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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과 차제품

[프랜차이즈카페 TEA] 커피빈에서 판매하는 돌배모과차와 돌배모과유자차

by HEEHEENE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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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배와 모과

돌배는 이름은 배가 들어가서 맛없는 배라는 뜻이지만 사실 배와는 다른 과실이라고 합니다. 배보다 크기가 작고 단단하며, 껍질은 까끌거리는 석세포가 많고 당도가 낮아서 생과일로 먹기는 불편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민간요법으로 독버섯 중독, 구토증세일 때 돌배즙을 섭취하고 , 기침이 심할 대 돌배속에 꿀을 넣어 달여먹었고, 더위를 먹을 때 껍질을 달린 물을 마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효능이 좋은 녀석이라 술로 담가마시기도 한다는데요. 대표적으로 기관지에 도움이 돼도 혈압조절등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돌배모과
돌배와 모과

그러고 보면 옛날 동네 어귀에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돌배보다 좀더 흔하게 동네마다 있는 나무 중에는 모과나무도 있습니다. 모과는 향으로도 사용했지만 역시 술을 담그거나 청을 담가서 기관지가 안 좋을 때 마시기도 합니다. 

이렇게 모과와 돌배는 기관지에 좋은 민간요법의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커피빈과 메뉴

커피빈에선 이번 겨울 새로운 티를 출시했는데요. 모과돌배차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모과돌배차에 유자차를 더해서 모과돌배유자차까지 2종의 음료를 출시했다고 해서 직접 가서 제 돈내고 사 먹어 보았습니다. 모과돌배차는 6000원이며 모과돌배유자차는 6900원입니다. 두 잔에 12900원인데요. 가격대가 높아서 속이 쓰라린데요. 모과돌배차가 제 속까지 다스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용량은 레귤러로 적혀 있는데요. 커피빈에서 스몰이 360ml 정도이고 레귤려는 480ml 정도로 보면 된다고 합니다.

커피빈 모과돌배차와 모과돌배 유자차

모과돌배차
모과돌배차와 모과돌배유자차

"둘다 3분 정도 우려낸다음 꺼내서 드세요."

같은 커피빈자체 브랜드의 삼각피라미드 티백이 들어 있습니다. 티백에는 홍차잎으로 보이는 찻잎과 함께 하얀 덩어리가 보입니다. 아마도 모과나 돌배를 건조했을 것 같습니다.

모과돌배차는 너무 뜨겁네요 우선 모과돌배 유자차부터 마셔야겠습니다. 

모과돌배유자차
모과돌배유자차

모과돌배유자차는 모과돌배차에 유자청이 들어간 티 같습니다. 그래서 유자향이 선명한 차이며 수색은 약간 탁하면서 유자의 노란색이 선명합니다.

그래도 진한 유자향을 뚫고 나오는 모과향과 배향이 느껴지는데요. 배향은 어떤지 천연물 같지만 모과향은 왠지 얼마 전에 마셨던 인공적인 모과향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너무 선명해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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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유자가 주인공이며 단맛이 풍성한 차에 돌배와 모과향이 더해져서 색다른 유자차라는 생각으로 마시기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유자도 감기에 좋고, 돌배나 모과가 기관지에 좋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감기기운이 있을 때 달달한 차를 마시고 싶으시다면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요?'

 

모과돌배차모과돌배차
모과돌배차모과돌배차

모과돌배유자차를 마시면서 모과돌배차도 온도가 조금 내려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뜨겁더라고요. 유자차의 향과 맛이 없지만 제대로의 모과돌배차의 맛과 향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를 하고 집중을 해봅니다.

단맛이 느껴집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감미료의 단맛 같은데요. 돌배나 모과도 단맛이 많지 않은 재료라서 단맛을 가미한 것은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그리고 약간의 산미도 있는데요. 배를 먹을 때 씨 부분을 먹으면 느껴지는 산미와 향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이 산미는 홍차의 떫음과 함께 느껴져서 진하게 느껴집니다.

조금 더 식을수록 배향과 모과향의 균형이 맞아지는 듯합니다. 그리고 홍차의 향과 쌉쌀함도 무게감을 더하면서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연말이라서 그런지 거리의 조명은 매년처럼 반짝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올라가지 않은 마음의 온도계처럼 전만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긴 매년 기분이 좋은 것도 이상한 일일 것 같습니다. 돌배나 모과는 예전에는 맛없고 못생김의 대명사였습니다. 마을 어귀에 먹지도 못하는 열매라고 무시할 때, 이 녀석들의 약성을 알고 계시는 현명한 어머님들의 손길을 거치면 기침, 콧물로 고생할 때 명약으로 한 모금씩 했었는데요. 

지금은 작은 몇 조각에 몇천 원에 팔리는 것을 보면 세상의 가치는 늘 변하는 것 같습니다.

 

결론입니다.

그냥 마시기는 유자가 들어간 모과돌배 유자차가 목 넘김도 편하고, 익숙한 시트러스의 향과 맛은 접근하기에 부담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장식이 없어진 모과돌배차는 단맛은 있지만 시고 떫음이 분명한 차입니다. 그렇지만 그 향은 뭉글뭉글하고 후향은 쿰쿰한데 마치 시골집 담벼락 같은 맛과 향이 떠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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