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면 생각나는 칵테일이 있습니다. 쿠바에서 인기가 있다는 모히또입니다. 알코올 없이 목테일 모히또가 카페에서 많이 있지만 그래도 모히토는 알코올이 특히 럼이 들어가야 제맛입니다.
럼은 영화에서 보면 해적이나 해병들이 많이 마시는 술입니다. 캐리비안 해적에서 잭 스페로우가 럼에 취해서 헤롱거리면서 칼질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죠. 럼은 캐리비안 지역의 사탕수수 플랜트가 생성되면서 설탕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로 만든 술이라고 합니다. 도수가 높아서 배에 실어 다니면 상하지 않는 장점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진이나 브랜디보다 가성비에서 인기가 있었다는군요. 미국 독립운동의 촉발이 된 것이 보스턴 차 사건이라고 하지만 사실 럼이 인기가 좋아지면서 영국에서 럼에 대한 세금을 높이면서 럼 판매상들도 독립전쟁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아무튼 럼은 저렴하고 캐리비안에서 인기있는 도수가 높은 술입니다. 우리의 입맛에는 페인트 같은 향이지만 그래도 라임과 잘 어울리는 술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럼은 설탕과 다양한 과일향을넣어서 마이타이같은 칵테일로 만들기도 하지만 그 지역인 쿠바에서 인기있는 방식은 민트와 라임, 설탕을 넣고 만든 모히토가 인기가 좋습니다. 모히토는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방식이 탄산수를 더한 방식입니다. 시원하게 마시는데 소다수 만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우롱 모히토나 그린티 모히토도 있습니다.
오늘은 탄산수와 우롱차, 녹차를 이용해서 모히또를 이용해서 마셔보겠습니다. 어떤 모히또가 가장 맛있을까요?
기본 모히또
모히또 재료
럼 45ml
라임 반개
민트(애플민트)12잎
설탕 1 티스푼
소다수 filled up
장식용 민트
모히또 만들기
잔에 민트와 설탕 그리고 잘 자른 라임을 넣고
럼을 넣고 난 뒤 머들러나 스푼으로 잘 섞고 으깨 줍니다.
민트는 너무 으깨지지 않도록 아래로 넣어줍니다.
민트를 많이 으깨면 쓴맛이 강해지니 조심하세요.
얼음을 넣고 잘 섞어서 라임이나 민트가 얼음 사이로 올라오도록 섞어줍니다.
그리고 남은 부위는 탄산수로 채워주고 장식용 라임을 넣으면 완성입니다.
전형적인 모히토의 맛으로 럼과 라임, 애플 민트향이 풍성한데 적절히 달달한 맛이 소다수의 매운맛과 섞여서 느껴집니다. 민트를 많이 으깨지 않아서 쓴맛은 없습니다.
톡 쏘는 탄산수가 럼과 라임향을 더욱 선명하게 합니다. 익숙한 맛이라 만족스럽네요.
우롱 모히또
우롱 모히또 재료
우롱차 - 철관음 3g에 뜨거운 물 150ml로 3분간 우려내어서 사용했습니다.
럼 45ml
라임 반개
민트(애플민트) 12 잎 정도
설탕 2 티스푼
장식용 민트
우롱 모히또 만들기
방법은 일반 모히또와 같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우롱차를 우려내어야 합니다. 일반 우롱차보다 조금 더 진하게 우려내서 실온에 두고 모히토를 만듭니다. 굳이 다 식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잔에 민트와 설탕 럼, 라임을 넣고 잘 으깨고 섞어 줍니다.
얼음을 넣고 잘 섞은 다음
우려 놓은 우롱차를 넣어줍니다. 얼음에 닿아서 충분히 녹기 때문에 우롱차를 미리 진하게 우려서 사용합니다. 식힌 우롱차를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2g에 200ml의 물을 넣고 3분간 우려서 사용하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잘 섞어주고 민트를 장식을 올려주면 우롱 모히토 완성입니다.
우롱 모히또는 첫맛은 라임과 민트향이지만 후미에 우롱차 특유의 난향과 풀향이 느껴집니다. 우롱차의 쓴맛이 일부 있기 때문에 설탕은 2 티스푼을 넣어주었는데 밸런스가 좋은 것 같습니다.
우롱차의 난향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럼향과 난향이 조화로워서 누구나 좋아할 것 같은 맛입니다.
그린티 모히또
그린티 모히또 재료
녹차 - 녹차 티백 2개에 뜨거운 물 200ml로 3분간 우려내어서 사용했습니다.
럼 45ml
라임 반개
민트(애플민트) 12 잎 정도
설탕 2 티스푼
장식용 모히토
그린티 모히또 만들기
방식은 우롱 모히토와 같습니다. 일반적인 녹차에 비해 2배 정도 진하게 우려냅니다.
그리고 잔에 설탕과 민트, 럼, 라임을 넣고 잘 섞고 으깨줍니다.
얼음을 넣고 잘 섞은 다음 녹차를 넣고 다시 섞어줍니다.
장식용 민트를 올리면 그린티 모히토 완성입니다
그런데 녹차의 구수한 향과 감칠맛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라임향과 조화도 약하며
민트의 쓴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군요.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 조합에서 쌉쌀한 맛이 더 강해집니다.
쓴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괜찮겠지만 초등학생 입맛인 저에게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시럽을 더 넣어보았지만 향에서 문제인지 쓴 느낌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기존에 녹차로 모히토를 만들어 마셨을 때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탄산수와 우롱차로 모히또를 만들어보니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모히토에는 녹차보다는 우롱차나 탄산수로 사용하시고 우롱차를 사용하실 때는 설탕을 조금만 더 넣어주시면 만족스러운 모히또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건강하고 맛있게 티 칵테일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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