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밀크티를 만들면서 장미향과 초코향, 그리고 카르다 몬의 향이 조화로움을 발견했습니다. 장미와 초콜릿이라니 밸런타인 밀크티라고 칭할만하다 싶습니다. 일반적인 초코 밀크티 칵테일이라면 스카치위스키 30ml를 더해서 만듭니다만 발렌타인용 초코 밀크티라면 장미향을 더한 음료로 만들고 싶어 졌습니다.
제가 가진 스피릿 중에서 헨드릭스 진이 있습니다.
헨드릭스 진
헨드릭스 진은 영국의 스코틀랜드 Girvan 양조장에서 1999년부터 만든 진입니다. 진에 원래부터 들어가던 주니퍼베리 등 11가지의 재료가 들어가서 증류를 해서 만든 술입니다. 이 중에서 독특한 재료가 불가리아산 장미꽃잎과 네덜란드산 오이에서 추출한 향을 주입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헨드릭스로 만든 진토닉에는 장식용으로 오이를 사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장미향과 오이향이 나는 고급스러운 진토닉을 즐기는 스피릿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41.4%입니다.
바담 로즈 홍차
바담은 인도의 홍차 회사입니다. 장미향을 더한 제품이 아니라 실제 장미잎이 많이 들어 있고 샤프란과, 피스타치오 그리고 카르다 몬이 있는 홍차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강한 카르다몬향 때문에 거부감이 있기는 하지만 초코 밀크티로 만들면 느끼함을 줄여주고 카르다몬향은 거의 나지 않으면서 장미향과 잘 어울리는 홍차입니다.
오이향도 있지만 그보다는 장미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스키 대신 헨드릭스 진을 바담로즈홍차로 만든 밸런타인 밀크티에 더해서 발렌타인 밀크티 칵테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발렌타인 밀크티 칵테일
따뜻한 티 칵테일로 초코와 장미가 들어가기 때문에 밸런타인데이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이름을 정했습니다. 단맛은 핫초코스틱을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단맛이 많지는 않습니다. 필요하다면 캐러멜 시럽이나 갈색설탕을 취향에 따라 더 첨가해서 만드시기를 권합니다.
발렌타인 밀크티 칵테일 재료
기주 -헨드릭스 진 30ml
초코 밀크티용 - 아쌈 CTC 3g, 바 담장 미 홍차 3g, 핫초코스틱 1개, 우유 200ml, 물 100ml
가니 시용 - 아이스크림 60g, 초콜릿 가루
초콜릿 가루는 판 초콜릿을 감자칼로 깎아서 사용했습니다.
밸런타인 밀크티 칵테일 만들기
물에 아쌈 CTC와 로즈 홍차를 넣고 약 2분 정도 충분히 끓여서 우려냅니다.
이후로 핫초코 스틱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그리고 우유를 넣어줍니다.
온도계로 80도 언저리까지 조절하면서 총 4~5분간 낮은 온도로 우려 줍니다.
그리고 거름망에 걸러줍니다.
잔에 헨드릭스 진을 30ml 넣어주고
만든 초코 로즈 밀크티를 부어서 섞어 줍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60g을 살짝 녹여서 저어서 밀크티 위로 올려줍니다.
그리고 초코 가루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달달한 위스키보다는 쌉쌀한 진이기 때문에 후미에 쌉쌀함이 약간 있습니다.
초콜릿과 바닐라향이 달달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가득하며
여기에 후향으로 장미향이 여운 있게 맴도는 티 칵테일입니다.
알코올 느낌은 없고 후미에 진의 쌉쌀함이 약간 있습니다.
만약 헨드릭스 진이나 로즈 홍차가 없으시다면
위스키와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로 대체하셔도 맛있는 초코 밀크티 칵테일로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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