지에 1분 10초정도 돌려서 데워줍니다.(필요하면 거품을 내주셔도 좋습니다)
3. 컵에 생강차를 넣고 우유를 담아줍니다.
4. 그 위에 우려낸 차를 올리면 층분리가 된 진저 블랙 밀크티가 됩니다.
한 번에 냄비에 넣고 끓여서 만들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조화로움이 더 나아질 것이지만, 저는 사진도 찍어야 하고 소량 (1잔) 정도 만들 때는 전자레인지로 데워서 만드는 편이 편하더군요.
마실 때는 살짝 저어주면 잘 섞입니다. 맛은 우유 비린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생강차의 매운향이 선명하고 바로 이어서 홍차의 향도 뒤지지 않게 선명합니다. 전체적으로는 구수하고 맵고, 달달합니다. 조화로움은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맛과 향이 충돌은 없고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는 맛입니다.
추천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맵찔이에게는 조금 매운데요. 생강차 20g에 꿀10g이나 연유 10g으로 대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저 얼그레이 밀크티
이번에는 얼그레이 티백을 사용해서 진저 얼그레이 밀크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테틀리의 얼글레이티를 사용했습니다. 밀크티 말고 일반적인 얼그레이티에 생강차를 섞으면 마치 꽃향처럼 화려한 홍차가 되는데요. 밀크티에서는 어떤 효과가 나올지 살펴보겠습니다.
| 진저 얼그레이 밀크티 |
| 얼그레이 홍차 티백 1개 뜨거운 물 100ml 우유 150ml 생강차 30g |
1. 뜨거운 물에 얼그레이 홍차를 넣고 3분을 우려냅니다.
2. 우유를 전자레인지에 1분10초정도 데워줍니다(모양을 예쁘게 하기 위해서는 거품을 내면 더 좋습니다)
3. 컵에 생강차를 넣고 우유를 담아줍니다.
4. 천천히 우려낸 얼그레이티를 부으면 우유 위에 층이 분리되면서 올라갑니다
수색의 차이가 없기 대문에 진저 블랙 밀크티와 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우유의 비린내가 조금 남아 있습니다. 다만 생강향과 베르가못의 향은 조화로워서 마치 꽃향 같은 느낌이 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생강의 매운 향과 맛이 오히려 적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우유의 구수한 향과 맛이 선명하고 여기에 화려한 향의 얼그레이티가 와 단맛이 더해진 맛입니다.
결론입니다.
시럽대신 생강차를 사용하고
잉글리시 블랙퍼스트티와 얼그레이티를 사용해서 밀크티를 간단하게 만들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밀크티에 우유향이 진한 것을 좋아하지 않은 편이라 진저 블랙 밀크티가 저의 취향에 좀더 가깝습니다. 매콤 달콤하면서도 전체 균형은 홍차가 잡아주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구수한 밀크티를 좋아하신다면 얼그레이가 들어간 진저 얼그레이 밀크티가 좀더 취향에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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