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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과 차제품

[카페 Tea]할리스 해남녹차와 아이스크림크로플 잘 어울릴까요?

by HEEHEENE 202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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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주력이었던 카페에도 차 메뉴가 있습니다.

이번 주에 들러볼 카페는 할리스커피입니다.

메뉴에 복숭아 얼그레이나, 유자캐모마일, 한라봉감귤차등 몇 가지 차메뉴가 있습니다만 그중에 눈길을 끄는 것은 해남녹차였습니다.

할리스커피


하동이나 제주, 보성 녹차는 마셔보았지만 해남녹차를 접한 적이 없었거든요.
할리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땅끝마을 전라남도 해남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녹차라고 합니다.

 

할리스커피 메뉴판


녹차를 주문하려는데 옆에서 저를 유혹하는 흰곰돌이가 보입니다.
저건 곰표 백곰같은데 

그중에서 모양은 곰돌이 크림치즈하우스가 압권입니다만

맛에 호기심이 생기는 녀석은 곰돌이 아이스크림돔 크로플입니다.

곰돌이 크림치즈하우스, 곰돌이 아이스크림 크로플


그렇네요. 저 모습을 보고 사지않을 수도 없고, 하지만 아메리카노와 함께사면 할인이지만 녹차와 구입 시 할인없이 11000 원입니다.
역시 할리스는 가격이 너무 높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계산을 하고 진동벨을 부여받고 진정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진동벨이 울립니다

11000 원짜리 간식을 영접했습니다.

해남녹차와 곰돌이 아이스크림 크로플

티백에 진하게 우려진 녹차와 아이스크림 크로플입니다.
녹차의 수색은 달달하고 꽃향이 나는 육수같은 아미노산향이 진합니다.
쓰고 떫음도 강한 편으로 해남의 바닷바람덕분일까요? 잎은 여리여리한데 향과 맛  바디는 거칠고 강합니다.

녹차하나만 마시기에는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버터반죽으로 눌러서 구운 크로플과 바닐라아이스크림 한스쿱이 있습니다.

해남녹차와 곰돌이 아이스크림 크로플

화이트초콜릿의 귀여운 곰돌이가 할리스 왕관을 쓰고 정복한 아이스크림과 크로플은 특별한 맛은 아닙니다. 다소평범하고 어쩌면 조금 부족한 맛입니다.

제가 크로플을 자주 먹어보지 못해서 그런지 크로플은 조금 눅눅하고

아이스크림은 부드럽기 보다는 얼음 맛이 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입니다.


그래도 아이스크림에 크로플을 묻혀서 먹으면 기름에 기름 그리고 밀가루에 당분임에도 만족감이 올라갑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사람들이 크로플크로플하는 이유가 있긴 한 것 같습니다.

녹차와 아이스크림 크로플의 조화

할리스 해남 녹차

할리스의 해남 녹차는 육수 같은 아미노산향이 강하긴하지만  신선한 풀향과 쓴맛이 아이스크림과 크로플의 느끼함을 잘 잡아줍니다. 냉한 저의 몸에는 따끈한 녹차와 아이스크림이 깔끔한 느낌에 만족스럽습니다.
생각해보면 녹차아이스크림이 맛있고 인기 있는 것을 보면 녹차와 아이스크림디저트가 어울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물론 말차와 녹차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뉘앙스는 비슷하니까요. 

녹차 아이스크림보다 감칠맛은 좀더 높고 풀향은 조금 작은 편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조금 과도한 지출인 11000원의 간식이긴 하지만 

기대한 것보다 조화가 좋은 아이스크림 크로플과 녹차였습니다.

 

다만 해남녹차를 단독으로 마시는 것은 그다지 좋은 선택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달달한 디저트를 먹을 때는 조합이 좋은 보조 음료 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피와 크로플에 조금 지겨워 졌다면 녹차와 크로플이라는 색다른 조합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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