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는 일본의 차일까요? 일본에서 인기가 좋기는 했지만 사실 일본도 송나라에서 배워와서 발전시킨 차음료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치스러운 음용방법이라서 중국과 한국에서는 좀 더 대중적인 차를 뜨거운 물에 우려내는 방식을 국가에서 장려하다 보니 말차문화는 줄어들게 되었고, 귀족문화를 유지한 일본에서는 말차의 유행이 길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전통방식으로 말차를 마시는 것은 일본의 일반인들도 그다지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는데요. 말차는 아이스크림이나 우유에 넣었을때 더 맛있다고 일본소설에서 보이더군요.
아무튼 봄이 되면 인기 있는 차음료 중에 하나는 말차음료를 프랜차이즈카페에서 봄 시즌메뉴로 출시한 곳이 있는데요. 매일유업의 카페 프랜차이즈인 폴바셋과 대중적인 프랜차이즈 카페인 이디야커피에서 말차라떼를 시즌메뉴로 출시했습니다. 결과를 미리 말씀드리면 두 제품 모두 말차향이 가득하고 특징이 달라서 그렇지 각각 추천할 만한 완성도가 있는 음료였습니다. 같은 말차이지만 각자의 해석을 다르게 해서 즐길 수 있는 음료라고 할까요.
폴바셋의 말차아이스크림 라떼 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폴바셋 제주 말차 아이스크림 라떼
입구에서부터 말차아이스크림이 보입니다.
폴바셋의 봄 시즌메뉴는 제주에서 온 제주말차를 이용한 메뉴들입니다. 제주말차그레놀라디저트컵, 제주말차아이스크림, 제주말차프라페, 제주말차 아이스크림 라떼 이렇게 4가지입니다.
제가 오늘 마실 음료는 제주말차 아이스크림 라떼이며 스탠더드사이즈가 7500원입니다.
약 450ml 정도로 보이는 플라스틱컵에 제공해 주시는데요.
말차아이스크림을 사진처럼 뾰족하게 올려주고 바닥에는 뭔가 끓어오르는 듯한 말차 시럽이 그리고 그 중간은 우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말차 아이스크림은 생각보다 단맛이 적으면서 말차향이 진합니다. 심지어 조금 텁텁한 말차질감까지 느껴지고 쌉쌀함도 있습니다. 말차의 함량이 높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의 질감은 소프트아이스크림과 일반 아이스크림의 중간정도의 되직합니다.
바닥의 말차색이 진한 부분은 단맛이 진합니다. 그대로 따로 먹기보다는 아이스크림을 몇 스푼 맛을 보고 난 뒤에서 잘 섞어서 마시면 전체적으로 당도와 크리미함이 적당해집니다.
물론 가격은 양에 비해서 많이 높아서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말차의 함량이 진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 가격일 만두 하다는 생각이 드는 음료였습니다. 그래서 자주 먹기는 부담스럽지만 말차아이스크림이나 말차를 좋아하신다면 한번 정도 마셔볼 만한 음료라는 새각이 들었습니다.
이디야커피 말차 오트 라떼
이디야 커피에서 봄메뉴가 나왔습니다.
바닐라오트콜드부루와 봄말차크림오트라떼, 그리고 햇살피치우롱티와 소금버터스콘을 시즌 메뉴로 출시했네요.
아이스 메뉴로 주문할 수 있으며 제가 주문할 봄말차크림 오트라떼는 4700원이며
진한 말차 풍미와 구수한 어린잎인 밀싹향미가 가득 담긴 크림 위에 고소한 녹차크런치의 바삭한 토핑이 더해져 봄의 푸릇함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음료.
칼로리 318kcal
-이디야 홈페이지 중
용량은 약 450ml 정도로 보였으며 따뜻하게도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아래에는 우유 아니 오트음료가 있고 위에는 말차크림이 있습니다. 그위에는 녹차크런치가 올라가 있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밀싹의 향미가 가득 담겨있다는데요. 밀싹향을 찾기에는 저의 미각은 조금 모자랐던 것 같습니다.
밀싹향을 구분할 수는 없었지만 풀향과 말차향은 풍성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조금 뻣뻣할 수 있는 오트음료는 말차나 밀싹과 조화로운 것 같습니다. 오트음료는 식용유향이 나거나 곡물향이 많은 편이라서 불편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음료에서 오트향은 풀향과 섞이면서 불편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맛은 전체적으로 달달하면서 구수함이 있습니다.
마실 때는 잘 섞으면 크림이 많아서인지 질감도 크리미 하고 오트음료라는 느낌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군요.
용량은 비슷하지만 가격의 차이는 상당한 말차라테입니다.
폴바셋의 말차아이스크림라떼는 가격이 7500원이지만 그만큼 말차의 향과 맛이 진합니다. 맛과 향은 믿을 만하니까요. 웬만하면 얻어먹을 일 있으면 드시면 좋을 것 같은 메뉴였습니다.
이디야커피의 말차오트라떼는 가격은 4700원으로 오트음료에 말차크림과 녹차크런치가 올라간 음료입니다. 기존의 오트음료보다 크리미 하고 조화로움이 좋은 편입니다. 말차향 좋아하신다면 즐겁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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