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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과 차제품

커피빈에서 모로칸 민트 티와 모로칸 민트티 라떼 어떤 맛과 향일까요?

by HEEHEENE 202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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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마셔보고 싶은 차가 모로칸 민트라는 차입니다. 티블렌더 수업을 하면서 만들고 맛을 보았습니다만 추운 계절에 마셔서 여름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모로칸 민트를 파는 곳을 못 찾아서 실망한 터에 우연히 방문한 커피빈에서 모로칸 민트티를 파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모로칸 민트티로 맛을 보고, 모로칸 민트 티 라떼도 맛을 보았습니다. 커피빈에서 판매하는 모로칸 민트 티와 모로칸 민트 티 라테를 소개하겠습니다. 

급하시면 맨 아래로 내려가시면 요약된 결론이 있습니다.

 

커피빈

2001년 청담동에 처음 시작했다는 커피빈은 한때 콩카페로 스타벅스의 별다방과 함께 별칭으로 유명했던 커피 체인점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구의 시내에서도 가장 좋은 자리에 있었던 카페였는데 지금은 대구 228 공원 옆으로 이동을 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커피빈은 미국의 The Coffee Bean & Tea Leaf이며 로스앤젤레스에 본사가 있으며 1963년에 개업한 오래된 커피와 홍차 프랜차이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커피빈코리아가 운영을 하지만 원래 커피뿐 아니라 차도 주력으로 취급하는 업체이다보니 독특한 차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뿐아니라 모든 메뉴가 일반 프랜차이즈보다도 더 높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홍차뿐 아니라 겐마이 차, 작설차, 스위디시 레몬티라는 처음 보는 메뉴도 있네요. 오늘의 목표는 모로칸 민트 차이이다. 모로칸 민트 라테도 있다. 갈등 중에 오리지널을 먼저 먹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가격은 좀 높은 편인 한 잔에 5000원입니다.


진동벨이 울리고 메뉴가 나왔습니다. 

원래의 모르칸 민트는 달달하게 먹는다는데 이 녀석은 시크한지 시럽따위는 들어있지 않군요. 대신 달달한 차 향이 있습니다.

모로칸 민트


모로칸 민트는 중국의 주차와 모로코 지역의 나나 민트를 혼합한 티입니다. 크림전쟁으로 차의 판매루트를 잃어버리다 모로코에서 판매했더니 그 지역 원래 마시던 민트가 너무 써서, 중국의 녹차와 블렌딩을 했더니 그 맛이 좋아서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주차와 나나 민트의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heeheene-tea.tistory.com/104

 

[11th 티블랜딩 수업] 나만의 모로칸 민트 만들기

모로칸 민트라고 들어보셨나요? 영화 카사블랑카의 배경이 되는 도시 모로코에서 는 원래부터 민트차를 즐겼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주차라는 녹차를 수입해서 판매를 하는 중에 크림 전쟁이 발

heeheene-tea.tistory.com

 

커피빈 모로칸 민트

예상했던 민트향 빠박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민트 한두 잎이라도 띄웠다면 모를까 그냥 티백 우린 것으로는 신선한 민트향은 나지 않습니다. 그냥 단맛이 강한 녹차향에 후미는 쌉쌀한 정도랄까? 
우리가 생각하던 페파민트나 애플민트처럼 앞으로 나서는 향이 아닙니다. 녹차를 앞세우고 그 뒤를 책임지겠다는 여운이 있는 민트향입니다. 스페어 민트 같은 느낌이 더 강하지만 첫 향이 그보다 더 약한 느낌입니다. 나나 민트가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민트는 소화에도 도움이되지만 열을 내리고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도 가진 고마운 잡초입니다.

 

커피빈 모로칸 민트티 라떼

 


티라떼 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그중에서 모로칸민트라떼는 5800원으로 짙은 팥색을 보입니다.

커피빈 모로칸민트티라떼

진동벨이 울리고 픽업대에서 받은 모로칸 민트티 라떼는 보라색을 감도는 팥색입니다

모로칸 민트와 우유가 섞인 음료일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어떻게 이런 색이 나오는지는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만 아무튼 커피빈의 모로칸 민트티 라떼는 사진보다 조금 더 팥라떼에 가까운 색입니다.

 

농도는 우유보다 조금 더 묽습니다. 

단맛이 강하며, 녹차나 민트향은 후미에 약간 여운으로 남는 정도입니다. 

부드러운 곡물의 느낌이 있어서 왜 자꾸 타로나 우베가 들어간 라떼에 모로칸 민트가 섞인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일까요?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타로밀크티보다 느끼함이 없어서 오히려 부담이 더 적으면서 후미에 여운이 길게 민트향이 있어서 기분 좋고 맛있게 마실 수 있습니다.

단지 익숙하지 않은 맛과 향이고 예상했던 맛과 달라서 당황스러울 뿐입니다.

커피빈 모로칸 민트티 라떼

타로 밀크티에 모로칸 민트를 섞어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격이 너무 높아서 그렇지 맛의 완성도나 깔끔함은 좋은 아이스 라떼입니다.

 


커피빈 모로칸 민트티 와 모로칸 민트티 라떼

커피빈의 모로칸 민트 티와 모로칸 민트 티 라떼는 제품이나 잎차로 마실 때와 다른 느낌입니다.

다르다는 것이며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모로칸민트 티는 깔끔하고 단맛이 강한 녹차에 후미에 민트향이 있는 티이며

모로칸 민트티 라떼는 타로 밀크티에 모로칸 민트 티가 섞인 듯하며 단맛은 조금 적고, 묽으며, 후미에 민트향이 여운 있는 라떼입니다.

 

가격대는 높은 편이지만 

색다른 민트 티를 원하신다면 한 번쯤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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