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피코크의 말차로 만드는 보틀밀크티 - 피코크 말차 쓸 만 할까?

by HEEHEENE 2022. 6. 1.
반응형

작년에는 오설록의 말차를 구입해서 말차라떼를 만들어서 마셨습니다. 1년쯤 쓰다 보니 마지막 한 톨까지 다 쓰고 말았습니다. 새 말차를 구입해야 하는데 오설록은 비싸고, 마트에 가 보았더니 피코크와 쌍계명차가 함께 만든 말차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오설록 홈페이지에서 가루녹차가 40g에 10000원이며 작년에 구입했던 프리미엄 말차는 40g에 23000원입니다)

피코크 유기농 말차

게다가 20프로 할인까지 한다니 약 5천원으로 말차 45g 확실히 오설록에 비해 저렴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말차는 색이 탁하거나 맛이 비린 향이 강했던 경험이 있어 조심스럽네요.
피코크의 유기농 말차는 과연 색과 맛 모두 괜찮을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말차로 만든 밀크티와 그린 레모네이드도 만들어서 확인 해보겠습니다.


피코크 유기농 말차


말차는 일본의 녹차 잎을 말리고 갈아서 만드는 가루녹차로 차광재배라는 빛을 줄여서 재배하는 방식을 통해서 형광빛의 녹색과 감칠맛이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차광재배를 해서 키운 녹차 잎으로 가루녹차를 만들면 말차라는 이름을 넣기도 합니다.

피코크 유기농 말차

보통 보성이나 제주도에서 종종 말차를 보았습니다만 이번에 구입한 쌍계명차는 하동지역의 녹차를 사용합니다. 그래도 차광재배 가루녹차가 35%가 들어 있는 유기농 녹차엽 100%라고 적혀 있습니다. 

 

피코크 유기농 말차

차광재배 가루녹차가 100%는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말차와 가루녹차가 섞인 상태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피코크 유기농 말차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의 색은 적당히 형광빛이 있는 녹색을 보입니다. 가루녹차는 말린 쑥색이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좌측 가루녹차와 우측 오설록 말차

좌측이 작년에 사진을 찍어두었던 가루녹차이고 우측이 오설록의 말차입니다.  이 사진과 비교하면 중간 정도의 색감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가격을 줄이고자 가루녹차와 말차를 섞어보긴 했는데 피코크 말차 정도 색을 내려면 가루녹차: 말차가 4:6 이상의 비율을 넣어야 했습니다. 

가격 대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피코 코 유기농 말차로 만든 보틀 밀크티

말차 밀크티 재료

보틀 밀크티 특히 말차 밀크티는 집에서 마시더라도 병으로 만드는 방식이 편합니다. 끓이는 방식이 아니고 차를 설탕과 물과 섞은 뒤 우유를 넣어서 숙성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숙성은 2시간 이상 혹은 8시간 이상 하는 편이 좋습니다. 선물로 드려봤을 때 냉장고 내에서 4~5일까지도 변함없었습니다.

그린 보틀 밀크티 레시피
말차 3g
설탕 9g
물 30ml
우유 180ml

그린 보틀밀크티 만들기

열탕 소독한 병에 말차와 설탕을 넣고

물을 넣은 다음 잘 흔들어 줍니다. 

말차는 물에 녹는다기 보다는 섞이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거품이 나도록 잘 흔들어주시고 뭉친 부분이 없으면

우유를 넣고 다시 흔들어줍니다. 차가운 우유보다는 물로 흔들 때가 잘 섞이기 때문에 우유를 넣기 전에 충분히 풀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원하는 시간만큼 숙성하시면 됩니다.

그린 보틀 밀크티

숙성이 짧으면 아무래도 말차 향과 맛이 따로 노는 느낌이 있고 충분한 숙성을 하면 조화로운 기분이 듭니다. 어쩌면 기분뿐일지는 모르지만 맛은 숙성을 한 편이 더 좋습니다.

한번 작년에 만들었던 가루녹차로 만든 보틀 밀크티와 오설록 말차로 만든 보틀밀크티 그리고 

피코크 말차 밀크티로 만든 보틀 밀크티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좌측 부터 가루녹차밀크티, 오설록밀크티, 피코크 말차밀크티

수색을 보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 

맛은 쓴맛이 일부 있으며 풀향이 선명한 편입니다. 가루녹차만큼은 아니지만 말차의 특징인 구수함과 감칠맛은 약한 편으로 생각이 듭니다. 

색은 말차와 비슷하지만 향과 맛은 가루녹차에 조금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피코크 유기농 말차로 만든 그린 레모네이드

그린아이스티 재료

이번에는 우유가 아닌 레모네이드로 만들어보겠습니다

말차는 밀크티 말고도 용도가 많습니다. 마가리타에 넣으면 테킬라의 비린 향을 잡아주기도 하지만 독특한 레모네이드를 만드는 데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마트나 편의점의 레모네이드에 1/2 티스푼 정도를 넣어도 개성 있는 레모네이드가 됩니다 

저는 이번에는 정식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그린 레모네이드 레시피
레몬 1/2개 -22ml
설탕시럽 15ml(취향에 따라 더 넣으셔도 됩니다)
물 70ml

말차 0.5g
물 30ml

그린 레모네이드 만들기

말차는 물에 넣고 잘 섞어줍니다. 되도록이면 전동 휘핑기를 사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레몬즙과 시럽, 그리고 물을 얼음이 든 잔에 넣고 잘 섞어줍니다.

그린레모네이드 만들기

그 위에 말차를 부어서 층을 만들어 줍니다.

마실 때는 섞어서 마셔야 합니다. 

그린 레모네이드

상큼한 레몬향과 시럽이 들어 있어서 달달하고 산미가 있기 때문에 말차는 보조적으로 가벼운 풀향과 감칠맛만 더하면 되기 때문에 피코크 말차로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린레모네이드와 말차밀크티

1. 피코크의 말차는 가격은 프리미엄 말차에 비해서 4~5배 저렴합니다.

2. 색은 가루녹차보다는 녹색이 진하고 말차에 비해서는 형광빛이 적은 편입니다.

3. 밀크티로 만들면 말차에 비해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색이지만 맛과 향에서는 그에 비해서 쓴맛과 풀향이 많은 편입니다.

4. 그린 레모네이드로 만들면 말차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우유거품을 올린 말차밀크티

비교를 하면 말차와 차이가 있지만 시럽을 더 넣어서 단맛을 올리고 향을 조절하기 위해 우유 거품이나 크림을 올리는 방법으로 하면 큰 차이는 없을 수 있습니다.

 

맛있게 그리고 저렴하게 말차 드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