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 몸에는 좋다는 데 어떻게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이름이 재미있는 제품이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노니' 

경상도 사투리로 "노니 뭐하노?"(놀아봐야 뭐하겠냐?) 라는 말이 생각이 나는 단어네요.

노니

저의 한 지인께서도 동남아 여행을 다녀오면서 현지에서 소량구입한 노니를 드시면서 비염에 도움이 되었다고 자랑을 한 적이 있습니다. 베트남이나 타히티, 하와이 등지의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대체의학용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알음알음 소문이 퍼지면서 우리나라에도 수입이 되면서 인기가 좋았습니다.

노니주스

그렇게 알려진 노니의 효능은 강한 항산화성분으로 암환자의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되면, 세포 재생에 도움이 되는 성분도 있으며, 콜레스테롤을 분해시켜주는 성분도 있다고 광고를 하면서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풀렸지만

한편으로는 덜익은 노니를 사용해서 먹으면 간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원주민들이 먹는 숙성하는 방식으로 먹으면 문제가 없지만 노니 과일을 따서 그냥 말려서 갈아버리는 방식으로 먹으면 더욱 위험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게다가 2019년에는 일부 업체의 노니에서 쇳가루가 나오면서 요즘에는 노니에 대해서는 조용한 편입니다.

제가 구입한 노니는 가루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원래 노니는 역겨운 향이 있어서 그냥은 먹기 힘들고 숙성을 하거나 건조해서 분말로 만들어서 먹는다고 합니다. 판매한 업체에서 자세한 설명은 없군요. 중국산으로 고형차라고 적혀 있습니다.

노니가루

저야 건강상의 효과를 먹는다고 바로 알 수는 없기 때문에 노니로 만든 고형차가 어떤 맛과 향이 있는지 어떻게 먹는 것이 더 유리한지 몇 가지 실험을 해보는 방식으로 접근해보겠습니다. 지금 구입한 노니는 협찬이나 후원이 아니라 그저 저의 호기심으로 제 돈으로 구입한 제품입니다.

 

우선 색은 흰색? 옅은 베이지색의 고운 가루입니다. 조금 덜익은 풋과일 같은 향과 비린맛 그리고 약간의 산미가 있습니다. 유쾌하게 먹을 만한 맛은 아닌 것 같군요.

좌측이 뜨거운물에 녹인 노니, 우측이 실온의 물에 녹인 노니

물에 녹여보았습니다. 뜨거운 물에는 맑게 녹고, 실온의 물에도 가루분 없이 쉽게 녹습니다. 맛은 약간의 비린 향과 산미가 있지만 마시기 힘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몸에 좋다고 마시면 마시지 일부러 맛으로 먹고 싶지는 않군요.

좌측이 요거트에 녹인 노니, 우측이 우유에 녹인 노니 - 잘 풀어지지 않는다

우유와 요거트에 녹였을 때 

차가운 제품을 사용해서 인지 깨끗하게 녹지 않습니다. 깔끔하게 녹이려면 물에 녹여서 사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맛은 요거트는 그 자체의 향과 산미가 강해서 노니를 넣든 넣지 않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우유에 들어간 노니는 약간의 산미를 만들면서 쿰쿰한 향을 만들기 때문에 요구르트 같은 향으로 느끼게 해 줍니다.

좌측이 탄산수에 녹인 노니, 우측이 오렌지 주스에 녹인 노니

다음은 탄산수와 주스에 녹여보았습니다.

유제품보다는 잘 녹는 편이지만 그래도 온도가 낮아서 물보다는 자연스럽게 녹지는 않습니다.

무향, 무당의 탄산수에는 노니의 향이 살아 있어서 조금 역겨운 느낌이 있습니다만 강하지는 않습니다.

오렌지 주스는 그 자체의 산미와 당도가 있어서 인지 노니가 들어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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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다고 알려진 노니이지만 

맛과 향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덜 익은 과일향과 쇠향이 나기 때문에 유쾌한 맛과 향은 아닙니다.

뜨거운 물에 가장 잘 녹지만 온도가 낮거나 유제품에는 잘 녹지 않습니다.

맛은 요구르트와 오렌지주스에 녹이면 그 향과 맛은 느낄 수 없습니다

사과주스와 뜨거운 물에 녹인 노니를 섞어서 만든 음료

그래서 가장 편하고 맛있게 노니를 먹는 방법이라고 생각되는 방법은

1 티스푼의 노니를 30ml 정도 뜨거운 물에 녹여서

주스에 섞어서 마시는 방법이 좋았습니다. 

주스는 오렌지가 좋긴 하지만 다른 주스(사과, 파인애플 등등 향이 있고 산미, 단맛이 있으면 가능함)도 비슷한 효과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