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어울리는 차를 한 가지 묻는다면 저는 '유자차'라고 먼저 말을 할 것 같습니다. 겨울이 되면 그해의 햇 유자청이나 유자차를 매년 사 먹다 보니 이제는 연례행사가 된 것 같군요. 유자청을 살 때쯤이면 꼭 감기에 걸려서 커피도 홍차도 제대로 못 마실 정도로 위장이 약해지는데 히한하게도 유자차는 마실 수 있어서 밥 대신 하루 종일 마시기도 했습니다.
비타민도 많고 껍질까지 꼭꼭 씹어서 먹으면 감기기운이 많이 좋아지곤 합니다.
올해도 감기는 걸렸고,
유자차는 구입했고,
여전히 밥 대신 유자차로 마시다 보니
감기는 많이 좋아졌는데 유자차는 벌써 한통을 다 먹어가는군요.
오늘은 이 조금 남은 유자차로 칵테일을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1. 유자 소주 칵테일
마트에 유자 소주를 판매하지만
일반 소주에 유자차를 넣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자소주 재료
소주 90ml
유자차 3 티스푼
장식용 로즈메리와 레몬 휠
유자 소주 만드는 방법
셰이커에 소주와 유자차를 넣고 얼음을 넣은 뒤 충분히 쉐이킹을 해줍니다.
얼음이 든 언더락 잔에 담고
로즈메리와 레몬 휠로 장식을 해줍니다.
소주 향이 있기는 하지만 유자와 레몬향, 로즈마리향이 있어서 좀 더 부드럽고 달콤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2. 화요일 유자 칵테일
인터넷에서 찾아서 어디 구석에 적어두었던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든
고급소주 화요로 만드는 칵테일입니다.
화요일에 유자 칵테일
화요 30ml
자몽주스 60ml
유자차 믹스 1 봉지
장식용 건 만다린 슬라이스
화요일에 유자 칵테일 만드는 방법
셰이커에 화요와 자몽주스 유자차 믹스를 넣고 얼음을 채운 뒤
충분히 쉐이킹을 하고
칵테일 잔에 담아줍니다.
장식용 건조한 만다린 슬라이스를 올렸습니다.
유자차 믹스가 조미료 같은 역할을 한 것일까요?
자몽향과 유자향이 조화롭습니다.
이건 완성된 레시피라고 생각이 듭니다.
3. 핫 유자 칵테일
유자차는 따뜻해야 제향이 납니다.
그래서 하나쯤은 따뜻한 칵테일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원래는 코앵트로와 유자차를 1:3 정도로 차갑게 마시라는 레시피였는데
따뜻한 유자차와 코앵트로를 섞어보았습니다.
코앵트로는 오렌지 껍질이 들어간 리큐르로 달짝한 맛이 납니다.
핫 유자 칵테일 재료
코앵트로 30ml
유자차 60g(대충 많이)
뜨거운 물 80ml
장식용 레몬 휠
핫 유자 칵테일 만드는 방법
잔에 유자차를 담고 뜨거운 물로 유자차를 만듭니다.
여기에 코앵트로를 넣고 잘 저어줍니다.
그리고 레몬 휠을 넣어서 가볍게 향과 모양을 더합니다.
코앵트로의 술향이 조금 센 편이네요. 조금 식으면 괜찮긴 한데 뜨거울 때 마실 때는 알코올 향이 조금 센 편으로 느껴집니다.
유자차를 이용한 칵테일을 3가지 만들어보았습니다.
간단히 만드는 유자 소주는 소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만들어 마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화요일에 만나는 유자는 색, 맛, 향 모두 만족한 칵테일이었습니다.
핫 유자 칵테일은 알코올 향이 조금 센 편이었습니다. 차라리 위스키를 사용할걸 그랬습니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괜찮은 레시피 하나는 건졌습니다.
자몽주스와 유자차믹스 그리고 화요의 조합은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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