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은 여름의 계절이죠. 요즘은 당도가 표면에 적어두어서 고르기도 편리합니다. 작은 수박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수박은 양이 많은 과일이라 한번 먹고 남은 녀석들을 냉장 보관하면 어영부영 남기도 하더군요.
이 녀석들을 어떻게 해야할까 싶어서 레시피를 찾아보는데 수박으로 만드는 주스, 혹은 스무디라고 부르는 것을 만들 때는 수박을 얼려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얼음을 사용하면 싱거워지기 때문에 얼음을 섞기보다는 수박을 얼려서 사용한다는데 처치곤란 수박을 보관하기에도 활용하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1인분 레시피를 찾기가 쉽지가 않네요. 여러 번 실패를 통해 만든 저만의 백차수박 마가리타의 레시피를 소개하겠습니다.
냉동 수박을 사용한 수박주스와 수박 마가리타, 그리고 백차를 사용한 백차수박 마가리타 순서로 소개하겠습니다.
녹차 수박주스
저는 수박을 200g과 150g 정도로 소분해서 냉동실에 얼려서 사용합니다. 인터넷에서는 급하게 만들 때는 트레싱지에 깍둑썰기하고 씨를 제거 후 6시간을 냉동하기를 권합니다.
간단한 수박주스, 혹은 수박 스디는 수박 200g에 꿀 1큰술을 넣고 믹서기에 갈면 냉동 수박은 수분이 없어서 잘 갈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30~60ml의 수분이 필요합니다.
냉장수박을 섞어서 만들던지 녹차나 백차를 50ml 정도 넣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그래서 저는 구하기 쉬운 녹차 티백을 사용한 50ml의 녹차와 수박, 꿀을 사용한 수박 주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녹차를 사용한 수박주스는 냉동수박만 사용했을 때에 비해서 쉽게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그 맛이 조금 텁텁함이 있습니다.
시원한 맛을 원한다면 백차를 사용하는 편이 나으며 조금 바디감이 있는 맛을 원하시면 녹차를 사용해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녹차 수박주스 레시피
녹차-티백 1개 물 60ml
냉동수박 150g, 꿀 15g
녹차와 냉동수박, 꿀을 넣고 블렌더로 충분히 갈아준다
수박 마가리타
Watermelon margarita 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하면 여러 가지 레시피가 나오지만 왜 그런지 1인분의 레시피는 보기 힘듭니다. 외국에서는 파티용으로 만들어서 인지 보통 2인분이나 4인분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화이트 테킬라를 권장합니다만 저는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테킬라로 대용하였습니다.
테킬라의 향과 라임 그리고 수박의 향의 조합이 좋습니다.
만든 직 후에는 스무디에 가까운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수박 마가리타
냉동수박 200g, 테킬라 30ml, 트리플 섹 15ml, 라임 10ml, 시럽 10ml
잔을 소금으로 리딩하고
충분히 블렌더로 갈아 준 음료를 잔에 담아준다
스푼으로 떠먹는 것도 재미있지만
잔에 리밍한 소금과 함께 마시는 것이 더 맛있다고 저는 느껴집니다.
약간의 알콜기운이 있으면서도 시원한 맛과, 수박향이 매력적인 칵테일입니다
백차 수박 마가리타
백차는 은은하게 오이향이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이향이 나는 칵테일가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수박 또한 오이향이 나는 채소 계열이라 백차와 수박으로 만든 마가리타를 시도한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바질이나 민트를 가니 시로 더하라고 합니다만 저는 그냥 원래 마가리타 처럼 소금으로 잔에 프로즌만 해서 가니시로 했습니다.
수박 바가 리타에 비해 수박과 테킬라의 양이 적어서 색은 분홍색으로 나옵니다.
맛도 진한 수박 맛이 아니지만 백차의 느낌이 있어서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은 백차가 들어간 수박 마가리타가 좀 더 낫습니다.
백차 수박 마가리타 레시피
백차- 백차 2g 물 100g으로 세차 후 5분간 우려내서 식힘
냉동수박 150g, 테킬라 30ml, 트리플 섹 15ml, 라임 10ml, 시럽 10ml
모두를 블렌더에 넣고 충분히 갈아주고
소금으로 리밍한 잔에 담아준다
차와 수박을 이용한 마가리타와 주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백차를 사용했을 때 수박의 시원한 맛이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녹차도 마냥 물을 더하는 것보다는 나은 맛이 났습니다.
마가리타는 테킬라를 이용한 칵테일이다 보니 완성도가 상당히 좋습니다.
여기에 백차를 더하면 술의 느낌이 거의 없는 티 칵테일이 됩니다.
알코올 도수가 있는 수박 칵테일을 원하신다면 백차를 뺀 수박 마가리타를 추천합니다.
알코올에 부담이 있으시다면 백차 수박 칵테일을 드신다면 만족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박 주스보다는 소금 리밍이 된 수박 마가리타가 맛은 완성도가 높다고 느껴졌습니다.
더운 여름 시원한 수박을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백차 수박 마가리타로 한 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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