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인기가 있는 칵테일 중 하나는 에그녹입니다. 에그 녹이라는 칵테일 계란과 크림 그리고 알코올을 넣어서 만든 따뜻한 칵테일입니다.
에그녹 레시피
계란 노른자 6개, 과립설탕 1/2컵, 휘핑크림 1컵, 우유 2컵, 넛맥 가루 1/2작은술
소 금한 꼬집, 바닐라 추출물, 1/2작은술, 토핑용 계핏가루
노른자와 설탕의 일부를 넣고 크림화 시키고
크림, 우유, 넛맥 가루, 소금, 설탕을 넣고 온도를 올려줍니다.
노른자로 만든 크림을 익지 않도록 조금씩 넣어서 섞어주고
바닐라를 넣어줍니다.
식혀서 냉장고에 1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며
묽게 마실 때면 우유를 더해서 마시면 됩니다.
서양에서는 미리 만들어서 냉장고에 보관한 뒤 마실 때 알코올을 더하거나 우유를 더하거나 해서 마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계란 1개로 노른자와 위스키 우유, 휘핑크림, 설탕을 섞어서 중탕하면서 거품을 만들어서 계피를 뿌려서 마무리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보통은 바닐라 에센스를 사용하거나 바닐라 빈을 사용해서 계란과 우유의 비린내를 제거합니다. 혹시 홍차로 만들면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레시피를 고민하는 중에 간단히 밀크티를 만들어서 계란과 위스키를 섞은 재료와 섞으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이름하여 밀크티 에그녹입니다. 노른자만 사용하면 더 고소하겠지만 흰자로 따로 머랭을 만들기보다는 전란을 넣어서 에그녹을 만들었습니다.
밀크티 에그녹 (380ml 잔에 따라 두 잔 혹은 한 잔 분량)
밀크티 에그녹 재료
아쌈 CTC 3g,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3g
물 100ml
우유 200ml
설탕 10g
계란 1개
설탕 5g
위스키(개인적으로 아일랜드 위스키를 권합니다) 45ml
생크림 30ml
밀크티 에그녹 만들기
계란, 설탕, 위스키, 생크림을 넣고 거품을 내어줍니다.
생각만큼 거품이 나지 않습니다. 적당히 섞어 준다고 해야지 충분한 거품을 내려고 하면 지쳐서 에그녹이 더 맛있어집니다.
그리고 밀크티를 만들어 줍니다.
물을 끓이면서 홍차와 설탕을 넣고 2분 정도 우려낸 뒤
우유를 넣고 80도가 되면 불을 끄고 거름망에 걸러줍니다.
이 밀크티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조금씩 계란물에 조금씩 넣어주면서 저어줍니다.
이때 많이 저어주면 거품이 충분히 나옵니다.
바닐라 에센스나 넉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시면 이때 넣어주시면 됩니다.
충분히 잘 저어주시면
잔에 잘 담아주시고
장식으로 계핏가루나 넛맥 가루를 뿌려서 완성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따뜻할 때에는 위스키가 존재감이 강해서 자연스럽게 식었을 때 마시는 편이 부드럽고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바닐라 향을 더 넣으면 향긋하겠지만 저는 넛맥 향과 계란, 위스키 향이 주인공인 편도 나쁘지 않습니다. 거기에 홍차는 이 모든 재료들의 베이스에 깔려서 은은하게 바닥을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식을수록 위스키의 쏘는 향은 줄어들고 홍차와 계란, 넛맥 등이 섞이면서 마치 초콜릿, 그것도 밀크 초콜릿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에그녹은 만들 때마다 번거롭고 부담스럽지만 마실 때는 그만큼 고급스러운 부드러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차게 마셔도 맛있는 에그녹이었습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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