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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과 차제품

우리차 민들레차 (Dandelion Tea) - 구시하고 익숙해서 호불호 없는 민들레차

by HEEHEENE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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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민들레 어원 

가을이면 국화가 피지만 봄과 초여름이면 노란색 그리고 하얀 씨를 날리는 민들레는 길거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잎의 모양이 톱니바퀴 모양이라 프랑스어로 사자의 이빨이라는 뜻의 dent de lion에서 dandelion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말 민들레는 므은드레에서 기원했다지만 므은드레의 뜻은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합니다. 무운둘레, 민드라미, 문둘레, 민둘레, 맨두래미같은 사투리로 있습니다. 일부 설로는 문 근처(둘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라고 불렀다는 말이 있습니다

 

민들레 효능

한자로는 포공영이라는 이름으로 뿌리를 소화제나 해열제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예전 다큐멘터리를 보았더니 공기좋은 산속에서 재배한 민들레의 잎과 뿌리로 김치도 해 먹더군요. 콜린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지방간을 억제하고 간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줄기를 꺽으면 흰 즙이 나와서 개젖풀이라 부르면서 젖이 잘 안 나오는 산부에게 사용하기도 했다는군요.

그리고 유럽에서는 민들레 뿌리를 볶아서 커피 대신해서 마셨다고 합니다. 둥굴레차로도 커피 대신 마셨다는 말도 있으니 비슷한 향미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효능과 효과는 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민들레로는 할 수 없습니다. 중금속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을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오염물질을 우리 대신 섭취해주는 정도에 고마워해야 할 것 같군요.

 

그래서 몸에 좋다는 민들레는 따로 재배를 해서 수확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흔하게 보는 민들레지만 실제로 차로 만나기는 쉽지 않은데 마트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들고 왔습니다. 실제로 맛은 어떨까요?

송원 민들레차

마트에서는 민들레차 40티백이 4500원입니다. 개당 112원입니다

송원 식품은 1998년에 설립한 차 생산업체로 '차 한잔으로 다정다감을 나누다'라는 모토로 최선을 다한 정성으로 차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홈플러스나 이마트, 편의점에서는 찾을 수 없는 브랜드라 몰랐지만 시장의 마트같은 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돼지감자차, 노니차, 호박 팥 차등 다양한 대용차를 많이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재미있는 차가 많아서 가끔 리뷰할 것 같군요.

 

우리차 민들레차

몸과 마음이 즐거운 차 민들레차
바쁜 일상의 쉼표, 민들레차 한잔!
이유있는 선택은 우리차의 자부심입니다.

라고 말을 하지만 

우리차 민들레차

원재료인 민들레는 중국산입니다.

그리고 남은 50%의 국산 재료는 누룽지쌀입니다.

 

절반이 국산이라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인지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

 

 

우리차 민들레차 티백

우리차 민들레차

티백 한 개에 0.7g입니다.

요즘 티백은 0.7g이 많습니다. 이 정도 양의 티백은 물 100ml에 우려냅니다.

티백은 듀얼백입니다.

우리차 민들레차

티백의 내용물을 보면

반투명한 조각은 누룽지쌀일 것 같습니다.

그 외에 탄 나무 조각 같은 모양은 민들레 뿌리로 추측됩니다.

누룽지쌀의 밀도가 높아서 눈으로 보는 양은 적어 보입니다

아마도 무게비로 50:50인 것 같습니다.

 

민들레차 시음

민들레차 

뜨거운 물 100ml에  티백 1개를 넣고

2분간 우려내었습니다.

호박색의 수색을 보입니다.

 

첫 느낌은 현미녹차의 현미향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가장 비슷한 향은 볶은 찹쌀현미와 비슷한 향과 맛입니다.

단맛과 구수한 맛 그리고 구수한 향입니다.

 

그리고 후향에 둥굴레차 비슷한 향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텁텁한 둥굴레차와는 다르게 좀 더 고소하면서 볶은 곡물의 향이 납니다

그러고 보니 커피 향과 비슷한 뉘앙스가 있군요.

하지만 카페인이 없어서 독특한 쓴맛은 없습니다만 

구수한 맛을 좋아하는 우리네 입맛에는 잘 맞는 듯합니다.

 

원래 민들레차는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설사나 저혈압 등의 위험이 있다지만

이 티백은 워낙 양이 적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차 민들레차

민들레차 상품은 처음 마셔보았습니다.

국내산 민들레가 아니라서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그리고 순순 민들레가 아니라 누룽지 쌀이 많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맛은 구시 하고 익숙한 향과 맛이라 불편함이 없습니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주변 분들께 드려 보았는데 다들 편안하게 좋다고 하시는군요.

호불호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인

민들레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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