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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과 차제품

[프랜차이즈카페 밀크티비교] 할리스커피 로얄 밀크 버블티 vs 핸즈커피 애플 밀크티

by HEEHEENE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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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밀크티

'로얄 밀크티'는 멋진 이름을 가진 밀크티입니다. 홍차가 영국에서 인기가 있으니 왠지 영국영국왕실의 숨겨진 비결로 만든 밀크티 일 것 같은데요. 하지만 실제 영국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밀크티와는 다른 형태의 밀크티를 마신다고 합니다. 홍차를 우려내고 잔에 담은 뒤 취향에 따라 우유를 더하는 방식인데요. 영국식 밀크티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우유로 만들면 제 맛이 나지 않는 것은 물의 경도와 우유의 지방함량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같은 고민을 일본에서도 했던 모양입니다. 영국의 홍차와 밀크티를 흉내 내서 만든 밀크티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인도와 동남아에서 밀크티를 만드는 방식과 비슷하게 냄비에 홍차와 설탕, 우유를 넣고 끓여서 밀크티를 만들었는데요. 다른 점이라면 보통 밀크티에는 저렴하고 향이 단순하며 쓴맛이 진한 CTC홍차를 사용하지만, 로열밀크티의 레시피에는 잉글리시블랙퍼스트티를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얄밀크티로얄밀크티
로얄밀크티


하지만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는 쓴맛이 진한 편이라 취향에 따라 실론티로 대체하기도 하고 무난한 요크셔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다양한 변주가 생겨서 어떤것을 로얄밀크티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애매합니다. 하지만 로열밀크티는 일본에서 상업적 홍보를 위해 만든 단어로 냄비에 홍차와 설탕, 우유를 넣어 끓여 만든다는 점은  맞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할리스커피 로얄 밀크 버블티

그런데 할리스 커피에서 로얄밀크티버블티라는 메뉴를 출시했습니다. 버블티는 동남아에서 타피오카펄을 넣고 잘 흔들어서 거품이 있는 밀크티를 의미하는데요. 보바티나 진주티라면 타피오카펄을 넣은 음료를 의미합니다.

할리스커피
할리스 커피


그런데 로얄 밀크티와 버블티의 혼종이라니 신나고 흥미롭습니다.

가격은 6천원에 360ml 정도입니다.
일반 밀크티의 수색보다는 조금 연한 편이네요. 그리고 바닥에는 설탕에  조린 타피오카펄이 있습니다. 심지가 딱딱하지 않고 펄의 표면은 조금 흐물거리지만 전체적으로는 쫄깃해서 나쁘지 않은 식감입니다.

할리스커피 로얄 버블 밀크티
할리스커피  로얄 밀크 버블티


밀크티는  유막이나 과도하게  끓인 향은 없습니다. 얼그레이 티 원액에 우유가 섞인 듯이 우유가 끓여진 느낌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얼그레이 보바 밀크티로 보입니다. 크게 단점은 없는데요. 그러고 보면 얼그레이티가 영국왕실  특히 돌아가신 엘리자베스 2세께 인기가 있다는데요. 그래서 로얄이라는 명칭은 그래서 사용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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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커피 얼그레이 애플 밀크티

"저기 홈페이지 보니 애플 밀크티라고 있던데요."
"네 얼그레이 애플 밀크티 있어요."

핸즈커피핸즈커피 얼그레이 애플 밀크티
핸즈커피 얼그레이 애플 밀크티


"네 그거 한잔 마시고 갈게요."
"얼그레이 밀크티는 아이스로만 가능한데 괜찮으시겠어요?"

메뉴판에는 보이지 않지만 2층에 올라가니 포스터가 보입니다. 아직 1층에 까지 꾸미지 못한 것 같네요.

핸즈커피 얼그레이 애플 밀크티핸즈커피 얼그레이 애플 밀크티
핸즈커피 얼그레이 애플 밀크티


용량은 약 450ml의 잔에 6500 원입니다.

생사과 웨지 2개와 로즈메리가 가니시 되어서 모양과 맛을 더합니다. 일반적인 밀크티의 베이지색 수색입니다.
얼그레이티의 베르가못 향이 선명합니다. 베르가못향은 비누향 같은 꽃향과 시트러스과일향을 모두 가진 향인데요. 사과맛이 시트러스과일 쪽으로 끌어당깁니다.
밀크티는 산이 들어가면 단백질응고가 생겨서 실키한 질감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지만, 사과향은 선명하고 적당한 산미는 있지만 단백질응고는 없습니다.
그래서 평범할 수 있는 얼그레이밀크티가 개성 있는 사과향을 가진 밀크티가 되었습니다.


밀크티
할리스커피 로얄버블 밀크티와 핸즈커피 얼그레이 애플 밀크티

할리스의 로얄 버블 밀크티는 얼그레이향이 나는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아이스 밀크티였습니다.

핸즈커피의 얼그레이 애플 밀크티는 얼그레이밀크티와 사과향이 더해진 달콤한 밀크티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두 밀크티 모두 얼그레이 홍차를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프랜차이즈 카페 2군데에서 밀크티를 출시하는데 얼그레이 티를 사용했다는 점은 대중들에게서 베르가못향이 익숙해졌고 대중적인 인기가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과거 비누향이라면서 거부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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