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원컵 우유] 서울우유맛 원컵과 트와이닝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로 밀크티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편의점의 원컵 진열장에 종류가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동안 관심이 적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유가 원컵으로 나왔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그러고 보면 따뜻한 우유를 마시고 싶을 때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방법도 있기는 합니다만, 특정한 제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우유 원컵

가격은  1500원이며, 용량은 125ml 정도의 우유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원컵 우유를 사용하면 딱 한 컵의 밀크티를 만들기에 적당할 것 같은데요. 가장 무난한 홍차인 트와이닝스의 잉글리시 블랙퍼스트티를 이용해서 밀크티로 만들어보았습니다. 과연 어떤 밀크티가 만들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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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맛 원컵

글을 쓰면서 이 제품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우유 원컵인 줄 알았더니 서울우유'맛' 원컵입니다. 그러니까 달달한 흰 우유맛의 인스턴트 제품입니다. 100kcal이며 원재료를 보면 식물성크림과 탈지분유 20%, 설탕, 유청분말, 덱스트린, 정제소금과 합성향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서울우유 원컵

이런 인스턴트 제품을 보면 덱스트린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덱스트린을 전분을 분해해서 만든 물질로 증점제라 불리는 점도를 올려주어서 질감의 변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 첨가물입니다. 

그리고 식물성크림은 코코넛 오일과 카제인 나트륨, 그리고 팜유가 더해진 크림입니다. 

향료의 종류는 표시가 되어 있지는 않지만 우유향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서울우유 원컵

내용물을 보면 핫초코정도의 길이와 굵기의 스틱과 종이 소재의 티스푼이 들어 있습니다.이지컷이라 손으로 쉽게 뜯어지는데요. 내용물을 보면 약간 연한 노란색이 있는 고운 가루가 25g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컵에 표시된 부위까지 물을 부으면 125ml가 되는데요. 그 향과 맛은 예전에 자판기에서 마시던 우유가 떠오르는 향과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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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맛 원컵에 트와이닝스 홍차를 더한 밀크티

그런데 여기에 물 대신 진하게 우려낸 홍차를 넣으면 밀크티가 됩니다.

트와이닝스의 잉글리시 블랙퍼스트의 원래 물의 양은 200ml를 권하지만 저는 140ml 만 넣고 3분간 우려내어서 진한 맛의 홍차를 만들었고 이중에 125ml를 서울우유맛 원컵에 넣어서 밀크티를 만들었습니다.

서울우유 원컵 밀크티 만들기

보기 편하게 유리잔에 담아보았습니다. 수색은 익숙한 밀크티 색입니다.

그런데 향은 우유향이 너무 진합니다. 실제 우유로 만들었다면 이만큼 우유향이 강할 것 같지는 않은데 향료가 강한 것 같습니다. 점도는 기존의 밀크티보다 높은 편이며, 단맛은 조금 많은 편이지만 적당한 짠맛이 있기 때문에 단짠의 균형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코코넛오일과 팜유의 식물성크림의 향이 풍성합니다.

점도는 일반적인 밀크티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서울우유 원컵

그에 비해서 홍차의 향과 맛은 적은 편입니다. 대신 쓰고 떫음도 적은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홍차를 좀 더 넣어보았는데요. 홍차의 향이 더 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고 점도만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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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점도에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식물성크림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우유향이 풍성해서 고소한 맛과 우유향, 그리고 분유향을 즐기시는 분들께는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밀크티로 만들었을 때는 간단히 만들 수 있어서 좋았지만, 우유와 분유향이 홍차향을 먹어버리는 단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보다는 얼그레이나 레이디그레이 등의 가향홍차를 사용해서 만드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경험상 향료를 이겨내는 것은 향료밖에는 없는 것 같더군요.

 

만약 서울우유맛 원컵으로 밀크티를 따끈하게 드신다면 얼그레이티를 사용해서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