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은 6월 말쯤에 매실청을 담그고 여름철 배앓이에 먹곤 하지만 매실주도 좋아하는데요. 예전에는 매취순, 설중매, 매화수가 있습니다. 매실원액에 주정을 더해서 만든 매실주인데요. 이보다는 좀 더 알코올 도수가 높은 매실주가 서울의 밤입니다, 서울의 밤은 알코올 도수 25%이며 노간주열매와 황매실로 만든 증류주입니다. 유튜브의 주류를 리뷰하시는 분도 하이볼로 한국의 술 중에 최고라고 꼽은 술인데요. 개인적으로 저도 동의합니다
토닉워터든 진저에일이든 심지어 초록매실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참고로 명랑스컬이라는 17%의 매실진도 있는데요. 인터넷에서는 40%의 서울의 밤도 있습니다.
가격이 부담이 없다면 40%를 사용해서 탄산수와 1:3~4 정도 비율로 사용하면 맛있는 하이볼로 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알코올 도수가 낮기 때문에 1:1~2 비율로 하이볼을 만들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단맛과 향을 더하기 위해서 아이스티를 시럽처럼 사용했습니다.
자몽맛, 레몬맛, 복숭아맛 아이스티를 사용했습니다. 어떤 아이스티가 가장 잘 어울릴까요?
자몽맛 아이스티 + 서울의밤 - 자몽 아이스티 매실 하이볼
280ml 용량의 잔에 서울의밤 60ml에 자몽맛 아이스티 1 스틱을 넣고 탄산수로 채워서 만들었습니다.
아이스티는 1개 스틱에 300ml의 아이스티를 만들 수 있는데요 이정도에 농도는 적당한 것 같습니다.
자몽맛 아이스티에는 자몽의 쌉쌀함이 없습니다. 매실진이 더해지면서 약간의 쌉쌀함이 더해진 장점은 있습니다만 이 쓴맛에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매실향은 자몽향에 눌려서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맛있는 자몽하이볼정도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레몬맛 아이스티 + 서울의밤 - 레몬 아이스티 매실 하이볼
아이스티 자체로 마신다면 그다지 복숭아아이스티, 자몽아이스티에 비해서 산미가 진하고 단맛은 적으면서 감미료맛이 강해서 개인적으로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하는 레몬맛 아이스티를 서울의 밤 60ml에 녹이고 탄산수로 채워서 레몬 아이스티 매실 하이볼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하이볼로 만들면 레몬향은 보조가 되고 매실향이 주인공이 됩니다. 그리고 적당한 산미와 단맛이 보조를 합니다. 매실과 레몬의 궁합이 좋은 것 같습니다. 목 넘김이 좋아서 입을 떼기가 어렵네요.
복숭아맛 아이스티 +서울의밤 - 복숭아 아이스티 매실 하이볼
아이스티로는 최강이라고 생각하는 복숭아맛 아이스티입니다.
역시 아이스티 1스틱에 서울의 밤 60ml 그리고 나머지는 탄산수로 채워서 복숭아아이스티 매실 하이볼을 만들었습니다.
장점은 복숭아향이 진합니다. 산미와 단맛과 탄산감도 적당한 하이볼입니다.
맛있고 목넘김도 편안한데요. 단점이라면 매실과 노간주열매의 향은 찾을 수 없습니다.
맛있지만 굳이 서울의 밤을 사용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복숭아맛은 존재감이 강해서 소주나 일반 증류주를 사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오늘은 티젠의 아이스티를 사용했지만 다른 아이스티를 사용해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알코올 도수가 25%라서 아이스티를 서울의 밤에 녹이고 여기에 탄산수를 더하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산미와 단맛과 향의 농도는 적당했고 모두 맛있는 하이볼이었습니다만
개인 취향으로 목넘김의 차이가 있었는데요.
시음을 하고 남은 양을 보니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레몬아이스티매실 하이볼이 가장 목 넘김이 편했습니다. 그리고 매실향도 선명했습니다.
자몽과 복숭아는 매실향은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노간주열매향이 느껴지는 자몽맛 아이스티가 저에게는 조금 더 취향에 맞았나 봅니다.
저 개인의 주관이지만
서울의 밤으로 하이볼을 해서 드신다면 레몬아이스티를 사용하시면 좀더 업그레이드된 하이볼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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