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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칵테일

[티칵테일] 우리나라 소주로 만든 우롱하이 - 화요와 일품진로

by HEEHEENE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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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이라는 칵테일은 보통은 위스키 하이볼이 유명합니다. 일반적으로 위스키에 탄산이 들어간 음료를 넣어서 만드는 간단한 칵테일입니다. 하이볼이라는 잔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큰 잔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위스키하이볼

하이볼(highball)이라는 말은 알코올보다 무알콜 음료의 양이 더 많은 칵테일을 의미하며 하이볼이라는 잔이 제공하는 칵테일입니다. 하이볼의 어원은 열차가 증기기관차였던 시절 기차의 다이닝룸에서 제공했던 높이가 있던 유리잔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하이볼에 대한 설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증기기관차가 속도를 내기 위해 보일러에 있는 볼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하이볼이라고 했다는 설과
예전에는 무선이나 유선 통신장비가 없어서 1/4마일정도 떨어진 곳에서 철도가 안전하니 출발해도 된다는 뜻으로 빨간 볼을 높이 올리던 것이 하이볼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초창기 하이볼에 빨간 체리를 가니시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증기기관차

위스키 하이볼이 유명하기는 하지만 일본에서나 일본 술집에서는 소주를 사용해서 하이볼을 만듭니다. 여기에 우롱차를 넣어서 만드는데 이름을 oolong hai라고 합니다. 여기서 hai는 highball이라는 뜻입니다. 레시피를 보면 얼음이 가득한 잔에 소주 120ml와 우롱차 180ml를 넣고 가볍게 저어주면 간단히 완성이 됩니다

화요와 일품진로

이 맛이 궁금하기는 하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소주가 일본소주라 사용하기 꺼려지더군요. 그래서 마트에서 일본 소주의 도수가 25도이고 쌀로 만든다고 확인을 하고 비슷한 소주를 찾아보니 우리나라 소주에도 쌀로 만든 소주가 있더군요.
화요와 일품진로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 소주를 사서 우롱하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롱차 우려내기

우롱차

우롱차는 청향 철관음을 사용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만든 우롱하이의 기록을 보면 풀향을 표현한 부분이 보여서 농향보다는 청향형 우롱차인 철관음을 사용했습니다.
5g의 차를 가볍게 세차를 하고 5분간 85도의 300ml의 물에 우려냈습니다.
그리고 스텐 턴으로 옮겨서 차갑게 식혀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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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로 만든 우롱하이

화요는 주식회사 화요에서 만든 쌀 100%로 만든 술입니다. 설명으로는 150m 암반층에서 채취한 깨끗한 물로 감압 저온 증류방식으로 채취한 원주를 옹기에 담아 지하에서 숙성까지 시킨 증류식 소주라고 합니다.
마트에서는 17도 25도 40도짜리가 있었습니다. 저는 25도 도수를 선택했습니다.

우롱하이 만들기

얼음을 가득 채운 잔(500ml)에
소주 80ml를 먼저 넣어주고
우롱차 120ml를 넣어주고 가볍게 저어주기만 하면

우롱하이 - 화요

간단히 화요로 만든 우롱 하이 완성입니다.

일품진로로 만든 우롱하이

일품진로는 하이트진로에서 만든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로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내산 쌀 100%를 이용해서 발효해서 감압증류를 하면서 처음과 마지막 원액은 버리고 중간 원액만 사용해 냉동여과 공법을 사용해서 영하의 온도에서 잡미, 불순물을 제거하여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과 은은한 맛을 구연했다고 합니다.

일품진로 우롱하이

우선 뚜껑과 병이 예쁜 소주를 얼음이 가득한 잔에 80ml 넣고
우려내서 식힌 우롱차 120ml를 넣고 저어주면 완성입니다.

화요 우롱 하이와 일품진로 우롱하이 비교

우롱하이

별다른 가니시 없이 간단히 만든 우롱 하이입니다.

순수한 맛만 비교해보면
화요로 만든 우롱 하이는 우롱차의 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일품진로로 만든 우롱하이는 소주의 알코올 향이 좀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술을 잘 마시는 분들께 여쭤보면 술만 비교하면 일품진로가 좀더 부드럽다고 합니다만 칵테일로 만들었을 때는 화요가 좀더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롱하이

술이 강하지 않는 저로서는 레몬과 체리 가니 시도하고
사이다를 더해서 단맛과 탄산을 더했을 때가 제 취향에는 맞았습니다.

우롱차가 없으면 녹차나 홍차로도 만드는데 그린 하이나 블랙티 하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그리 흔하게 발견할 수는 없었습니다.

칵테일은 단맛과 산미가 있는 편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차의 향과 소주의 바디감을 좋아하신다면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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